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서론
Ⅱ.본론
1.恨의 시(:恨의 정서를 중심으로)
1-1. 恨의 개념
1-2. 한의 양상
1)임과의 이별
2)임의 부재에서 오는 절망
3)삶과 죽음의 갈등
4)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데서 오는 탄식
5)인생사에 대한 체념
2.여성의 시(:여성 편향성)
1)여성적 정조
2)여성적 시어와 문체
3. 민요시(:민요시적 특질)
1)율격
2)정서
3)시어
4.민족의 시(:민족의식의 형상화)
Ⅲ. 결론
*참고문헌*
Ⅱ.본론
1.恨의 시(:恨의 정서를 중심으로)
1-1. 恨의 개념
1-2. 한의 양상
1)임과의 이별
2)임의 부재에서 오는 절망
3)삶과 죽음의 갈등
4)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는 데서 오는 탄식
5)인생사에 대한 체념
2.여성의 시(:여성 편향성)
1)여성적 정조
2)여성적 시어와 문체
3. 민요시(:민요시적 특질)
1)율격
2)정서
3)시어
4.민족의 시(:민족의식의 형상화)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영향을 미쳤으며, 한국문학의 전통적 정조로 지목되는 ‘한’도, 벽사를 목적으로 하는 무속의 ‘신바람’과 결부된다고 하였다.
소월시의 ‘초혼’은 무속이 그 제재이며, 위와 같은 면에서, 전통과의 결부가 인정되거니와, 그의 시에는 민중의 생할과 밀접한 세시풍속 같은 소재가 너무나 많다. 이를테면 ‘구두’가 아니라, ‘짚신에 감발하고’(두사람)의 식이다.
다음은 그의 시에 나오는 토속적 소재이다
초파일날, 그네(‘널’)
성황당 (‘물마름’)
화문석 돗자리, 놋 촉불, 거문고 (‘팔벼개 노래’)
황촉불 (‘황촉불’)
지연 (‘지연’)
단청의 홍문 (‘여수’)
대보름 달맞이 (‘달맞이’)
지명이나 지방의 전설을 시화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읽히고 감동을 주어 민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로 볼 때 이러한 향토적 소재들의 차용은 단순하게 소재 선택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소월의 민족의식의 한 분비물로서, 하나의 시적 전략으로 구사된 것임을 알 수 있다.김은전, 한국현대시 탐구, 태학사. 1996, pp.229~232.
3)시어
시어의 운용과 기법에서도 소월의 시는 민요의 그것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여음이나 동일음의 반복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관습적인 수사법이나 언어 표현도 자주 동원되고 있다. 이는 민요의 특질이기도 하다. 소월의 관습적 수사나 언어표현은 이러한 민요의 표현의 직접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김영철, 앞의 책, pp.62~63.
4.민족의 시(:민족의식의 형상화)
소월문학의 특징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학이면서 민중적인 문학, 자기 구원의 문학이면서 민족 구원의 문학으로 변증법적 승화를 이룬 곳에 소월문학이 위치한다.
소월의 민요시 창작은 일종의 문화적 저항행위로 볼 수 있다. 민요조 가락에 우리의 정서와 혼을 불어넣음으로써 민족공동체 현실을 환기시켰던 것이다. 민요시창작이 민족의식의 고취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이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민족의식의 표출이 필요했다.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즈란히
벌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夕陽)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대일 땅이 있었드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
새라 새롭은 탄식(歎息)을 얻으면서.
동(東)이랴, 남북(南北)이랴,
내 몸은 떠가나니, 볼지어다,
희망(希望)의 반짝임은, 별빛이 아득임은.
물결뿐 떠올라라, 가슴에 팔다리에.
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心情)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
자칫 가늘은 길이 이어가라. 나는 나아가리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보이는 산(山)비탈엔
온 새벽 동무들 저저 혼자…… 산경(山耕)을 김매이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다면>
이 시에서는 우리 민족의 비참한 삶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소월의 민요시에서 흔히 보이는 애상적 분위기나 여성 정조도 나타나지 않는다. 당당한 남성적 어조로 건강한 노동의 체취와 결연한 민족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그만두자 자네, 이제 더
자네를 걸어 너저분한 말을 눌어놓지 않겠네
나는 조선인, 자네는 바람
나와 자네는 조선 산천을 집삼아 떠도는 바람이므로
京城, 平壤, 鐵原, 開城, 新義州, 釜山
조선의 아무데나 풀이나 나무, 도시와 촌락
아무런 곳이나 조선이거든 가는 곳마다
마음을 바람아 물어보라, 조선이라는 조선의 넋에다가, 그대 말로.
<無題>
이 시는 나라를 잃었어도 바람처럼 살아 숨쉬는 우리의 민족혼을 형상화한 것이다.경성이든 평양이든,도시든 촌락이든 심지어 산에 자라는 풀과 나무에조차도 조선혼은 생생히 살아있는 것이다. 소월의 민족의식은 뚜렷한 것이었다. 분명 민요시에서 느꼈던 민족의식과는 다른 차원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 시경향은 그 밖에 <낙천>,<봄>,<五月밤 산보>,<무덤>,,<인종>,<밭고랑 위에서>와 같은 작품에서도 확인된다.김영철, 앞의 책, pp.63~66.
또, <招魂>에서도 화자는 온 몸으로 `그대`를 부른다, 목소리마저 남성적이며 처절한 열기에 싸여 있다.위와 같은 시들을 쓴 작가가 단지 이성에 그치는 애인을 향해 그렇게 처절한 절규를 할까?김용직, 한국 현대시인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p.55.
결국 민족의식의 고양을 위해 쓰여진 일련의 저항시들을 볼 때 소월은 민족주의 저항시인으로 식민지적 감정과 민족의식을 담은 시인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Ⅲ. 결론
소월시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서정시였다. 소월은 1920년대를 전후하여 물밀 듯이 들어오는 서구사조에 의연한 채 서정적 낭만의 시적 본질에 충실코자 하였다. 계몽주의를 거부하고 진정한 리리시즘을 정착시키는데 누구보다 공헌한 사람은 소월이었다. 서정시인으로서의 소월은 전통적 율조와 민족정서 그리고 향토성을 바탕으로 하여 민요시 장르를 확립한 시인이었다. 민요와 현대시의 접목으로 전통문학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한국 근대시의 지평이 새롭게 열릴 수 있었다.
한편 그는 이러한 민요시 창작을 토대로 해서 민족 저항시를 남긴 시인이었다. 소월은 억눌린 민족감정을 민요시로 카타르시스하여 민족혼을 되살리는 한편 민족적 저항시를 직접 창작함으로써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시대적 소임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또 소월은 시의 율격과 시어의 운용에도 힘써 한국 근대시의 방법적 영역을 확대시킨 사람이었다. 소월은 기교시인으로서 시의 형태와 언어, 기법면을 중시하여 그것이 시의식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이렇게 볼 때 소월은 한국 근대시의 내면공간을 확충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근대시의 선구자로서 높이 평가돼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오세영, “김소월”, 『한국현대시인연구』권5, 문학세계사, 1993.
김영철, 『김소월』, 건국대학교출판부, 1994.
김은전, 『한국 현대시 탐구』, 태학사, 1996.
성기조, 『한국현대 시인론』, 한국문화사, 1997.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김광길, 『현대시의 비평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4.
소월시의 ‘초혼’은 무속이 그 제재이며, 위와 같은 면에서, 전통과의 결부가 인정되거니와, 그의 시에는 민중의 생할과 밀접한 세시풍속 같은 소재가 너무나 많다. 이를테면 ‘구두’가 아니라, ‘짚신에 감발하고’(두사람)의 식이다.
다음은 그의 시에 나오는 토속적 소재이다
초파일날, 그네(‘널’)
성황당 (‘물마름’)
화문석 돗자리, 놋 촉불, 거문고 (‘팔벼개 노래’)
황촉불 (‘황촉불’)
지연 (‘지연’)
단청의 홍문 (‘여수’)
대보름 달맞이 (‘달맞이’)
지명이나 지방의 전설을 시화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읽히고 감동을 주어 민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로 볼 때 이러한 향토적 소재들의 차용은 단순하게 소재 선택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소월의 민족의식의 한 분비물로서, 하나의 시적 전략으로 구사된 것임을 알 수 있다.김은전, 한국현대시 탐구, 태학사. 1996, pp.229~232.
3)시어
시어의 운용과 기법에서도 소월의 시는 민요의 그것과 흡사한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여음이나 동일음의 반복이 현저하게 나타나고 관습적인 수사법이나 언어 표현도 자주 동원되고 있다. 이는 민요의 특질이기도 하다. 소월의 관습적 수사나 언어표현은 이러한 민요의 표현의 직접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김영철, 앞의 책, pp.62~63.
4.민족의 시(:민족의식의 형상화)
소월문학의 특징은 지극히 개인적인 문학이면서 민중적인 문학, 자기 구원의 문학이면서 민족 구원의 문학으로 변증법적 승화를 이룬 곳에 소월문학이 위치한다.
소월의 민요시 창작은 일종의 문화적 저항행위로 볼 수 있다. 민요조 가락에 우리의 정서와 혼을 불어넣음으로써 민족공동체 현실을 환기시켰던 것이다. 민요시창작이 민족의식의 고취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이었다. 좀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민족의식의 표출이 필요했다.
나는 꿈꾸었노라, 동무들과 내가 가즈란히
벌가의 하루 일을 다 마치고
석양(夕陽)에 마을로 돌아오는 꿈을,
즐거이, 꿈 가운데.
그러나 집 잃은 내 몸이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섭대일 땅이 있었드면!
이처럼 떠돌으랴, 아침에 저물손에
새라 새롭은 탄식(歎息)을 얻으면서.
동(東)이랴, 남북(南北)이랴,
내 몸은 떠가나니, 볼지어다,
희망(希望)의 반짝임은, 별빛이 아득임은.
물결뿐 떠올라라, 가슴에 팔다리에.
그러나 어쩌면 황송한 이 심정(心情)을! 날로 나날이 내 앞에는
자칫 가늘은 길이 이어가라. 나는 나아가리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보이는 산(山)비탈엔
온 새벽 동무들 저저 혼자…… 산경(山耕)을 김매이는.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다면>
이 시에서는 우리 민족의 비참한 삶이 리얼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소월의 민요시에서 흔히 보이는 애상적 분위기나 여성 정조도 나타나지 않는다. 당당한 남성적 어조로 건강한 노동의 체취와 결연한 민족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그만두자 자네, 이제 더
자네를 걸어 너저분한 말을 눌어놓지 않겠네
나는 조선인, 자네는 바람
나와 자네는 조선 산천을 집삼아 떠도는 바람이므로
京城, 平壤, 鐵原, 開城, 新義州, 釜山
조선의 아무데나 풀이나 나무, 도시와 촌락
아무런 곳이나 조선이거든 가는 곳마다
마음을 바람아 물어보라, 조선이라는 조선의 넋에다가, 그대 말로.
<無題>
이 시는 나라를 잃었어도 바람처럼 살아 숨쉬는 우리의 민족혼을 형상화한 것이다.경성이든 평양이든,도시든 촌락이든 심지어 산에 자라는 풀과 나무에조차도 조선혼은 생생히 살아있는 것이다. 소월의 민족의식은 뚜렷한 것이었다. 분명 민요시에서 느꼈던 민족의식과는 다른 차원의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민족주의 시경향은 그 밖에 <낙천>,<봄>,<五月밤 산보>,<무덤>,
또, <招魂>에서도 화자는 온 몸으로 `그대`를 부른다, 목소리마저 남성적이며 처절한 열기에 싸여 있다.위와 같은 시들을 쓴 작가가 단지 이성에 그치는 애인을 향해 그렇게 처절한 절규를 할까?김용직, 한국 현대시인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2000, p.55.
결국 민족의식의 고양을 위해 쓰여진 일련의 저항시들을 볼 때 소월은 민족주의 저항시인으로 식민지적 감정과 민족의식을 담은 시인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Ⅲ. 결론
소월시의 본령은 어디까지나 서정시였다. 소월은 1920년대를 전후하여 물밀 듯이 들어오는 서구사조에 의연한 채 서정적 낭만의 시적 본질에 충실코자 하였다. 계몽주의를 거부하고 진정한 리리시즘을 정착시키는데 누구보다 공헌한 사람은 소월이었다. 서정시인으로서의 소월은 전통적 율조와 민족정서 그리고 향토성을 바탕으로 하여 민요시 장르를 확립한 시인이었다. 민요와 현대시의 접목으로 전통문학의 현대적 계승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며 그로 인해 한국 근대시의 지평이 새롭게 열릴 수 있었다.
한편 그는 이러한 민요시 창작을 토대로 해서 민족 저항시를 남긴 시인이었다. 소월은 억눌린 민족감정을 민요시로 카타르시스하여 민족혼을 되살리는 한편 민족적 저항시를 직접 창작함으로써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시대적 소임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또 소월은 시의 율격과 시어의 운용에도 힘써 한국 근대시의 방법적 영역을 확대시킨 사람이었다. 소월은 기교시인으로서 시의 형태와 언어, 기법면을 중시하여 그것이 시의식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이렇게 볼 때 소월은 한국 근대시의 내면공간을 확충하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근대시의 선구자로서 높이 평가돼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오세영, “김소월”, 『한국현대시인연구』권5, 문학세계사, 1993.
김영철, 『김소월』, 건국대학교출판부, 1994.
김은전, 『한국 현대시 탐구』, 태학사, 1996.
성기조, 『한국현대 시인론』, 한국문화사, 1997.
김용직, 『한국현대시인연구』, 서울대학교출판부, 2000.
김광길, 『현대시의 비평적 연구』, 국학자료원,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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