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독서감상문_(2)호모에티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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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일 것이다. 이런 사고를 낙천주의라고 일컬어도 그것이 무조건 긍정적인 환상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면 동의하겠다.
아무튼 욕심을 버리는 것, 그것이 우선 행복해지는 첫걸음 일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해지는 것 중 가장 빠른 효과를 내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인간만사를 사람이 다 알 수 없다. 모든 일에는 전화위복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행복할 때 불행을 걱정하라는 말이 아니라 불행이 왔더라도 후에 그 일이 어찌 될 찌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불교에서는 불행이나 고통을 피하여 행복을 얻는다고 여긴다. 나는 이것에 부정한다. 행복은 어떤 궁극의 것이지 수단으로서 사용되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행복의 자족추구라던지 행복이 수단이 아닌 궁극의 목적임을 인지한다는 점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와 통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욕심을 버리면 우선 행복의 문을 두드린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이렇듯 행복이 이렇다 저렇다 열심히 글을 썼지만, 정작 나는 현재 행복하지 못하다. 그 이유는 우선 아직 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고, 그렇기에 23년이 꼬박 지나도록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하는지도 아직 찾지 못했다. 늘 그냥 떠맡기듯이 이 자리까지 왔고, 게다가 나는 지금 과거의 업보로 인해 원치 않은 과제를 너무 많이 했다. 단순히 육체가 편안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행복을 느낌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다.
내가 이렇게 많은 회의를 가지고 살 듯,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일생의 과제처럼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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