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序 說
Ⅱ. 本 論
1. 남북한 언어이질화의 원인
2.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현황
3. 남북한 언어 이질화의 극복방안
4. 언어이질화와 관련된 문제
Ⅲ. 結 論
Ⅱ. 本 論
1. 남북한 언어이질화의 원인
2. 남북한 언어의 이질화 현황
3. 남북한 언어 이질화의 극복방안
4. 언어이질화와 관련된 문제
Ⅲ. 結 論
본문내용
리판), 화장실(위생실), 채소(남새)
(3) 남북한 발음의 차이
① 홀소리 “어”의 원순화
북한말의 “어”는 길게 날때에도 소리값이 상승, 중앙화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항상 원순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썩다’ ‘걱정’ ‘걷다’의 경우에 [쏙다][곡종][곧다]에 가깝게 발음이 된다.
② 홀소리 “으”의 원순화
북한말의 “으”는 ‘우’에 가깝게 실현된다. 즉, ‘극적’ ‘승산’ ‘음악’ 같은 낱말은 [국적][숭산][움악]에 가깝게 발음된다.
위에서 기술한 홀소리 “어”와“으”의 원순화 현상은 본래 평안도 방언의 음성적 특성에서 연유하는 것이나, 현재 북한의 이른바 문화어는 주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이 같은 음성적 특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③ 홀소리 장단의 특성
북한말에서는 홀소리의 장단이 음운론적 구실을 하지 않는 듯하다. 즉, 표준말에서는 ‘벌:’ 과 ‘벌’, ‘전:기’ 와 ‘전기’등이 홀소리의 장단에 따라서 의미가 분화되지만 북한말에서는 이러한 의미문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장단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의 사전에는 홀소의 길이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 같은 장단 차이의 실상은 표준말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반면 북한말에서는 낱말의 첫음절 모음을 약간 길게 내는 특이한 현상이 있다. 가령 ‘청년’. ‘강산’ 같은 낱말의 첫모음 음절은 표준말에서 모두 짧게 나타나나 북한말에서는 상당히 길게 나는 특징을 보인다.
④ 두음법칙의 파기
북한말의 음성, 음운론적 특성의 하나는 어두의 자음이 제약을 받지 않고 분포된다는 점이다. 표준말에서는 “ㄹ” “ㄴ”이 나타나는 자리에 제약을 주는 두음법칙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즉, “ㄹ”은 어두에 나타나지않고, “ㄴ”은 ‘야, 여, 요, 유’등과 어두에서 결합할 때 탈락한다. 그러나 북한말에서는 이 법칙이 무시되어 자유롭게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들어, 노동신문[로동신문], 여자동맹[녀자동맹]. 염원[념원], 이 선생[리 동무] 등이다.
⑤ 리듬과 억양의 특성
북한말은 리듬과 억양에서 남한의 표준말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북한말 리듬의 특징은 리듬의 단위의 길이가 짧다. 즉, 하나의 문장을 발음할 때에 이를 여러개의 토막으로 나누어 발음하는 경향이 잇다. 가령 한국말에서 두 세 개로 나뉘는 글월이 북한말에서는 대여섯 개의 리듬 단위로 나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짧게 나타나는 리듬단위는 높은데서 낮은데로 떨어지는 “높내림조”의 억양을 수반하기 때문에 특이한 효과를 전달하게 마련이다. 억양이란 목소리의 높낮이가 엮어 내는 말의 가락으로서 말하는 이의 감정이나 태도 등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위에 말한 짧은 리듬 단위의 반복과 그와 아울러 높내림 억양을 사용하여 웅변조와 투쟁, 선동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흐르는듯한 리듬과 억양으로 습관이 들어 있는 남한 사람들은 북한의 리듬과 억양이 전달하는 전투적이고 선동적인 말씨에 혐오와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⑥ 문장구성의 특성
북한에서는 문장의 바람직한 문체론적 특성을 가리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문체의 간결성, 정확성, 명료성을 보장하고 말과 글의전투성, 호소성이 높아야 한다” 극동문제연구소편, <북한 언어 정책 자료집>, 서울, 1973
그리하여 이러한 효과를 보장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들 수 있다.
ⅰ) 짧은 문장을 이용하여 전투적 성격이 뚜렷한 문장을 구성한다.
ⅱ) 명령형, 감탄형, 선동형 문장이 많이 쓰인다.
ⅲ) 반족을 통한 강조법을 이용한다.
ⅳ) 직설적인 욕설과 격렬한 성토적 표현, 과장된 극존대 따위가 방송과 신문에서도 거침 없이 쓰인다(ex. 돌탕을 처죽이다! 미제의 각을 뜨자!)
(4) 언어정책
북한의 언어정책은 대남 전략면에서 언어가 가지는 혁명적 역할을 높이는 것과 함께, 대내적으로는 공산주의의 혁명과 건설에 있어 정치사상 교양 및 주민의 조직, 동원에 기여토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목표아래에서 북한의 언어정책은 한반도의 분단이래, “한자 폐지-한글전용”과 이른바 말다듬기 운동이라는 어휘정화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① 문자정책
ⅰ) 한자 폐지와 한글 전용 정책
북한은 1949년 “초등의무교육제” 실시와 함께 한자를 없애고 한들만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문교육은 극소수의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하여 이들을 전문가로 양성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공용문서는 물론이고, 신문, 잡지 등 모두 글자 매체에서는 한자가 사라지고 순 한글만을 전용하게 된 것이다.
한편 남한 역시 해방 이후에 한글 전용 정책을 수립하여 오늘날까지 시행하여 오고는 있으나, 그동안 “한글전용론” 과 “국한문혼용론”이 여러 차례 격렬하게 대립되어 끊임없는 논쟁을 벌여 오는 가운데 아직도 한글전용이 완전히 정착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문서는 한글을 전용하나 일부의 신문과 잡지 등이 아직도 한자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쓰고 한글을 전용하는 경향이 대단히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로 나간다면 머지않아서 남한도 한글 전용이 명실상부하게 정착되리라고 본다.
ⅱ) 한글 가로쓰기
둘째로 북한은 한글 전용에 이어 가로쓰기도 실시하였다. 즉, 종래의 오랜 관습이던 세로쓰기를 버리고 가로쓰기를 택한 것이다. 그 이후 북한에서는 이를 널리 보급시켜 왔기 때문에 오늘날 신문과 잡지를 비롯한 모든 도서와 문서는 한글만으로 가로쓰고 있는 것이다.
남한 역시 몇 해 전까지는 신문, 잡지 등에서 세로쓰기는 고집하였지만 현재에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한글 가로쓰기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② 북한의 맞춤법
북한은 분단이후 맞춤법을 독자적으로 개정하였다. 맞춤법의 개정에 관해서 북한은 맞춤법의 기본적 규벙이 되는 “조선철자법”을 1954년에 제정하였다. 이것은 종래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수정한 것이다. 또한 1966년에는 새로이 <조선말규범집> <조선말규범집>, 평양, 사회과학연구소, 1966
을 공표하였다. 북한의 맞춤법 내용 중에서 특기할 만한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ㄱ,ㄷ,ㅅ의 명칭을 ‘기윽’ ‘디
(3) 남북한 발음의 차이
① 홀소리 “어”의 원순화
북한말의 “어”는 길게 날때에도 소리값이 상승, 중앙화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항상 원순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썩다’ ‘걱정’ ‘걷다’의 경우에 [쏙다][곡종][곧다]에 가깝게 발음이 된다.
② 홀소리 “으”의 원순화
북한말의 “으”는 ‘우’에 가깝게 실현된다. 즉, ‘극적’ ‘승산’ ‘음악’ 같은 낱말은 [국적][숭산][움악]에 가깝게 발음된다.
위에서 기술한 홀소리 “어”와“으”의 원순화 현상은 본래 평안도 방언의 음성적 특성에서 연유하는 것이나, 현재 북한의 이른바 문화어는 주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이 같은 음성적 특성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③ 홀소리 장단의 특성
북한말에서는 홀소리의 장단이 음운론적 구실을 하지 않는 듯하다. 즉, 표준말에서는 ‘벌:’ 과 ‘벌’, ‘전:기’ 와 ‘전기’등이 홀소리의 장단에 따라서 의미가 분화되지만 북한말에서는 이러한 의미문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장단의 차이가 뚜렷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의 사전에는 홀소의 길이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 같은 장단 차이의 실상은 표준말과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반면 북한말에서는 낱말의 첫음절 모음을 약간 길게 내는 특이한 현상이 있다. 가령 ‘청년’. ‘강산’ 같은 낱말의 첫모음 음절은 표준말에서 모두 짧게 나타나나 북한말에서는 상당히 길게 나는 특징을 보인다.
④ 두음법칙의 파기
북한말의 음성, 음운론적 특성의 하나는 어두의 자음이 제약을 받지 않고 분포된다는 점이다. 표준말에서는 “ㄹ” “ㄴ”이 나타나는 자리에 제약을 주는 두음법칙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즉, “ㄹ”은 어두에 나타나지않고, “ㄴ”은 ‘야, 여, 요, 유’등과 어두에서 결합할 때 탈락한다. 그러나 북한말에서는 이 법칙이 무시되어 자유롭게 나타나는 것이다. 예를들어, 노동신문[로동신문], 여자동맹[녀자동맹]. 염원[념원], 이 선생[리 동무] 등이다.
⑤ 리듬과 억양의 특성
북한말은 리듬과 억양에서 남한의 표준말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북한말 리듬의 특징은 리듬의 단위의 길이가 짧다. 즉, 하나의 문장을 발음할 때에 이를 여러개의 토막으로 나누어 발음하는 경향이 잇다. 가령 한국말에서 두 세 개로 나뉘는 글월이 북한말에서는 대여섯 개의 리듬 단위로 나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또한 그렇게 짧게 나타나는 리듬단위는 높은데서 낮은데로 떨어지는 “높내림조”의 억양을 수반하기 때문에 특이한 효과를 전달하게 마련이다. 억양이란 목소리의 높낮이가 엮어 내는 말의 가락으로서 말하는 이의 감정이나 태도 등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위에 말한 짧은 리듬 단위의 반복과 그와 아울러 높내림 억양을 사용하여 웅변조와 투쟁, 선동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흐르는듯한 리듬과 억양으로 습관이 들어 있는 남한 사람들은 북한의 리듬과 억양이 전달하는 전투적이고 선동적인 말씨에 혐오와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⑥ 문장구성의 특성
북한에서는 문장의 바람직한 문체론적 특성을 가리켜 이렇게 말하고 있다.
“문체의 간결성, 정확성, 명료성을 보장하고 말과 글의전투성, 호소성이 높아야 한다” 극동문제연구소편, <북한 언어 정책 자료집>, 서울, 1973
그리하여 이러한 효과를 보장하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들 수 있다.
ⅰ) 짧은 문장을 이용하여 전투적 성격이 뚜렷한 문장을 구성한다.
ⅱ) 명령형, 감탄형, 선동형 문장이 많이 쓰인다.
ⅲ) 반족을 통한 강조법을 이용한다.
ⅳ) 직설적인 욕설과 격렬한 성토적 표현, 과장된 극존대 따위가 방송과 신문에서도 거침 없이 쓰인다(ex. 돌탕을 처죽이다! 미제의 각을 뜨자!)
(4) 언어정책
북한의 언어정책은 대남 전략면에서 언어가 가지는 혁명적 역할을 높이는 것과 함께, 대내적으로는 공산주의의 혁명과 건설에 있어 정치사상 교양 및 주민의 조직, 동원에 기여토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목표아래에서 북한의 언어정책은 한반도의 분단이래, “한자 폐지-한글전용”과 이른바 말다듬기 운동이라는 어휘정화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① 문자정책
ⅰ) 한자 폐지와 한글 전용 정책
북한은 1949년 “초등의무교육제” 실시와 함께 한자를 없애고 한들만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문교육은 극소수의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별도로 실시하여 이들을 전문가로 양성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공용문서는 물론이고, 신문, 잡지 등 모두 글자 매체에서는 한자가 사라지고 순 한글만을 전용하게 된 것이다.
한편 남한 역시 해방 이후에 한글 전용 정책을 수립하여 오늘날까지 시행하여 오고는 있으나, 그동안 “한글전용론” 과 “국한문혼용론”이 여러 차례 격렬하게 대립되어 끊임없는 논쟁을 벌여 오는 가운데 아직도 한글전용이 완전히 정착이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문서는 한글을 전용하나 일부의 신문과 잡지 등이 아직도 한자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쓰고 한글을 전용하는 경향이 대단히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로 나간다면 머지않아서 남한도 한글 전용이 명실상부하게 정착되리라고 본다.
ⅱ) 한글 가로쓰기
둘째로 북한은 한글 전용에 이어 가로쓰기도 실시하였다. 즉, 종래의 오랜 관습이던 세로쓰기를 버리고 가로쓰기를 택한 것이다. 그 이후 북한에서는 이를 널리 보급시켜 왔기 때문에 오늘날 신문과 잡지를 비롯한 모든 도서와 문서는 한글만으로 가로쓰고 있는 것이다.
남한 역시 몇 해 전까지는 신문, 잡지 등에서 세로쓰기는 고집하였지만 현재에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한글 가로쓰기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② 북한의 맞춤법
북한은 분단이후 맞춤법을 독자적으로 개정하였다. 맞춤법의 개정에 관해서 북한은 맞춤법의 기본적 규벙이 되는 “조선철자법”을 1954년에 제정하였다. 이것은 종래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수정한 것이다. 또한 1966년에는 새로이 <조선말규범집> <조선말규범집>, 평양, 사회과학연구소, 1966
을 공표하였다. 북한의 맞춤법 내용 중에서 특기할 만한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ㄱ,ㄷ,ㅅ의 명칭을 ‘기윽’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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