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의 의미][준마의식]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말(馬)의 의미][준마의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0. 여는 말
1. 말(馬)의 의미
2. 준마의식
2.1 문헌 속의 준마의식
2.2 설화 속의 준마의식
3. 천마사상
3.1 문헌 속의 천마사상
3.2 설화 속의 천마사상
4. 마신과 마신앙
4.1 문헌 속의 마신앙
4.2 설화 속의 마신앙
5. 닫는 말

본문내용

이에 그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 및 나정(蘿井)이라는 우물가에 번개빛럼 이상한 기운이 땅에 닿도록 비치고 있었다. 그리고 흰 말(白馬) 한 마리가 땅에 끓어 앉아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 것을 찾아가 조사해 보았다. 거기에는 자주빛 알 한 개가 있었다. 말이 사람을 보더니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알을 깨고서 어린 사내아이를 얻으니 그는 모양이 단정하고 아름다웠다. 모두 놀라고 이상하게 여겨 그 아이를 동촌(東川)에 목욕시켰더니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들이 따라서 춤을 추었다. 이내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해졌다. 그 아이를 혁거세왕이라고 이름했다. 『三國遺事』권1, 혁거세왕기
말이 위대한 인물의 탄생을 알리는 존재로 등장한다. 여기에 등장하는 말은 백마라는 점이 특이하다. 따라서 백마(白馬)는 신과 가까운 존재로, 천상과 지상을 연결시켜 주는 신(神)의 사자(使者)와 같은 역할을 한다. 원래 인간은 지상계에 살면서 끊임없이 천상계를 동경하며, 이 과정에서 신성한 말을 등장시켜 지상과 천상을 연결시키려고 하였다.
한편 말은 길조(吉兆)만이 아니라, 나라가 멸망할 때를 예시(豫示)해 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왕이 승하하기 전에 무릎을 꿇고 슬피 울어, 위대한 죽음을 암시하기도 한다. 임동권 외, 『한국의 馬 민속』, 집문당, 1999
현경(現慶) 4년 기미(659년)에 백제 오회사에 크고 붉은 말 한 마리가 나타나 밤낮으로 여섯 번이나 절을 돌아다녔다. 『三國遺事』, 권1, 태춘추공
여기서 말은 백제의 멸망을 예시해 준다. 이렇게 제왕의 출현과 죽음을 암시하는 상서로운 동물이었던 말은 순장용으로도 쓰인다. 《삼국위지 동이전》의 한조(韓條)를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소나 말을 탈 줄 모르기 때문에 모두 장례용으로 사용한다.
소나 말의 이용 방법을 모른다 하였으나, 이는 그릇된 기록일 가능성이 많다. 장례용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서 쓰인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여하튼 순장용으로 소나 말을 사용한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는 사람을 순장한 것으로 보이는 뼈가 출토되기도 했는데, 이것으로 보아 말의 순장도 같이 행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말의 꾸미개인 마구(馬具)가 출토되는 사정도 말의 순장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소나 말이 순장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당시 중요한 재산이면서 권위를 상징하는 징표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말이 왕의 출현을 알리는 신의 사자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였다면 당연히 왕이 죽을 때도 그러한 권위를 내세우고자 한 의도에서 순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대, 『대문 위에 걸린 호랑이』, 다른세상, 1999, p.90
3.2. 설화 속의 천마사상
백마는 아기장수설화에도 등장한다. 천한 신분의 아기장수는 초인적인 뛰어난 능력을 펴보지 못하고 죽게 된다. 이때 가해자는 부모관군외세이성계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아기 장수가 죽을 때, 백마가 슬피 울고 하늘로 올라가게 된다. 비극적 영웅인 아기장수의 죽음과 백마의 슬픔이 동일시된다. 따라서 아기장수는 하늘이 내린 위대한 민중적 영웅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백마는 신의 사자이며, 하늘의 뜻을 받은 아기장수의 죽음은 백마의 비통한 울음으로 나타난다. 임동권 외, 『한국의 馬 민속』, 집문당, 1999, p. 156-157
한편 민담인 나무꾼과 선녀 설화에도 천마가 등장한다. 여기서 천마는 나무꾼을 천계에서 지상으로 옮겨 주는 역할을 한다.
옛날에 한 나무꾼이 포수에게 쫓기는 사슴을 구해 주고, 사슴의 말대로 하여 선녀와 혼인하고 아들 둘을 낳았다. 그러나 금기를 지키지 않은 관계로 선녀는 아들 둘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올라가 버렸다.
나무꾼은 다시 사슴의 도움으로 하늘나라로 올라가 처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았다. 그런데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던 나무꾼은 고향이 그리워 병이 날 지경이 되었다. 이를 딱하게 여긴 선녀는 나무꾼에게 말 한 필을 주면서 타고 고향에 다녀오라고 한다. 나무꾼은 그 말을 타고 지상으로 내려와 어머니를 만났다.
나무꾼은 선녀가 말한 금기를 지키지 않았으므로, 다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고 죽어 수탉이 되었다. 최운식, 『충청남도 민담』, 집문당, 1980, pp 195-199
말에 대한 이런 사고를 바탕으로 민중들은 하늘을 마음대로 날며 기후를 조절하는 신이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용과 결합시켜 용마(龍馬)설화를 형성시키기도 하였다. 최운식, 「설화에 나타난 말의 성격과 전숭집단의 의식」,『韓國說話硏究』, 집문당, 1991,
옛날 제주도 제주시 용담동 서북쪽 바닷가에 백마 한 마리가 살았는데, 용이 되는 것이 소원이었다. 백마의 출현 소식을 들은 한 장수가 백마를 잡겠다고 나섰다. 그런데 백마는 사람이 보면 물 속에 잠겨서 나오지를 않았다.
장수는 꾀를 내어 물가에 허수아비를 세워 두었다. 얼마를 지내는 동안 백마는 그 허수아비와 친해져 허수아비 앞에 나와 놀기도 하였다. 어느 날, 장수는 허수아비를 치우고 그 자리에 허수아비 대신 서있다가 백마가 곁에 오자 그 목을 잡았다.
백마가 세 번 울고 요동을 치자, 천둥이 일고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얼마 후 그 자리에는 백마가 일어선 채 굳어진 것과 같은 모습의 바위가 생겼다. 사람들이 이 바위를 용머리바위, 즉 용두암이라 부른다. 진성기, 『남국의 전설』, 일지사, 1970, p. 147-168
한편 혼례 때에 신랑이 타는 백마 역시 천마사상의 산물이다. 혼의는 일생 최고의 화의이니 신랑이 위엄을 보이고 영광스러워야 했으니 보행보다는 교자를 타고, 교자보다는 승마를 하고 당당히 장가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 때에 여러 말 중에서 백마를 제일로 여겨 백마를 탔다. 그래서 신랑을 가르켜 백마랑(白馬郞)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것은 오래된 습속으로 실제로 고려 충선왕 때에 폐용으로 백마 81필이 사용되었으며, 민간에서도 혼례의식(婚儀)에 백마를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백마를 타고 신랑이 혼례장으로 가는 것은 또한 혼례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 흰색이 갖고 있는 상징과도 무관하지 않다. 흰색은 잡귀를
  • 가격1,6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2.12.12
  • 저작시기2012.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25888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