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I. 서 론
연구목적
II. 본론
1. 신경림의 생애에 대하여
1.1. 연구사검토
1.2. 연보와 주요저서
1.3. 신경림이 걸어온 길
2. 신경림의 시세계에 대하여
2.1. 현실의 바닥에서 일어나는 노래 「농무」
2.2. 극복되어야 할 현실과 만나야 할 미래 「씻김굿」
2.3. 서정성의 표출「가난한 사랑 노래」
III. 결론
*참고문헌
연구목적
II. 본론
1. 신경림의 생애에 대하여
1.1. 연구사검토
1.2. 연보와 주요저서
1.3. 신경림이 걸어온 길
2. 신경림의 시세계에 대하여
2.1. 현실의 바닥에서 일어나는 노래 「농무」
2.2. 극복되어야 할 현실과 만나야 할 미래 「씻김굿」
2.3. 서정성의 표출「가난한 사랑 노래」
III.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질 문명에 가리어 잊혀진 우리의 민족 정서를 현대인의 감수성에 맞도록 복원하는 것이 민족문학으로서의 한국시가 발전해 나갈 하나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경림은 그러한 시 작업을 꾸준히 해온 시인 중의 한 사람이다. 본 논의를 통해 우리는 신경림 시의 진면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시대의 시적 진실의 올바른 좌표와 시인이 지녀야 할 참다운 시정신의 한 전형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II. 본론
1. 신경림의 생애에 대하여
1.1. 연구사검토
먼저 신경림 시에 대한 첫 번째 공식적인 평이라고 할 수 있는 이한직의 추천사를 통하여 신경림의 시적 출발을 살펴 볼 수 있다. 이한직은 신경림의 등단작인「낮달」,「갈대」등을 추천하는 글에서, 신경림의 시가 “움직이고 있는 시대를 무시함으로써 시대정신의 반영은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내면생활의 충실과 시대에의 과감한 대결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평은 신경림의 시가 시대정신이나 현실의 수용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전통적인 서정시의 세계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후 신경림에 대한 논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고, 그가 10여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겨울밤」등 60년대 중반부터 다시 발표하기 시작한 시에 대해 관심을 보인 조태일의 논의가 있다. 조태일은 신경림의 시에 대해 “우리의 삶과 정서에 밀착된 토착적 시어로 한 구절도 버릴 곳 없는 간결한 묘사를 했다”며 높이 평가한다. 또한 그는 화갑 평론에서 시집『농무』를 분석하면서 친화력에 바탕하여 현실 감각이 있는 열린 공간에서 사람살이의 냄새가 나는 움직이는 서정으로 형상화했다고 평한다.
신경림 시의 활발한 논의의 단초를 마련한 것은 아무래도 백낙청이 쓴 시집『농무』의 발문(跋文)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짧은 글에서 농무의 시편들을 기존의 모더니즘시들이 보여주는 난해성을 일소하여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간 ‘쉬운 시’로 이해하면서 신경림의 시가 민중의 사랑을 받아 마땅한 문학이라고 평가한다. 시의 형식상의 특징으로는 시어의 평이함, 친숙한 가락, 정확한 묘사, 압축된 사연 등을 지적하고 있어 백낙청,「발문」,「農舞」, pp.113~116.
이후 신경림 시에 대한 논의의 기본적인 인식의 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신경림에 대한 최초의 시인론을 편 구중서는『농무』,『새재』를 분석하며 시의 형식과 내용을 포괄적으로 살피면서 한국적 상황의 집약으로서의 농촌 소재, 민중 토대의 역사의식, 우리말의 깊이에 대한 인식과 구사, 전통 율격의 활용 등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장시「새재」는 신경림 시의 총화로서 ‘민중의 시’로 불려진다 구중서,「신경림론」,「분단 시대의 문학」, 전예원, 1981, pp.255~268.
고 말한다.
신경림 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80년대 들어 유종호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는 신경림의 등단 초기 작품들과 공백기 이후의 시편들이 보이는 표면적 이질성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연속성으로 슬픔의 정서를 지적한다. 그는 신경림이 참여 시인이라는 세평과는 달리 ‘서정 시인으로서 자기 정의를 꾀한 시인’이라고 평하고 유종호,「슬픔의 사회적 차원-신경림의 시」,『동시대의 시와 진실』,민음사, 1982, pp.98~119.
초기 작품에서 발견되는 단일하고 추상적인 서술 일반에서 얻고 있는 슬픔이『농무』의 시편에서는 그 구체적이고 사회적인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논의는 신경림의 등단 초기 작품과 이후 시세계 사이의 연속성을 찾아내 매우 적절한 분석을 통해 신경림 시세계의 특징과 의의를 규명해 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신경림의 시세계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인 유종호는 시집『가난한 사랑노래』발문에서 일관된 시적 관심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가락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 온 신경림의 새로운 면모를 평가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화갑 논평을 통해 신경림의 단시를 분석하면서 농무의 시편들이 기존의 현대시를 추문화 했듯이 이후의 시편들로 신경림 자신의 선행 시편을 추문화할 수 있도록 ‘자기탐구’를 지속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종호, 「서사 충동의 서정적 탐구」,pp.47~69.
한편 염무웅은 넓은 의미의 한국 현대 서사시를 검토하면서 장시「새재」를 분석하고, 형태상의 난점으로 시점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있고, 임헌영은 시집 해설에서「남한강」의 세계를 신경림 시인이 체질적으로 간직한 이야기적 서정과 민요가 지닌 서사성이 절묘하게 맞아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서 서정성이 서사화된, 또는 서사성이 서정화된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임헌영,「남한강」해설, pp.205~215.
이외에 지금까지 발표된 학위 논문으로는 신경림 시의 민중적 서정성에 주목한 박명자의 글 박명자,「신경림 시 연구-서정의 확산과 심화」, 수원대 국문과 석사학위논문, 1996.
과 박수민의 글 박수민,「신경림 시 연구-민중적 서정시를 중심으로」, 대구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6.
, 그리고 신경림 시의 리얼리즘적 성취에 관한 이규석의 연구 이규석,「신경림 시의 리얼리즘적 성취에 관한 연구」, 인하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6.
와 ‘길’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신경림의 시에 접근한 김강태의 글 김강태,「신경림 시 연구-‘길’모티프를 중심으로」,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7.
이 있다.
1.2. 연보와 주요저서
시인 목계 신경림(본명: 신응식)은 1935년 충북 충주시 중원군 노은면 연하리에서 출생하여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하였고 1956년 문학예술 신경림의 회고에 의한 50년대 중반의 문단 풍경은 다음과 같다.
『현대문학』-『문예』의 후속 잡지로서 당시 문협 정통파 중견들이 중심, 서정주, 김동리, 조남현, 황순원을 우대, 내용이 고전.
『문학예술』- 월남한 오영진, 박남수 등이 중심, 진보적인 내용으로 외국의 새로운 경향을 도입.
『자유문학』- 이하윤, 김광섭, 유치진 등『현대문학』과『문학예술』에서 소외된 문인들 중심.
에「갈대」,「농무」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일제시대 때 집안이 끝까지 양력설을 쇠지 않고 음력설을
II. 본론
1. 신경림의 생애에 대하여
1.1. 연구사검토
먼저 신경림 시에 대한 첫 번째 공식적인 평이라고 할 수 있는 이한직의 추천사를 통하여 신경림의 시적 출발을 살펴 볼 수 있다. 이한직은 신경림의 등단작인「낮달」,「갈대」등을 추천하는 글에서, 신경림의 시가 “움직이고 있는 시대를 무시함으로써 시대정신의 반영은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내면생활의 충실과 시대에의 과감한 대결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다. 이러한 평은 신경림의 시가 시대정신이나 현실의 수용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전통적인 서정시의 세계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후 신경림에 대한 논의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고, 그가 10여년의 공백기를 거친 후「겨울밤」등 60년대 중반부터 다시 발표하기 시작한 시에 대해 관심을 보인 조태일의 논의가 있다. 조태일은 신경림의 시에 대해 “우리의 삶과 정서에 밀착된 토착적 시어로 한 구절도 버릴 곳 없는 간결한 묘사를 했다”며 높이 평가한다. 또한 그는 화갑 평론에서 시집『농무』를 분석하면서 친화력에 바탕하여 현실 감각이 있는 열린 공간에서 사람살이의 냄새가 나는 움직이는 서정으로 형상화했다고 평한다.
신경림 시의 활발한 논의의 단초를 마련한 것은 아무래도 백낙청이 쓴 시집『농무』의 발문(跋文)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이 짧은 글에서 농무의 시편들을 기존의 모더니즘시들이 보여주는 난해성을 일소하여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간 ‘쉬운 시’로 이해하면서 신경림의 시가 민중의 사랑을 받아 마땅한 문학이라고 평가한다. 시의 형식상의 특징으로는 시어의 평이함, 친숙한 가락, 정확한 묘사, 압축된 사연 등을 지적하고 있어 백낙청,「발문」,「農舞」, pp.113~116.
이후 신경림 시에 대한 논의의 기본적인 인식의 틀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신경림에 대한 최초의 시인론을 편 구중서는『농무』,『새재』를 분석하며 시의 형식과 내용을 포괄적으로 살피면서 한국적 상황의 집약으로서의 농촌 소재, 민중 토대의 역사의식, 우리말의 깊이에 대한 인식과 구사, 전통 율격의 활용 등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장시「새재」는 신경림 시의 총화로서 ‘민중의 시’로 불려진다 구중서,「신경림론」,「분단 시대의 문학」, 전예원, 1981, pp.255~268.
고 말한다.
신경림 시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80년대 들어 유종호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는 신경림의 등단 초기 작품들과 공백기 이후의 시편들이 보이는 표면적 이질성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연속성으로 슬픔의 정서를 지적한다. 그는 신경림이 참여 시인이라는 세평과는 달리 ‘서정 시인으로서 자기 정의를 꾀한 시인’이라고 평하고 유종호,「슬픔의 사회적 차원-신경림의 시」,『동시대의 시와 진실』,민음사, 1982, pp.98~119.
초기 작품에서 발견되는 단일하고 추상적인 서술 일반에서 얻고 있는 슬픔이『농무』의 시편에서는 그 구체적이고 사회적인 내용을 보여줌으로써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 차원으로 형상화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논의는 신경림의 등단 초기 작품과 이후 시세계 사이의 연속성을 찾아내 매우 적절한 분석을 통해 신경림 시세계의 특징과 의의를 규명해 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신경림의 시세계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인 유종호는 시집『가난한 사랑노래』발문에서 일관된 시적 관심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가락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 온 신경림의 새로운 면모를 평가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화갑 논평을 통해 신경림의 단시를 분석하면서 농무의 시편들이 기존의 현대시를 추문화 했듯이 이후의 시편들로 신경림 자신의 선행 시편을 추문화할 수 있도록 ‘자기탐구’를 지속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유종호, 「서사 충동의 서정적 탐구」,pp.47~69.
한편 염무웅은 넓은 의미의 한국 현대 서사시를 검토하면서 장시「새재」를 분석하고, 형태상의 난점으로 시점의 불일치를 지적하고 있고, 임헌영은 시집 해설에서「남한강」의 세계를 신경림 시인이 체질적으로 간직한 이야기적 서정과 민요가 지닌 서사성이 절묘하게 맞아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그 내용과 형식에서 서정성이 서사화된, 또는 서사성이 서정화된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임헌영,「남한강」해설, pp.205~215.
이외에 지금까지 발표된 학위 논문으로는 신경림 시의 민중적 서정성에 주목한 박명자의 글 박명자,「신경림 시 연구-서정의 확산과 심화」, 수원대 국문과 석사학위논문, 1996.
과 박수민의 글 박수민,「신경림 시 연구-민중적 서정시를 중심으로」, 대구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6.
, 그리고 신경림 시의 리얼리즘적 성취에 관한 이규석의 연구 이규석,「신경림 시의 리얼리즘적 성취에 관한 연구」, 인하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6.
와 ‘길’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신경림의 시에 접근한 김강태의 글 김강태,「신경림 시 연구-‘길’모티프를 중심으로」,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1997.
이 있다.
1.2. 연보와 주요저서
시인 목계 신경림(본명: 신응식)은 1935년 충북 충주시 중원군 노은면 연하리에서 출생하여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하였고 1956년 문학예술 신경림의 회고에 의한 50년대 중반의 문단 풍경은 다음과 같다.
『현대문학』-『문예』의 후속 잡지로서 당시 문협 정통파 중견들이 중심, 서정주, 김동리, 조남현, 황순원을 우대, 내용이 고전.
『문학예술』- 월남한 오영진, 박남수 등이 중심, 진보적인 내용으로 외국의 새로운 경향을 도입.
『자유문학』- 이하윤, 김광섭, 유치진 등『현대문학』과『문학예술』에서 소외된 문인들 중심.
에「갈대」,「농무」등이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일제시대 때 집안이 끝까지 양력설을 쇠지 않고 음력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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