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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선을 보인 YCC(Your Concept Car)는 설계부터 제조까지 여성 100여명
이 참여해 제작된 차량으로 독신의 고소득 직업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 차는 여성 운전
자들이 자동차의 관리나 수리를 위해 보닛을 여는 일이 거의없다는 점을 감안해 후드를 아예
없앴으며 앞 유리창 워셔액 주입구는 차 외부로 빼운전석 도어 옆에 설치, 간편하게
워셔액을 교환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앞좌석 사이에 있던 변속기를 핸들 옆에 설치하고 파킹
브레이크는 전자식 일체형으로 통합, 변속기와 파킹 브레이크가 있던 자리에 사물 보관 공간을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또 여성 대부분이 뒷좌석에 승객을 태우기 보다는 가방을 두는 경우
가 많다는 점에 착안, 뒷부분에 소품 보관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필요할 때만 승객 2인을 위한
좌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밖에 머리를 뒤로 땋은 여성을 위해 시트의 머리 부분
에 움푹 들어간 홈을 마련했고, 굽 높은 구두나 긴 드레스를 착용한 여성이 차를 쉽게 타고 내
릴 수 있도록 위로 열리는 날개식 문을 채택하는 등 곳곳에 여성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차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써 무려 8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의 시트를 쉽게 교체할 수 있게 했으며 시
트를 세탁기로 세탁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외에도 차와 차 사이에 일렬로 주차하는 것을
도와주는 평행 일렬 주차 보조장치, 시트. 핸들. 페달. 머리받침대 등이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자동 조정되는 어고비전(Ergovision)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시스템도 장착하고 있다. 볼보는 지난
2002년에는 여성들을 제작에 참여시켜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XC90를 출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는데 이런 선도적인 노력 덕택에 볼보의 미국고
객 중 여성이 5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여성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형 블루버드 실피를 개발하였
다. 신형 블루버드 실피의 주력모델인 20G에는 공기 청정 기능을 높인 전자동 에어컨과 천연
단백질을 배합해 피부를 윤택하게 해 주는 하다사라 재질의 시트가 적용되는등 여성들을 위한
특별 사양들이 적용됐다.
현대자동차도 이러한 트렌드에 반응을 보여, 안전 사양이 기본 적용된 `베르나 엘레강스'를
출시했다. 베르나 엘레강스는 안전을 중시하는 여성 운전자의 요구를 반영해 전자식 제동력 분
배 제동장치(EBD-ABS),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열선내장 전동식 아웃사이드 미러 등 안전사양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는 NEW EF 쏘나타 엘레강스 스페셜과 NEW 아반떼 XD 님프
등 국내 최초로 여성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모델을 출시했으며 경제적이며, 운전하기 편안한 소
형차급의 장점에 더해 안전사양을 대폭 확대적용한 베르나 엘레강스 모델의 성공이 이러한 트
렌드를 확신할 수 있게 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남성기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여성고객의 마음 사로잡으려면 생상과
정에 여성을 투입시키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남성보다는 여성이 여성의 취향
을 잘 아니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디자인 측면에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VW Beetle 처럼 귀여운 스타일을 만들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토요타 리콜사태에 따른 현대차의 노력
① 지난해 11월 10일부터 30일 사이에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된 투싼ix 515대의 조수석 에어백에서 작동오류가 발견돼 지난달 12일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하고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도요타 리콜 사태에 차량안정성에 대한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자발적 리콜이라는데에 의미가 있다. 어떻게 보면 리콜 자체는 결함을 인정하는 바 이기때문에 시장에 부정적영향을 줄 수 있지만, 도요타가 결함을 의도적으로 숨긴점, 수차례의 사고 사례가 발생한점을 노림 수로 리콜을 결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현대차의 이와 같은 대처는 점화효과(Priming Effect)를 이용한 것이다. 점화효과는 어떠한 사전정보에 노출(도요타의 사고사례)되면 뒤이어 얻어지는 정보(현대차의 리콜)에 영향을 주게 되는 효과이다. 현대차가 도요타의 리콜사태 전에 리콜을 실시했다면 자동차 안정성에 있어서 결함을 보인 것이기 때문에 이미지에 손상이 있었을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도요타의 사고사례 이후에 리콜을 시행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현대차가 결함이 있어서"라는 인식보다 "현대는 안전을 중요시 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② 현대차는 신차 구입 뒤 1년 내 차대차 사고 때 새 차로 교환해 손실을 보장해주는 `신차 교환 서비스`를 이달부터 5월 말까지 3개월 간 실시한다고 3월 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고객이 새 차를 산 뒤 1년 내 자기 과실이 50% 이하인 차대차 사고로 인해 차량 수리비가 차 값의 30%를 넘을 때 1회에 한해 수리된 차량을 아예 새 차로 바꿔주는 것이다. 이또한 소비자들의 자동차에 대한 핵심가치가 안정성이라는 면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노린 공격적 마케팅으로 보여진다.
③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아드리안 런드 사장이 방한, 양재동 본사에서 지난 2월 IIHS의 ‘최고 안전한 차(Top Safety Pick)’로 선정된 신형 쏘나타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당시 신형 쏘나타는 ▲정면 ▲측면 ▲후방 ▲루프 충돌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를 받아 ‘최고 안전한 차’로 선정되어 더욱 반사효과를 얻었다.
전반적으로 현대차는 아직까지 리콜사태에 대한 반사효과는 얻지 못했다. 하지만 품질관련 이미지를 재고시키기 위한 현대차의 노력이 눈부시다. 또한 현대차는 상생을 통한 품질 향상을 목표로 '그랜드 품질 5스타제'를 신설했다. 품질 기준을 통과한 협력업체를 선정,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 도입된 '품질 5스타'보다 품질 기준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부품 단가 인하에 주력해온 도요타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우려돼 품질강화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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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영,   미국 자동차 시장 상황,   미국 소비자 성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