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 1장 서론
제 2장 메이지유신 시대의 출판 산업
제 1절 근대적 출판업으로의 성립과 발전 배경
제 2절 메이지 시대의 출판사와 출판 경향
제 3절 서양책의 번역과 번역어
제 2장 메이지유신 시대의 출판 산업
제 1절 근대적 출판업으로의 성립과 발전 배경
제 2절 메이지 시대의 출판사와 출판 경향
제 3절 서양책의 번역과 번역어
본문내용
기술과 노무를 담당하는 형태였는데, 에도 말기에 경제적으로 이윤을 얻을 만한 사업으로 성립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면서 인쇄·출판업이 하나의 상공 행위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러한 전개는 활자 인쇄술이 성행함으로써 만들어진 결과적 산물로, 게이초(慶長,1596~1615)후반부터 책방과 출판업자를 자칭하는 자들이 출현하기 시작해, 에도 시대의 인쇄·출판업이 상공 행위로 성립하게 되었다고 해서 인쇄·출판업이 전반적으로 영업본위로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사실이다. 당시의 출판물은 삽화가 그려진 통속적인 읽을거리와 실용서의 범위에 머물렀으며, 학술적 문화를 이끄는 출판은 주로 사원이나 제후(諸候)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 실무만을 상공인이 담당했다는 것이 당시의 실체라 할 수 있다.(川,1990,23). 또한 에도 후기 희작(戱作)의 성격은 상업주의화한 출판기구에 의해서 제약을 받고 있었고, 덴포 (天保)개혁기에 이르러 각 출판사는 엄격한 통제 하에 놓여지게 된다.
도쿠가와(川)말기부터 메이지(明治,1868~1912)초반에 걸쳐 쇼시(書肆)라 불렸던 출판업자의 모습은, 출판, 도매, 고서매매(서점)라고 하는 세 가지 사업체가 혼합된 형태가 많았으며, 메이지 시대에는 쇼시의 한구석에서 신문을 전시·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쇼시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원시적인 형태는 출판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쇼시 내부에 혼재되어 있던 분야가 각각 자신의 역량에 맞춰 기능을 특화해 나간 결과, 전문 분화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출판만을 전업으로 하는 업종이 독립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쇼시가 출판사로 발전한 것은 출판, 도매, 서점의 혼합적 사업형태를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쇼시 내부의 전문 분화로 인해 진행된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출판과 판매의 분화를 조성한 외부적 배경으로는, 당시 출판계와 병행해 성장했던 신문 기업의 발전(인쇄술의 발전)과, 철도의 발달(유통망의 확대), 그리고 교과서 출판과 보급(교육의 보급, 독자의 확대)등을 들 수 있다(石川靜夫,1959).
1884년 당시 식산흥업 정책을 펼치던 메이지 정부는 동업 조합의 창립을 장려하고 있었다. 민간 출판사의 창업과 그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출판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도쿄서적출판영업자조합’을 결성하게 되었다(1887년). 하지만 당시의 조합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출판, 도매, 서점의 혼합 조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합이 창립되던 당시, 쇼시는 서점과 출판업으로 양분되어 사회적으로 분리, 독립되어 가는 과도기에 있었다. 즉, 오늘로 말하자면, 서점과 출판사를 겸한 곳, 출판업만 하는 곳, 도매와 출판을 겸한 곳, 도매와 서점을 겸한 곳 등 다양한 업태가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를 경계로 하여 신문 발행도 독립적인 분야로 성장하게 되어 출판업계의 세 가지 축인 출판업, 도매업, 소매 서점업이라고 하는 일련의 업종이 점차 명료해졌다.
제 2절 메이지 시대의 출판사와 출판 경향
메이지 20년대(1888~1897)는 일본의 출판 역사의 모든 국면에서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 시기의 출판을 전근대적이라고 표현한다면, 메이지20년대 이후부터 출판업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石川,1959).
당시의 출판사로는 요시카와 코분칸(吉川弘文館)처럼 메이지 시대 이전에 창립된 출판사도 물론 있었지만, 메이지 시대에 접어들어 20년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으로 다수의 출판사가 창립되었다. 그 선두는 메이지 2년(1869년)에 창립된 마루젠(丸善)이다. 그 뒤를 이어 가네하라 슛판(金原出版), 긴코도(金港堂), 유희카쿠(有斐閣),
도쿠가와(川)말기부터 메이지(明治,1868~1912)초반에 걸쳐 쇼시(書肆)라 불렸던 출판업자의 모습은, 출판, 도매, 고서매매(서점)라고 하는 세 가지 사업체가 혼합된 형태가 많았으며, 메이지 시대에는 쇼시의 한구석에서 신문을 전시·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쇼시에서 볼 수 있는 이러한 원시적인 형태는 출판량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쇼시 내부에 혼재되어 있던 분야가 각각 자신의 역량에 맞춰 기능을 특화해 나간 결과, 전문 분화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출판만을 전업으로 하는 업종이 독립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쇼시가 출판사로 발전한 것은 출판, 도매, 서점의 혼합적 사업형태를 보다 전문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쇼시 내부의 전문 분화로 인해 진행된 자연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
한편 출판과 판매의 분화를 조성한 외부적 배경으로는, 당시 출판계와 병행해 성장했던 신문 기업의 발전(인쇄술의 발전)과, 철도의 발달(유통망의 확대), 그리고 교과서 출판과 보급(교육의 보급, 독자의 확대)등을 들 수 있다(石川靜夫,1959).
1884년 당시 식산흥업 정책을 펼치던 메이지 정부는 동업 조합의 창립을 장려하고 있었다. 민간 출판사의 창업과 그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던 출판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도쿄서적출판영업자조합’을 결성하게 되었다(1887년). 하지만 당시의 조합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출판, 도매, 서점의 혼합 조합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합이 창립되던 당시, 쇼시는 서점과 출판업으로 양분되어 사회적으로 분리, 독립되어 가는 과도기에 있었다. 즉, 오늘로 말하자면, 서점과 출판사를 겸한 곳, 출판업만 하는 곳, 도매와 출판을 겸한 곳, 도매와 서점을 겸한 곳 등 다양한 업태가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 시기를 경계로 하여 신문 발행도 독립적인 분야로 성장하게 되어 출판업계의 세 가지 축인 출판업, 도매업, 소매 서점업이라고 하는 일련의 업종이 점차 명료해졌다.
제 2절 메이지 시대의 출판사와 출판 경향
메이지 20년대(1888~1897)는 일본의 출판 역사의 모든 국면에서 역사적 분기점을 이룬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전 시기의 출판을 전근대적이라고 표현한다면, 메이지20년대 이후부터 출판업의 근대화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石川,1959).
당시의 출판사로는 요시카와 코분칸(吉川弘文館)처럼 메이지 시대 이전에 창립된 출판사도 물론 있었지만, 메이지 시대에 접어들어 20년대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으로 다수의 출판사가 창립되었다. 그 선두는 메이지 2년(1869년)에 창립된 마루젠(丸善)이다. 그 뒤를 이어 가네하라 슛판(金原出版), 긴코도(金港堂), 유희카쿠(有斐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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