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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둔다. 서구인은 싱가포르의 가치관에서 보완의 필요성을 느끼고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싱가포르의 가치관을 아예 몰가치화할 서구인은 드물 것이다
아시아와 서구 사이에도 '가느다란 윤리의 층위, 어떤 동질성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지적한 대로
세계의 주요 종교-서구 크리스트교, 정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도교, 유대교-들은 비록 인류를 분열시킨
측면도 강하지만 핵심적 가치관은 공유하고 있다. 만일 인류가 보편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 문명은 이
동질성의 심화와 확대 과정에서 출현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제의 원칙과 중재의 원칙 이외에도 다문명 세계에서
평화 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원칙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동질성의 원칙이다. 어떤 문명에서 살고
있건간에 인간은 다른 문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가치관, 제도, 관행을 확대하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그 방안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런 노력이 쌓이게 되면 문명의 충돌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단일 문명(복수로 존재하는 문명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굵은 글자로 표현한다.)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일 문명은 수준 높은 윤리, 종교, 학문. 예술, 철학, 기술, 물질 생활이 복합적으로 섞인 상태를 의미한다. 이 각
분야의 변화는 반드시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문명들의 역사에서 문명의 수준이 언제
올라갔고 언제 내려갔는지를 쉽게 판별한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고 퇴보하는
과정을 어떤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개별 문명의 차원을 넘어 더 높은 문명의 단계로 나아가려는 세속적
흐름이 일반적으로 존재하는가? 만일 그런 흐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강화하여
기술과 물질적 복리의 수준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근대화 과정의 산물인가? 그러므로 오늘날 고도의 근대화는
고도의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제 조건인가? 개별 문명들의 역사에서 문명의 수준은 저마다 차이가 나는가?
이 문제는 역사가 직선으로 나아가는가 순환하는가 하는 역사의 본질을 둘러싼 논쟁의 또 다른 변형판이다. 인간
사회, 자연 환경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고 교육과 계몽이 확산되면서 근대화와 인간 윤리의 발전이 이루어졌고 이
발전은 다시 더욱 수준 높은 문명을 자극하는 지속적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에는 어느 정도의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문명의 수준은 문명들의 진화에서 나타나는 한 양상의 반영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문명이 처음
출현하였을 때 대체로 사람들은 활기 있고 역동적이고 잔인하고 이동성이 높으며 팽창주의로 흐른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덜 문명화되었다. 문명이 어느 정도 발전하면 그 문명은 안정을 추구하며 자신을 좀더 문명화시키는
기술과 기교를 닦아 나간다. 문명을 구성하는 성원들 사이의 경쟁 의식이 회박해져서 보편 국가가 등장하면
문명은 가장 높은 문명의 수준에 도달한다. 윤리, 예술, 문학, 철학, 기술, 군사력, 정치력. 경제력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황금 시대'를 구가한다. 한 문명이 쇠락기로 접어들면 문명의 수준도 하락하여 종국에 가서는 더
낮은 문명 수준올 가진 새롭게 부상하는 다른 문명의 침입을 받으면서 사라지고 만다. 근대화는 세제 전역에서
문명의 물질적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것이 문명의 도덕적, 문화적 수준도 끌어올린 것일까?
어떤 점에 서는 그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늘날의 세계는 노예, 고문과 학대를 점점 용납하지 않는 추세이다.
이것은 서구 문명이 다른 문멍들에게 끼친 영향이므로 서구의 힘이 쇠락할 경우 도덕적 역전 현상이 일어날까?
1990년대는 세계를 '완전한 혼돈'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하는 분석틀을 뒷받침 하는 증거들이 많이 존재한다.
국제적 법 질서의 붕괴, 세계 도처에 무너지는 나라들과 점증하는 무정부 상태, 범죄의 세계적 증가, 국제
마피아와 마약 카르빌, 많은 나라로 번지는 마약, 가족의 와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신뢰와 사회적
유대감의 약화, 인종적 종교적 문명적 폭력의 만연이 그 증거들이다. 모스크바, 리우데자네이루, 방콕, 상하이,
런던, 로마, 바르샤바, 도쿄, 요하네스버그, 델리, 카라치, 카이로, 보고타, 워싱턴 등 세계 어느 도시를 보건
범죄는 치솟고 문명을 지탱하는 기본 요소들이 허물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지구 차원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경제적 부를 끌어 모으는 다국적 기업의 출현 못지 않게 국제 마피아, 마약 카르텔 테러 집단이 기승을 부리며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법과 질서는 문명이 존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지역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옛 소련, 남아시아, 중동에서 사라져 가고 있으며, 증국, 일본, 서구에서도 법과 질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문명은 많은 영역에서 야만주의에게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암흑 시대라고 하는 전대 미문의 현상이 인류를 집어삼킬지 모른다. 지난 l950년대에
피어슨(Lester Pearson)은 인간은 다양한 문명들이 평화로운 교류 속에서 나란히 공존하면서 서로를 배우고
서로의 역사, 이상, 예술, 문화를 공부하여 서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야 하는 시대로 나아 가고 있다.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경우 이 인구 과잉의 비좁은 세계는 오해, 갈등, 층돌,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평화와 문명의 미래는 세계의 주요 문명들을 이끄는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들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문명의 층돌에서 유럽과 미국은 단결하든가 갈라설 것이다. 더 거대한 충돌, 곧
범지구적으로 벌어지는 문명과 야만성의 '진짜' 층돌에서 종교, 예술, 문학, 철학, 과학, 기술, 윤리, 인간애를
풍요하게 발전시킨 세계의 거대한 문명들 역시 단결하거나 갈라설 것이다. 다가오는 세계에서 문명과 문명의
층돌은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되며, 문명에 바탕을 둔 국제 질서만이 세계 대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싱가포르의 가치관을 아예 몰가치화할 서구인은 드물 것이다
아시아와 서구 사이에도 '가느다란 윤리의 층위, 어떤 동질성은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지적한 대로
세계의 주요 종교-서구 크리스트교, 정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도교, 유대교-들은 비록 인류를 분열시킨
측면도 강하지만 핵심적 가치관은 공유하고 있다. 만일 인류가 보편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 문명은 이
동질성의 심화와 확대 과정에서 출현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제의 원칙과 중재의 원칙 이외에도 다문명 세계에서
평화 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또 하나의 원칙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동질성의 원칙이다. 어떤 문명에서 살고
있건간에 인간은 다른 문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유하는 가치관, 제도, 관행을 확대하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하고 그 방안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런 노력이 쌓이게 되면 문명의 충돌 가능성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단일 문명(복수로 존재하는 문명과의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굵은 글자로 표현한다.)의 실현 가능성도 높아진다.
단일 문명은 수준 높은 윤리, 종교, 학문. 예술, 철학, 기술, 물질 생활이 복합적으로 섞인 상태를 의미한다. 이 각
분야의 변화는 반드시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문명들의 역사에서 문명의 수준이 언제
올라갔고 언제 내려갔는지를 쉽게 판별한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 보자.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고 퇴보하는
과정을 어떤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 개별 문명의 차원을 넘어 더 높은 문명의 단계로 나아가려는 세속적
흐름이 일반적으로 존재하는가? 만일 그런 흐름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환경에 대한 인간의 지배력을 강화하여
기술과 물질적 복리의 수준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근대화 과정의 산물인가? 그러므로 오늘날 고도의 근대화는
고도의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한 전제 조건인가? 개별 문명들의 역사에서 문명의 수준은 저마다 차이가 나는가?
이 문제는 역사가 직선으로 나아가는가 순환하는가 하는 역사의 본질을 둘러싼 논쟁의 또 다른 변형판이다. 인간
사회, 자연 환경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고 교육과 계몽이 확산되면서 근대화와 인간 윤리의 발전이 이루어졌고 이
발전은 다시 더욱 수준 높은 문명을 자극하는 지속적 동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에는 어느 정도의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문명의 수준은 문명들의 진화에서 나타나는 한 양상의 반영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문명이 처음
출현하였을 때 대체로 사람들은 활기 있고 역동적이고 잔인하고 이동성이 높으며 팽창주의로 흐른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덜 문명화되었다. 문명이 어느 정도 발전하면 그 문명은 안정을 추구하며 자신을 좀더 문명화시키는
기술과 기교를 닦아 나간다. 문명을 구성하는 성원들 사이의 경쟁 의식이 회박해져서 보편 국가가 등장하면
문명은 가장 높은 문명의 수준에 도달한다. 윤리, 예술, 문학, 철학, 기술, 군사력, 정치력. 경제력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황금 시대'를 구가한다. 한 문명이 쇠락기로 접어들면 문명의 수준도 하락하여 종국에 가서는 더
낮은 문명 수준올 가진 새롭게 부상하는 다른 문명의 침입을 받으면서 사라지고 만다. 근대화는 세제 전역에서
문명의 물질적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그것이 문명의 도덕적, 문화적 수준도 끌어올린 것일까?
어떤 점에 서는 그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오늘날의 세계는 노예, 고문과 학대를 점점 용납하지 않는 추세이다.
이것은 서구 문명이 다른 문멍들에게 끼친 영향이므로 서구의 힘이 쇠락할 경우 도덕적 역전 현상이 일어날까?
1990년대는 세계를 '완전한 혼돈'의 패러다임으로 설명하는 분석틀을 뒷받침 하는 증거들이 많이 존재한다.
국제적 법 질서의 붕괴, 세계 도처에 무너지는 나라들과 점증하는 무정부 상태, 범죄의 세계적 증가, 국제
마피아와 마약 카르빌, 많은 나라로 번지는 마약, 가족의 와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나타나는 신뢰와 사회적
유대감의 약화, 인종적 종교적 문명적 폭력의 만연이 그 증거들이다. 모스크바, 리우데자네이루, 방콕, 상하이,
런던, 로마, 바르샤바, 도쿄, 요하네스버그, 델리, 카라치, 카이로, 보고타, 워싱턴 등 세계 어느 도시를 보건
범죄는 치솟고 문명을 지탱하는 기본 요소들이 허물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지구 차원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경제적 부를 끌어 모으는 다국적 기업의 출현 못지 않게 국제 마피아, 마약 카르텔 테러 집단이 기승을 부리며
문명을 위협하고 있다. 법과 질서는 문명이 존립하기 위한 전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많은 지역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옛 소련, 남아시아, 중동에서 사라져 가고 있으며, 증국, 일본, 서구에서도 법과 질서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문명은 많은 영역에서 야만주의에게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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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Lester Pearson)은 인간은 다양한 문명들이 평화로운 교류 속에서 나란히 공존하면서 서로를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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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하지 않을 경우 이 인구 과잉의 비좁은 세계는 오해, 갈등, 층돌,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평화와 문명의 미래는 세계의 주요 문명들을 이끄는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들이 얼마나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문명의 층돌에서 유럽과 미국은 단결하든가 갈라설 것이다. 더 거대한 충돌, 곧
범지구적으로 벌어지는 문명과 야만성의 '진짜' 층돌에서 종교, 예술, 문학, 철학, 과학, 기술, 윤리, 인간애를
풍요하게 발전시킨 세계의 거대한 문명들 역시 단결하거나 갈라설 것이다. 다가오는 세계에서 문명과 문명의
층돌은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 되며, 문명에 바탕을 둔 국제 질서만이 세계 대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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