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갈등과 행복한 부부의 생활조건

목차

1. 대화와 갈등

2. 부부 갈등의 종류
1) 대화와 갈등
2) 부부 갈등의 종류

3. 부부간의 의사소통
1) 의사소통의 양
2) 의사소통의 질

4. 행복한 부부의 생활조건
1) 남편이 할 수 있는 일
2) 부인이 할 수 있는 일
3)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

본문내용

부정적인 것이라 하더라도 방어적 자세나 평가적 비판적 자세를 취하지 않고 경청한다. 남편이 "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 딴엔 아무리 조심해서 해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인정을 받지 못한단 말이야"하고 자기 괴로운 심정을 토로할 때, 원만하지 못한 부부관계에서는 아내가 "당신 같은 사람이 조심한다고 해봤자 얼마나 한다고"하고 비판적 태도를 취하기 쉽다. 그러나 원만한 부부관계에서는 아내가 "당신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사람들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니 안타깝군요"하고 적극적 경청(active listening)을 한다.
넷째, Fisher와 Spenkle이 310명의 부부 및 가족 상담자들에게 가족 기능 중에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지 조사했다(Noller, 1984). 그 결과 비록 상대방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가치 있고 중요한 사람으로 수용하는 확인 반응(confirmation response)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러한 반응은 부부간의 만족과 친밀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다섯째, Boyd와 Roach(1977)는 행복한 부부와 불행한 부부를 구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사소통 행위로 배우자에 대한 존중과 존경을 표현하는 능력을 들었다.
4. 행복한 부부의 생활조건
결혼 생활이 안정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민감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현대의 결혼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부부간에는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이 있어야 하고, 서로의 욕구충족이 되어야 하며, 정서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야한다. 특히 부부간의 애정이 식지 않고 꾸준히 발전되어야 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의 특성 연구에서, 행복한 부부는 정서가 안정되어 있고, 타인에게 친절하고 협조적이고 일에 있어서 계획적이고 주의력이 깊고 자선적이며, 일에 관심이 많으며 생활이 검소하고 금전사용에 대해 신중하고 종교, 정치, 도덕적인 면에서 보수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 전에는 교제 기간이 길며 연애결혼을 하되 신중하게 배우자 선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시간을 두고 상대방의 성격, 가치관, 습관 등을 관찰하고 서로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며, 미래에 대한 준비, 갈등이 일어날 수 있는 영역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준비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양가 집안이 승낙하는 결혼으로 출발하는 것도 행복한 결혼의 전제조건이 된다.
행복한 부부가 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여러 가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몇 가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남편이 할 수 있는 일
①결혼전과 신혼기에 아내에게 보였던 사랑과 관심이 계속 변치 않도록 노력한다.
②사랑과 관심을 행동으로 표현한다. 즉 가끔씩 꽃과 선물 등을 사다 주기도 하고 언어로도 나타낸다.
③결혼 기념일과 아내의 생일을 잊지 않는다.
④아내의 자존심을 취미, 개성을 존중해 주고 성장시켜준다.
⑤모든 일을 아내와 의논하고 결정하는 습관을 갖는다.
⑥가사일이나 자녀양육, 소비 생활 등에서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역할의 융통성은 현대부부에게 배우 필요하다.
⑦의식적으로 대화를 하도록 노력한다. 서로의 느낌, 생각, 사상을 교류할 수 있는 주제, 시간, 장소를 만든다.
⑧부부간에 갈등이 있을 때는 경쟁하기보다는 타협과 양보의 자세를 갖는다. 경청하는 습관을 갖는 게 좋다.
⑨아내의 나쁜 점보다는 좋은 점을 보려고 노력하며 칭찬해 준다.
⑩아내가 만든 음식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는다. 다만 식생활과 다음 식단에 대해 먼저 논의하고 요청하는 기술을 터득한다.
⑪직업 등 사회활동에 대해서도 조언을 구한다. 이 때 아내는 남편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의논상대가 되어준다.
⑫둘이 좋아하는 음반, 책을 사가지고 올 줄 아는 센스를 갖는다. 남편의 예기치 않는 감정의 표현은 여성에게는 매력적이다.
2) 부인이 할 수 있는 일
①자기 자신과 남편의 자존심을 존중하는 행동을 한다.
②가정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③항상 자신과 가정을 청결하고 아름답게 꾸미도록 한다. 여성적인 모습은 여성의 권리이다.
④집안 일을 항상 남편과 의논하며, 부인이 취업시는 역할을 공유하도록 한다.
⑤가정경제의 주된 관리는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절약하는 지혜와 방법을 터득한다.
⑥남편의 좋은 점을 발견하고 칭찬해 준다.
⑦남편의 인생에 대한 동반자 의식을 갖고 도움을 주도록 노력한다.
⑧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식탁의 메뉴를 꾸밀 줄 아는 지혜를 갖는다.
⑨가족 내의 갈등이 생길 때는 감정보다 이성적으로, 문제 중심적으로 대화하는 자세를 갖는다.
⑩친족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도록 기념일, 제사 등을 챙기고, 그에 대한 문제를 남편과 의논한다.
⑪항상 자기개발을 하는 모습이어야 하고, 사회교육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가정에 있을수록 독서, 사회봉사활동, 정치, 경제 변화 등에 관심을 갖는다.
⑫남편에게 변치않는 관심과 사랑을 표현한다.
⑬가족관계가 원만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 남편이 가족 안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3)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
①항상 서로가 존중하는 태도와 예의를 갖춘다. 가끔 둘이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서로 대화하고 분위기를 바꾸어 본다.
②좋은 면으로 서로 같아지기를 노력한다.
③함께 할 수 있는 운동, 취미생활을 개발한다.
④부부싸움을 하더라도 한 방에서 잠을 잔다.
⑤서로 좋은 친구들을 사귄다. 싸움을 잘 하는 친구를 가지면 그 친구 때문에 문제가 된다.
⑥사람들 앞에서 서로를 깎아 내리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⑦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과 장소를 만들고자 노력한다.
⑧가끔씩 주말여행을 가지거나, 여가를 둘이서 보내는 여유를 갖는다.
⑨가족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오락, 취미 등을 개발한다.
⑩장래 계획은 항상 같이 만든다. 가구 장만, 저축, 집 마련 등 모든 것을 자세히 의논한다.
⑪친구나 친척, 이웃보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이란 점을 잊지 않는다. 서로의 건강관리, 무기력한 상태 등을 파악하면서 위로와 그에 대한 전략을 실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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