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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는 작가와 그 생산물로서의 작품, 그리고 수용자로서의 독자의 관계와 각각의 역할이 자본주의 출판 산업 구조와 대중 매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이러한 상황에서 베스트셀러의 가치는 우리가 당위적으로 부여하는 개념―사회적 소명 의식과 문학적 소양을 갖춘 작가가 집필한 작품이 독자와의 문학적 교감에 성공하여 널리 읽히는 것―에서 ‘어떻게든지 많이 팔린 책’으로 전락해 버렸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의 베스트셀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와 비판을 통한 새로운 담론 생성, 즉 베스트셀러의 의미에 대한 재평가재정의 작업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를 위해서 독자와 작가의 역할, 작품, 출판 산업, 미디어를 아우르는 복합적 고찰이 필요하다.
먼저 문학 생산자로서의 작가의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독자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도적인 위치에 서서 가치 있는 문학작품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인 담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소위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문학 구조 밖에서 형성된 허구적 트렌드를 좇거나 오히려 그것을 재생산하는 정도의 역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트렌드에 참여함으로써 이에 가치를 부여하고, 이렇게 구성된 트렌드는 작가에게 조명과 안정을 주는 공모의 관계인 것이다. 작가가 이러한 상황에 안주하는 것은 그에게 요구되는 문학적사회적 소임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무엇보다도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존재는 바로 독자이다. 많은 독자들이 그들의 문학적 욕구를 반영한 작품을 찾지 못하고 미디어와 출판 산업이 상업성을 기반으로 (작가와 공모하여) 일방적으로 제시한 트렌드라는 허구를 좇고 있다. 문학 생산과 소비의 구조 내에서 주체적인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나, 독자들이 이러한 현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심층적이고 원론적인 문학 교육의 부재, 무분별한 미디어자본 권력의 횡포 등 사회 구조의 문제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독자는 단순히 문학작품을 ‘소비’하는 문학시장의 ‘객체’에서 벗어나 문학작품 생산의 한 ‘주체’로서 자신의 위치를 기억하고,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존재여야 한다.
물론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사회구조가 허물어지지 않는 한, 상품으로서의 ‘책’에는 상업성과 트렌드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근본적인 구조 자체를 깨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문학 작품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의 생산자와 소비자, 즉 작가와 독자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하다. 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오늘날의 베스트셀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문학작품을 생산수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찰해보는 것이 ‘베스트셀러’의 참의미를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이한수, 김수혜, <머리 써야 대박 쏜다 - 베스트셀러의 공식 中>, 조선일보, 2007년 6월 18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18/2007061800054.html)
이한수. 김수혜, <100만부 1종보다 1000부씩 1000종이 좋아 - 베스트셀러의 공식 下>, 조선일보, 2007년 6월 26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26/2007062600006.html)
허연,, 매일경제, 2007년 6월 1일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286932)
한기호, <‘점입가경’ 베스트셀러 만들기>, 한겨레, 2007년 7월 6일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20858.html)
김성희, <베스트셀러 읽지 맙시다>, 중앙일보, 2007년 7월 6일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784480)
김일주, <서점 안 명당은 좋은책 자리? 돈낸 자리!>, 한겨레, 2007년 7월 6일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20587.html)
엄주엽, <베스트셀러 줄세우기가 ‘본격 문학’ 고사 시킨다>, 문화일보, 2007년 7월 12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71201031930008006)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의 베스트셀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문제제기와 비판을 통한 새로운 담론 생성, 즉 베스트셀러의 의미에 대한 재평가재정의 작업이 이루어져야한다. 이를 위해서 독자와 작가의 역할, 작품, 출판 산업, 미디어를 아우르는 복합적 고찰이 필요하다.
먼저 문학 생산자로서의 작가의 역할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작가는 독자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지만, 한편으로는 주도적인 위치에 서서 가치 있는 문학작품을 창조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인 담론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소위 베스트셀러 작가들은 문학 구조 밖에서 형성된 허구적 트렌드를 좇거나 오히려 그것을 재생산하는 정도의 역할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작가가 트렌드에 참여함으로써 이에 가치를 부여하고, 이렇게 구성된 트렌드는 작가에게 조명과 안정을 주는 공모의 관계인 것이다. 작가가 이러한 상황에 안주하는 것은 그에게 요구되는 문학적사회적 소임을 외면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무엇보다도 그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존재는 바로 독자이다. 많은 독자들이 그들의 문학적 욕구를 반영한 작품을 찾지 못하고 미디어와 출판 산업이 상업성을 기반으로 (작가와 공모하여) 일방적으로 제시한 트렌드라는 허구를 좇고 있다. 문학 생산과 소비의 구조 내에서 주체적인 한 축으로서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나, 독자들이 이러한 현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더 큰 문제가 있다. 이러한 현상은 심층적이고 원론적인 문학 교육의 부재, 무분별한 미디어자본 권력의 횡포 등 사회 구조의 문제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 독자는 단순히 문학작품을 ‘소비’하는 문학시장의 ‘객체’에서 벗어나 문학작품 생산의 한 ‘주체’로서 자신의 위치를 기억하고,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존재여야 한다.
물론 자본주의라는 거대한 사회구조가 허물어지지 않는 한, 상품으로서의 ‘책’에는 상업성과 트렌드가 그림자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근본적인 구조 자체를 깨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문학 작품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의 생산자와 소비자, 즉 작가와 독자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하다. 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오늘날의 베스트셀러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문학작품을 생산수용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찰해보는 것이 ‘베스트셀러’의 참의미를 실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이한수, 김수혜, <머리 써야 대박 쏜다 - 베스트셀러의 공식 中>, 조선일보, 2007년 6월 18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18/2007061800054.html)
이한수. 김수혜, <100만부 1종보다 1000부씩 1000종이 좋아 - 베스트셀러의 공식 下>, 조선일보, 2007년 6월 26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6/26/2007062600006.html)
허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286932)
한기호, <‘점입가경’ 베스트셀러 만들기>, 한겨레, 2007년 7월 6일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20858.html)
김성희, <베스트셀러 읽지 맙시다>, 중앙일보, 2007년 7월 6일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2784480)
김일주, <서점 안 명당은 좋은책 자리? 돈낸 자리!>, 한겨레, 2007년 7월 6일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20587.html)
엄주엽, <베스트셀러 줄세우기가 ‘본격 문학’ 고사 시킨다>, 문화일보, 2007년 7월 12일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7120103193000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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