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서론
2. 본론
➀마키아벨리의 생애
➁마키아벨리에 대한 고찰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의 관계를 중심으로
③마키아벨리의 서술 경향
-르네상스 시기의 인문주의적 서술 경향과 마키아벨리
④마키아벨리의 역사 인식
ⅰ)마키아벨리의 시대인식
ⅱ)마키아벨리의 역사인식
3. 결론
4. 참고문헌
2. 본론
➀마키아벨리의 생애
➁마키아벨리에 대한 고찰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의 관계를 중심으로
③마키아벨리의 서술 경향
-르네상스 시기의 인문주의적 서술 경향과 마키아벨리
④마키아벨리의 역사 인식
ⅰ)마키아벨리의 시대인식
ⅱ)마키아벨리의 역사인식
3. 결론
4. 참고문헌
본문내용
국가에 대해 글을 쓴 자들의 말에 따라” 혼합정체론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로마사 논고』, p. 76~84, 『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 p. 43 참조
혼합정체론은 말할 것도 없이 로마 사가 폴리비우스의 의견이다. 우리는 혼합정체론 자체가 고대 로마의 순환사관에 근거한 이론임을 알고 있다. 또한 순환사관의 흔적은 『피렌체사』5권 1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국가의 역사가 세상이 정지 상태에 머물지 못하도록 하는 ‘자연의 힘’에 의해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순환과정을 거친다고 말한다. 모든 국가의 역사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무질서에서 질서로 계속해서 순환한다. 한 나라가 최대치의 비르투virtu(영광과 행운을 가져오게 되는 일종의 덕성德性)를 확보하는 정점에 이르게 되면 그 역사는 다시 ‘하강’한다. 하강의 첫 단계는 ‘정적’으로서 ‘나태’를 낳게 되고, ‘나태’는 ‘무질서’를, ‘무질서’는 다시 ‘영락零落’이라는 최저점에 역사가 이르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락’의 단계에서 다시 역사는 상승하여 질서의 단계에 접어든다. 그 국가는 비르투를 확보하며 다시 번영한다. 이것이 그의 순환사관의 요점이다. 『국가와 폭력』, p. 169 참조
당시 피렌체는 그가 보기에 비르투가 사라져버린 상황이었다. 마키아벨리에게 있어 한 나라의 비르투는 훌륭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또한 무력을 숭상하는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안일이 끼어들 일이 없으므로 그 비르투는 유지되나, 문예나 예술 등은 이러한 비르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피렌체에서 비르투가 사라진 것은 귀족 세력을 몰아낸 상업 과두정적인 메디치 가의 집권 때문이라고 마키아벨리는 보고 있다. 피렌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비르투는 상업과두정적인 메디치 가의 집권과 문예 진흥 등으로 급격히 약화되었으며, 피렌체는 결국 군사적으로 변변한 대처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상업 과두세력의 국내외 정책을 로마의 비르투를 판단할 때와 같은 존경심을 갖고 볼 수는 없지만 그 형편없는 무력으로 다수의 귀족들을 잘 견제한 점을 볼 때 생기는 존경심은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다.” 라고 『피렌체사』5권에서 독설 아닌 독설로 맹렬히 메디치 가를 비판한다. 다시 말하면 메디치 가에 의한 피렌체의 문약화文弱化를 지적하는 것이다. 『국가와 폭력』, p. 170 참조
이러한 메디치 가에 대한 비판은 상비군 조직에 대해 다루는 6권으로 이어지는데, 『국가와 폭력』, p. 170~171
이러한 화제의 전환 역시 그의 순환사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순환사관은 한편으로 ‘불변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존재는 변화하지만 변화의 각 단계는 언제는 동질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역사 내의 불변성은 결과적으로 일체의 인간적 일에 변화 없는 단조로운 운동을 가져올 뿐이고 인간생활에 단순한 외적 순환의 연쇄과정 이외의 어떤 궁극적 변혁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순환의 각 단계는 과거의 상응하는 단계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인식을 가져오며, 이로써 마키아벨리에게 있어 역사는 현재에 대한 교훈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p. 230~232
3. 결론
그의 역사 사상은 분명 현대 역사학의 시각으로 볼 때 많은 단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피렌체사』에서의 인문주의적 서술의 점철은 분명 현대 역사학에서는 지양되어야 할 것들이다. 이러한 인문주의적 서술로 인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키거나 사료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었다. 『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p. 47
그리고 그의 순환사관은 오히려 근대적인 역사 인식에 있어 역행하는 것이었고 순환사관에 대한 과도한 치중은 그 스스로 그의 사상을 제약하는 결과를 낳았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p. 247 참조
또한 정치사에 집중된 그의 서술은 물론 당대 현실 인식에서 나온 것이겠으나 한편으로 그의 관찰영역이 한정되어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서양사학사』, p. 174 참조
또한 동시대의 또 다른 대표적인 역사가라 할 수 있는 귀치아르디니는 그의 이론을 비일상적이고 과도한 편의주의로 평가하였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p. 246 참조
그러나 마키아벨리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비단 마키아벨리에게만 해당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이러한 역사가로서의 한계는 그 뿐만 아닌 인문주의적 역사서술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 p. 48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역사 사상에 의의를 갖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당시 성행하던 지방사적 관찰 태도를 탈피했다. 『서양사학사』, p. 176
그의 『피렌체사』는 피렌체의 역사를 다루는 저술이지만 단지 피렌체의 역사에 한정되지 않았고, 따라서 이탈리아 반도사의 성격을 한편으로 띠고 있다. 또한 통일 국가에 관한 그의 논의는 당시의 혼란기를 타개할 방법으로서 나타난 것이나, 이는 후대의 ‘국가이성’ 이론을 제시한 것이었다. 『서양사학사』, p. 175
또한 당시 지배적인 경향이었던 외적 역사 중심의 서술을 거부하고 내적 역사 서술에 집중한 것은, 비록 그것이 그의 교훈적 역사 서술을 위한 일환이었다고는 하지만 역사의 이면을 관찰함으로써 역사적 본의本意에 대해 탐구한, 인문주의적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버린 증거이다. 또한 인문주의 역사가로서 현실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통적인 신앙과 영웅숭배를 배격하고 물질적 ·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한 것은 분명 그의 근세인적인 면모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위의 책, 같은 곳
4. 참고문헌
마키아벨리 著, 『로마사 논고』, 강정인 안선재 옮김, 한국학술진흥재단(2003)
마키아벨리 著,『군주론』, 신재일 옮김, 서해문집(2005)
박상섭 著,『국가와 폭력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 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2002)
Leo Strauss 著,『마키아벨리』, 함규진 옮김, 구운몽(2006)
진원숙 著,『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도서출판 신서원(1996)
이상신 著,『서양사학사』, 도서출판 신서원(2001)
곽차섭 著,『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1983)
혼합정체론은 말할 것도 없이 로마 사가 폴리비우스의 의견이다. 우리는 혼합정체론 자체가 고대 로마의 순환사관에 근거한 이론임을 알고 있다. 또한 순환사관의 흔적은 『피렌체사』5권 1장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국가의 역사가 세상이 정지 상태에 머물지 못하도록 하는 ‘자연의 힘’에 의해 영고성쇠榮枯盛衰의 순환과정을 거친다고 말한다. 모든 국가의 역사는 질서에서 무질서로, 무질서에서 질서로 계속해서 순환한다. 한 나라가 최대치의 비르투virtu(영광과 행운을 가져오게 되는 일종의 덕성德性)를 확보하는 정점에 이르게 되면 그 역사는 다시 ‘하강’한다. 하강의 첫 단계는 ‘정적’으로서 ‘나태’를 낳게 되고, ‘나태’는 ‘무질서’를, ‘무질서’는 다시 ‘영락零落’이라는 최저점에 역사가 이르게 한다. 그러나 이러한 ‘영락’의 단계에서 다시 역사는 상승하여 질서의 단계에 접어든다. 그 국가는 비르투를 확보하며 다시 번영한다. 이것이 그의 순환사관의 요점이다. 『국가와 폭력』, p. 169 참조
당시 피렌체는 그가 보기에 비르투가 사라져버린 상황이었다. 마키아벨리에게 있어 한 나라의 비르투는 훌륭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었다. 또한 무력을 숭상하는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안일이 끼어들 일이 없으므로 그 비르투는 유지되나, 문예나 예술 등은 이러한 비르투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피렌체에서 비르투가 사라진 것은 귀족 세력을 몰아낸 상업 과두정적인 메디치 가의 집권 때문이라고 마키아벨리는 보고 있다. 피렌체가 원래 가지고 있던 비르투는 상업과두정적인 메디치 가의 집권과 문예 진흥 등으로 급격히 약화되었으며, 피렌체는 결국 군사적으로 변변한 대처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 외세의 침략에 시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상업 과두세력의 국내외 정책을 로마의 비르투를 판단할 때와 같은 존경심을 갖고 볼 수는 없지만 그 형편없는 무력으로 다수의 귀족들을 잘 견제한 점을 볼 때 생기는 존경심은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다.” 라고 『피렌체사』5권에서 독설 아닌 독설로 맹렬히 메디치 가를 비판한다. 다시 말하면 메디치 가에 의한 피렌체의 문약화文弱化를 지적하는 것이다. 『국가와 폭력』, p. 170 참조
이러한 메디치 가에 대한 비판은 상비군 조직에 대해 다루는 6권으로 이어지는데, 『국가와 폭력』, p. 170~171
이러한 화제의 전환 역시 그의 순환사관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순환사관은 한편으로 ‘불변적’이다. 다시 말하자면 모든 존재는 변화하지만 변화의 각 단계는 언제는 동질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역사 내의 불변성은 결과적으로 일체의 인간적 일에 변화 없는 단조로운 운동을 가져올 뿐이고 인간생활에 단순한 외적 순환의 연쇄과정 이외의 어떤 궁극적 변혁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었다. 이는 순환의 각 단계는 과거의 상응하는 단계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인식을 가져오며, 이로써 마키아벨리에게 있어 역사는 현재에 대한 교훈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p. 230~232
3. 결론
그의 역사 사상은 분명 현대 역사학의 시각으로 볼 때 많은 단점을 지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피렌체사』에서의 인문주의적 서술의 점철은 분명 현대 역사학에서는 지양되어야 할 것들이다. 이러한 인문주의적 서술로 인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시키거나 사료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했다는 비난을 받아왔었다. 『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p. 47
그리고 그의 순환사관은 오히려 근대적인 역사 인식에 있어 역행하는 것이었고 순환사관에 대한 과도한 치중은 그 스스로 그의 사상을 제약하는 결과를 낳았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p. 247 참조
또한 정치사에 집중된 그의 서술은 물론 당대 현실 인식에서 나온 것이겠으나 한편으로 그의 관찰영역이 한정되어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었다. 『서양사학사』, p. 174 참조
또한 동시대의 또 다른 대표적인 역사가라 할 수 있는 귀치아르디니는 그의 이론을 비일상적이고 과도한 편의주의로 평가하였다. 『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 p. 246 참조
그러나 마키아벨리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비단 마키아벨리에게만 해당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이러한 역사가로서의 한계는 그 뿐만 아닌 인문주의적 역사서술에서 거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 p. 48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역사 사상에 의의를 갖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는 당시 성행하던 지방사적 관찰 태도를 탈피했다. 『서양사학사』, p. 176
그의 『피렌체사』는 피렌체의 역사를 다루는 저술이지만 단지 피렌체의 역사에 한정되지 않았고, 따라서 이탈리아 반도사의 성격을 한편으로 띠고 있다. 또한 통일 국가에 관한 그의 논의는 당시의 혼란기를 타개할 방법으로서 나타난 것이나, 이는 후대의 ‘국가이성’ 이론을 제시한 것이었다. 『서양사학사』, p. 175
또한 당시 지배적인 경향이었던 외적 역사 중심의 서술을 거부하고 내적 역사 서술에 집중한 것은, 비록 그것이 그의 교훈적 역사 서술을 위한 일환이었다고는 하지만 역사의 이면을 관찰함으로써 역사적 본의本意에 대해 탐구한, 인문주의적 한계를 어느 정도 벗어버린 증거이다. 또한 인문주의 역사가로서 현실적인 시각을 가지고 전통적인 신앙과 영웅숭배를 배격하고 물질적 · 현실적인 요소들을 고려한 것은 분명 그의 근세인적인 면모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위의 책, 같은 곳
4. 참고문헌
마키아벨리 著, 『로마사 논고』, 강정인 안선재 옮김, 한국학술진흥재단(2003)
마키아벨리 著,『군주론』, 신재일 옮김, 서해문집(2005)
박상섭 著,『국가와 폭력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 연구-』, 서울대학교 출판부(2002)
Leo Strauss 著,『마키아벨리』, 함규진 옮김, 구운몽(2006)
진원숙 著,『마키아벨리와 국가이성』,도서출판 신서원(1996)
이상신 著,『서양사학사』, 도서출판 신서원(2001)
곽차섭 著,『마키아벨리의 역사사상』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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