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의『태평천하』에 드러난 풍자성 연구.

소개글

채만식의『태평천하』에 드러난 풍자성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목차 ◆




Ⅰ. 서론
1. 연구사 검토 및 문제제기
2, 연구방법 및 연구대상


Ⅱ.『태평천하』에 드러난 풍자성
1. 풍자-비판적 리얼리즘의 변형
2. 인물을 통한 풍자
3. 서술방식에 드러난 풍자


Ⅲ. 결론


Ⅳ. 참고 문헌

본문내용

윤직원이 종수를 훈계하며 종학 칭찬을 하고 있는데 창식이 전보를 갖고 찾아와서 종학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알림으로써 소설이 끝나는 극적인 결말 역시 작품의 재미와 구성상의 통일에 기여하고 있다.
『태평천하』에서 시정의 잡다한 인간상을 그리되 어느 의미로 악하거나 비정상적인 인간으로 형상화하는데 있어 방언과 비어의 사용은 작품의 분위기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다. 그것들은 유형적 인물이 지닌 상식성에서 벗어나 생생하고 육감적인 감정적 사고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닌다.
『태평천하』의 경우, 이러한 특성은 윤직원의 캐릭터 형성에 매우 효과적이다.
“짝 찢을 년! …… 아, 그년은 그시 무엇허러 밤낮 그렇기 싸-댕긴다냐?”
“이라께? 그런 개X같은 놈의 법이 어딧당가?” 채만식, 앞의 책, p.99.
위의 예문과 같은 비어는 타인의 우둔함과 결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폭로 파괴하려는 풍자적 방법에서 독자의 심리적인 반응을 재촉하는 역할을 하며, 비어로 인해 형성된 상스러운 분위기는 무식한 사람의 본질적인 생리 그 자체를 나타내고, 윤택한 방언인 전라도 사투리는 무식함을 드러냄으로써 토속적이며 생생한 구어로서 빚어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처럼 장편 『태평천하』는 역사적 현실을 정면에서 다루지 않고 풍자의 기법으로 접근하였기 때문에 객관적인 현실을 총체적인 이미지로 제시하는데 일정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반사회주의적이고 반민족적인 현실의 일단면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짜임새를 통하여 개인적 차원의 패륜에 대한 비판을 넘어, 자연스럽게 식민지 시대 상황에 대한 비판으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이 확보된다.
Ⅲ. 결론
문학의 장르들 가운데, 특히 소설은 현실과의 상호 관련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장르이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현실 인식을 투영하며, 독자는 소설 내의 인물과 그의 행위, 화자의 서술 방식을 통해서 작가의 현실 인식을 다시 수용하게 된다. 풍자소설은 특히 이러한 소설의 현실 반영적인 면모를 극대화 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풍자 소설 속에서 작가는 시대와 사회, 인물의 결함 · 과오들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소설의 안팎에서 이중적으로 사회를 비판한다. 특히 1930년대 후반, 일제의 식민지 통치가 가장 악랄했던 시대에 ‘윤직원’이라는 인물을 통해 우리 사회 내부의 부정적 전형에 초점을 맞추고, 그를 비판하면서 우리 자신들의 역사의식을 되돌아보게 만든 『태평천하』는 앞서 말한 소설의 일반적 특성과 풍자소설의 과업을 충실히 수행하여, 일제 식민지라는 암흑기를 빛낸 진주와 같은 문학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작품에 나타난 대상과 독자를 강렬히 의식하는 설화체, 풍부한 토속적인 구어체 문장, 판소리나 탈춤 사설의 어투 계승, 방언과 비어의 빈번한 사용등의 문체상의 특징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세태를 풍자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태평천하』는 발표된 시기의 상황을 참작한다면,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시종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취를 보였으며, 다양한 기법들의 기교적인 혼합이 그 본질이라 할 만한 풍자 문학을 폭넓게 이해하고, 풍자를 가장 효과적이게 하는 문학적 요소와 장치들에 관심을 가졌다. 이는 채만식이 풍자 문학을 문학적 이상을 담아낼 수 있는 현실 극복의 정신이며 실천 방안으로 보았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한다. 채만식 문학에서 풍자는 그의 문학적 형식을 특화하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계기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Ⅳ.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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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수, 「채만식 소설연구」(서울 동국대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85)
이정모, 「채만식 소설 연구」,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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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리, 「채만식 소설연구 : 탁류와 태평천하를 중심으로」, 성균관대, 2002
홍기삼, 「풍자와 간접화법」, 문학사상, 1973.
홍석영, 「채만식의 풍자문학 연구」, 서울대학교, 1995.

키워드

채만식,   태평천하,   풍자,   인물,   서술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