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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찾아보고, 그에 관해 국사의 체계 속에서 서술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며, 바람직한 것이기도 하다.
한편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국사 해체를 주장하면서 그 대안으로 동아시아사나 여성사, 신분사, 환경사, 지역사 등을 내세우고 있다. 그것들은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을 꼭 국사와 대척적 관계로 설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학이 그동안 역사 서술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다양한 인간 집단의 역동적 삶의 흔적을 부각시키려 하는 점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 그 취지에 공감이 간다. 그리고 그에 관한 서술을 단지 우리 역사의 틀 속에서만이 아니라 작게는 동아시아사, 넓게는 세계사적 차원에서 해나갈 수 있다면, 그것은 그동안 한국사 연구자들이 소홀히 하였던 새로운 역사 인식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싶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내세우는 ‘국사 해체’의 주장에 관해서 전적으로 동의를 표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환상에 젖어있는 발상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역사학계와 그에 따른 문제를 비판하며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아무런 준비 없이 ‘국사 해체’를 강하게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또다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국사 해체’를 통해 동아시아사의 바람직한 이해를 꾀한다고 할지라도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또한 그렇게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순진무구한 희망적 생각이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존의 민족주의 사학에서의 ‘국사’ 체계와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다양한 역사 서술 체계를 서로 병행하면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이제 국사는 안 되고 동아시아사는 된다는 식의 취사선택적 발상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구상하는 새로운 역사 서술을 구체적인 성과물로 보여주어야 한다. 두 가지 다른 계열의 역사 인식과 서술이 상호 자극을 주고받으며 경쟁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 역사학이 발전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우리 체제와 역사 안에 숨어있는 왜곡된 부분부터 찾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금의 계속해 자라나는 비판적 씨앗인 탈근대 역사학을 상호 발전의 가능성으로 삼아 새로운 대안의 모색을 통한 역사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 출처
김기봉, 「탈근대에서 국사와 동아시아사」, 역사학회, 2007.
이동산 편, 「국사해체를 주장하는 임지현 교수를 만나다」, 초암네트웍스, 2006.
임지현이성시 엮음,『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휴머니스트, 2004.
홍성주, 「민족주의에 관한 탈근대적 접근의 함의와 한계」, 한국역사연구회, 2005.
인터넷자료: http://blog.naver.com/krighty21?Redirect=Log&logNo=50033999476
→ 한국고대사학회 공개자료실에 올려진 강종훈 교수의 세미나 발표문
한편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국사 해체를 주장하면서 그 대안으로 동아시아사나 여성사, 신분사, 환경사, 지역사 등을 내세우고 있다. 그것들은 그 나름대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들을 꼭 국사와 대척적 관계로 설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역사학이 그동안 역사 서술의 주변부에 머물렀던 다양한 인간 집단의 역동적 삶의 흔적을 부각시키려 하는 점은 충분히 의미가 있고, 그 취지에 공감이 간다. 그리고 그에 관한 서술을 단지 우리 역사의 틀 속에서만이 아니라 작게는 동아시아사, 넓게는 세계사적 차원에서 해나갈 수 있다면, 그것은 그동안 한국사 연구자들이 소홀히 하였던 새로운 역사 인식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데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점에서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싶다. 하지만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내세우는 ‘국사 해체’의 주장에 관해서 전적으로 동의를 표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떻게 보면 환상에 젖어있는 발상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역사학계와 그에 따른 문제를 비판하며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아무런 준비 없이 ‘국사 해체’를 강하게 주장한다는 것 자체가 또다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국사 해체’를 통해 동아시아사의 바람직한 이해를 꾀한다고 할지라도 주변국인 일본과 중국 또한 그렇게 할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며 어떻게 보면 순진무구한 희망적 생각이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존의 민족주의 사학에서의 ‘국사’ 체계와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다양한 역사 서술 체계를 서로 병행하면서 발전해 나갈 필요가 있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이제 국사는 안 되고 동아시아사는 된다는 식의 취사선택적 발상에서 벗어나, 자신들이 구상하는 새로운 역사 서술을 구체적인 성과물로 보여주어야 한다. 두 가지 다른 계열의 역사 인식과 서술이 상호 자극을 주고받으며 경쟁해 나갈 때, 비로소 우리 역사학이 발전할 것이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우리 체제와 역사 안에 숨어있는 왜곡된 부분부터 찾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금의 계속해 자라나는 비판적 씨앗인 탈근대 역사학을 상호 발전의 가능성으로 삼아 새로운 대안의 모색을 통한 역사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본다.
◈ 출처
김기봉, 「탈근대에서 국사와 동아시아사」, 역사학회, 2007.
이동산 편, 「국사해체를 주장하는 임지현 교수를 만나다」, 초암네트웍스, 2006.
임지현이성시 엮음,『국사의 신화를 넘어서』, 휴머니스트, 2004.
홍성주, 「민족주의에 관한 탈근대적 접근의 함의와 한계」, 한국역사연구회, 2005.
인터넷자료: http://blog.naver.com/krighty21?Redirect=Log&logNo=50033999476
→ 한국고대사학회 공개자료실에 올려진 강종훈 교수의 세미나 발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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