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발달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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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다른 언어발달 이론가와 마찬가지로 Skinner 역시 언어발달을 설명하는데는 이론의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Skinner의 언어발달 이론은 실험실에서의 증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이론가와 차별성이 강조된다(Sundberg, 1991).
Skinner가 인간의 언어발달을 행동주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Verbal Behavior을 저술하게 된 동기는 Skinner가 그의 나이 30세가 되던 1934년에 Alfred North Whitehead 교수와 같이 행동주의와 관련한 토론을 가졌던 계기에서 시작되었다. Whitehead 교수는 인간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인간의 언어발달에 관한 내용을 언급하지 못했다. 그래서 Skinner는 다음날 아침부터 약 20여년 후인 1957년에 그의 다섯 번째 저서로 출판될 Verbal Behavior을 집필하기 시작하였다. 인간의 말하기, 쓰기, 몸짓, 사고 등과 관련된 내용을 후속행동으로 선택하는 임의의 원리를 행동주의 이론에 기초하여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실에서 그 가설을 증명하였다. Skinner는 인간의 언어발달은 환경에서 직접적으로 조작되지 않고, 언어사회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하여 발달되므로 통합적 접근보다는 분리된 분석이 요구된다고 주장하였다(Skinner, 1957).
Verbal Behavior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언어를 화자의 입장에서 강화, 소멸, 체벌, 일반화, 변별 등과 같은 용어로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언어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수 천 가지의 사례를 제시하였다는 것이다. 즉 인간의 언어발달과 관련한 이론적 근거의 제시와 함께 이를 증명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Skinner는 인간의 언어를 복제(duplic), 명령(mand), 지칭(tact), 상호(intraverbal), 기호(codic), 자발 언어(autoclitic) 등과 같이 여섯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Skinner의 언어발달 이론에 기초한 많은 후속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Skinner의 언어발달 이론에 기초한 연구는 현재 국내에 매우 제한적이다. 최성규(1999)는 만 2세 6개월에서 만 5세까지의 유아와 유아의 어머니가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나누는 대화 내용을 분석하였다. 유아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복제, 명령, 지칭 언어의 회수는 감소하였으나, 반대로 상호, 기호, 자발 언어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용 회수가 증가한다고 하였다.
Skinner에 의하면 언어는 순전히 학습의 결과로서 획득된다는 것이다. 이는 1957년에 출간된 [언어행동]이란 그의 저서에 잘 나타나 있다. 아이들의 언어 발달 과정을 보면 처음에 옹알이과정을 통해 음소가 발달하고, 이를 토대로 형태소가 발달하며, 이를 토대로 단어가 나타나게 되고, 단어가 발달해 감에 따라 점차로 완전한 문장의 형태로 표현된다. 학습론적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행동 형성의 과정으로서 설명된다. 즉 아이가 나타낸 모든 언어적 반응 중에서 강화의 원리에 의해 특정 반응은 반복되어 나타나면서 획득되고 특정 반응은 소멸된다는 것이다. 이때 아이의 언어적 반응이나 표현에 대한 부모의 인정 여부가 강화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이에 따라 아이의 언어 발달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스키너(Skinner)에 의해 대표되는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는 언어를 인간 행위의 한 형식[a form of human behavior]으로 보아, 그 언어 행위를 외면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인간 행동의 전체 구조 안에서 해명하고자 한다. 곧 언어란 행위이며, 그러한 행위는 학습자를 행동시킴으로써 얻어진다 하여 언어 학습의 가장 중요한 요체(要諦)는 습관의 형성과 그 수행이라고 보았다. 스키너에 따르면 언어 행위란 자극과 반응의 연합[stimulus-response association]으로 성립되며 정확하고 빠른 보상(補償, reinforcement)에 의해 강화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것은 경험적인 훈련에 의해서 오로지 후천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 하였다. 곧 어린이는 백지(白紙) 상태에서 출발하여 반복 연습과 시행착오와 그 교정(矯正)에 의해서 언어라는 습관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동주의 내지 경험주의적 언어 습득 관점은 언어 수행의 면만을 문제로 삼았으며, 그 언어 수행력[performance ability]을 위해 중심격으로 수행된 학습 방법이 문형 연습(文型練習, pattern practice)과 유추(analogy)였다. 곧 집중적인 문형 연습을 통하여 규칙을 찾게 하고, 그런 언어 수행을 통하여 언어 능력을 얻도록 했다.
만약 언어 습득을 위와 같이만 본다면 우리가 이미 살핀 바, 아이들이 일찍이 들어 본 적이 없는 문장을 만들어 내거나 이해하는 능력을 해명할 길이 없어진다. 혹시 장기간의 훈련과 반복 연습을 거치면 그러한 수많은 문장의 생성 능력을 갖출지 모른다고 생각할 법하나 사실상 그러한 것조차 기대할 수가 없다. 왜냐 하면, 밀러(G. Miller)라는 언어심리학자에 의하면 20개의 단어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문법적 문장은 적어도 1012개는 되고, 그걸 다 말하려면 거의 1010세기는 걸리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불과 45년 동안에 거의 완전한 모국어를 습득하는데, 결국 경험주의적 이론에서는 이런 창조적인 언어 능력 획득을 설명할 길이 없다.
이렇게 Skinner는 극단적 행동주의 입장에서 언어를 ‘언어 행동’으로 간주하고 언어 발달에 있어서 정신의 개입이나 사회적 의미의 개입을 부인했다. 이러한 입장에 대해 가장 비판적인 인물로서 Chomsky를 들 수 있다. 그는 대안적인 언어 발달 이론을 제안하고 있다.
(1) 비판
행동주의적 언어습득 이론은 과학적인 접근에도 불구하고 점차로 많은 한계점을 나타내어서 1950년대 말경부터 많은 비판과 도전을 받게된다. 즉,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의 학습이론으로는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어린이의 언어습독, 현상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고 비평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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