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시작하는 글
Ⅱ. 들어가는 글
ⅰ. 영웅의 영웅에 의한 영웅을 위한 세계관
ⅱ. 남성은 도덕과 윤리의 기준
ⅲ. 신 아래에 인간 또는 인간 위에 신
Ⅲ. 마치는 글
Ⅱ. 들어가는 글
ⅰ. 영웅의 영웅에 의한 영웅을 위한 세계관
ⅱ. 남성은 도덕과 윤리의 기준
ⅲ. 신 아래에 인간 또는 인간 위에 신
Ⅲ. 마치는 글
본문내용
은 지옥으로 내려온 오디세우스에게 여자는 믿지 말라면서 페넬로페에게도 비밀로 하라는 말을 전한다.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지 못한 인간의 말로는 끝까지 뻔뻔했다.
당시에 어떤 이유가 되었던 여자의 배신은 용서받지 못했다. 그 원인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 때는 여자가 남자에게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땐 아버지나 오빠에게 의지해야 했고, 시집가서는 남편에게 나이가 들면 아들에게 헌신하며 복종하는 게 여자들의 삶이었다. 더 볼 것 없이 제우스와 헤라의 관계에서 다 드러난다. 헤라는 화목한 가정의 수호신이다. 그런데 남편인 제우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바람피우며 다닌다. 그녀는 제우스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지만 그 세계관에선 용납되지 않는다. 결국 그러한 복수를 시도해도 역으로 당하는 건 헤라다. 또한 그녀는 제우스와 이혼을 할 수도 없었다. 결국 화살은 제우스와 정을 통한 여자들에게 돌아간다. 손바닥도 마주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는 모두 여자의 책임을 물었다.
②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페넬로페는 클뤼타임과 반대로 20년 동안 구혼자들을 슬기롭게 물리치며 남편인 오디세우스에게 정절을 지킨 열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헬레네와는 사촌지간이며 헬레네와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아름다웠다고도 말한다. 『오디세이아』에서는 주인공인 오디세우스 못지않은 중요한 인물이다. 오디세우스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위기를 겪지만 페넬로페는 단단한 땅 위에서 구혼자들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번번이 유혹에 굴복한 반면에 페넬로페는 유혹과 협박에 굴하지 않으며 슬기롭게 이겨냈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페넬로페는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가장 귀여울 때이자 그녀의 아름다움이 절정일 때 남편이 트로이 전쟁을 떠났다. 오디세우스에게 『오디세이아』가 끝이 보이지 않는 연속적인 위기의 서사시라면, 페넬로페의 입장에선 『오디세이아』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서사시라 말할 수 있다. 전쟁을 하는 동안은 남편의 부고가 들리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면서 멀리 떠난 남편을 기다렸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는 언제 돌아오실지 기다렸다. 하지만 전쟁의 다른 참가자들은 돌아왔다는 말이 들려오는데 남편은 오지 않는다. 죽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행방불명에 남편을 아직 포기할 수 없어서 그녀는 기다린다. 그녀는 남편을 기다리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때부터 페넬로페의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남편은 행방불명이고, 아들은 아직 어리다. 시어머니는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다 돌아가셨고, 시아버지는 또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내까지 죽자 모든 일에서 손을 뗐다. 결과적으로 페넬로페는 보호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오디세우스의 그 지위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가오는 구혼자들에 대항하여 고독한 싸움을 시작했다. 그녀는 남편의 또한 아들의 재산을 보호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처음에 시아버지의 수의를 짜겠다며 3년을 버텼다. 수의는 죽음을 상징한다. 상심했다고 하나 수의를 짜기 시작한 것은 여기에 도움을 하나도 주지 않는 시아버지에 대한 원망하는 무의식이 반영되지 않았을지 추측해 본다.
하지만 구혼자들에게 매수된 하녀가 그녀의 속임수를 눈치 챘다. 하지만 그녀는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겠다며 어머니를 남겨두고 떠난다. 지금까지처럼 아무도 보호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페넬로페는 두 번째 시험에 든다. 아들이 돌아오고 페넬로페는 다른 시험을 낸다. 예전 오디세우스가 했던 것처럼 오디세우스의 활에 시위를 얹어 화살로 열두 개의 도끼를 모두 꿰뚫는 사람에게 시집을 간다고 말한다. 페넬로페의 입장에서 본다면 남편이 10년 동안 돌아오지 않은 걸로 충분히 죽었다고 치고 재혼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자신을 사랑해준 남편이었지만 세월도 많이 지났고 아이도 자랐다. 하지만 페넬로페는 남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하지만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를 믿지 않았다. 오디세우스는 아내를 의심하여 몸소 시험해볼 때까지는 만나려고도 하지 않았다. 지옥에서 아내인 클뤼타임네스트라에 의해 살해되었던 아가멤논의 소식을 듣고 불안해했을 것이다. 아가멤논은 오디세우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까지 한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아내를 의심하여 시험할 정도로 집을 떠나 있던 오랜 세월동안 신의를 지킨 것도 아니면서 아내를 시험했다.
페넬로페의 긴 기다림에 오디세우스는 의심으로 값을 지불했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 하다. 인내의 긴 세월은 남편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켰다. 게다가 자신을 의심하여 있다는 사실을 속였는데 진정으로 남편이라 확신할 수 없다. 혹시라도 순간의 실수로 지금까지 지켜온 인내의 세월이 물거품이 될지도 몰랐기에 감정을 죽이고 이성에 따라 행동하였다. 『오디세이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오랜 세월동안 그녀를 속이기 위해 여러 속임수가 있었을 것이며, 이와 같은 사건들을 통해 훨씬 신중히 행동했다. 그녀는 시험했고 그임을 확인했다. 『오디세이아』는 일단 행복한 끝을 맺지만, 끊임없이 유혹에 넘어간 오디세우스와 끝까지 넘어가지 않았던 페넬로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본질적 의미에서 이상적인 인간상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③ 같지만 다른 곳 : 여성이 살았던 세계와 남성이 살았던 세계
남성들은 첩을 여럿 두며 그런 자신을 여러 가지 변명으로 정당화한다. 그중 하나는 ‘영웅호색’ 즉, 영웅은 여성을 좋아한다는 말 하나로 납득시키려 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여성에게 정절을 강요한다. 변심은 용납하지 않으며 여성에게 어떠한 사연이 있어도 배신에 대한 비난을 감추지 않는다. 그 자신이 여성에 대한 신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일이라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쪽은 여자라고 소리를 높인다. 또는 그러한 기준을 여성에게만 강요한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 오디세우스는 한 번에 받아들이면서, 계속 같이 있던 어머니 페넬로페에게는 아버지를 왜 한 번에 받아들이지 못하냐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도서출판 숲, 2006), pp356, 499
여성이 주도권을 잡는 일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로 칼?恬
당시에 어떤 이유가 되었던 여자의 배신은 용서받지 못했다. 그 원인은 중요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 때는 여자가 남자에게 의지하여 생활해야 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땐 아버지나 오빠에게 의지해야 했고, 시집가서는 남편에게 나이가 들면 아들에게 헌신하며 복종하는 게 여자들의 삶이었다. 더 볼 것 없이 제우스와 헤라의 관계에서 다 드러난다. 헤라는 화목한 가정의 수호신이다. 그런데 남편인 제우스는 하루가 멀다 하고 바람피우며 다닌다. 그녀는 제우스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지만 그 세계관에선 용납되지 않는다. 결국 그러한 복수를 시도해도 역으로 당하는 건 헤라다. 또한 그녀는 제우스와 이혼을 할 수도 없었다. 결국 화살은 제우스와 정을 통한 여자들에게 돌아간다. 손바닥도 마주치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법이라고 하지만 그 당시는 모두 여자의 책임을 물었다.
②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
페넬로페는 클뤼타임과 반대로 20년 동안 구혼자들을 슬기롭게 물리치며 남편인 오디세우스에게 정절을 지킨 열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헬레네와는 사촌지간이며 헬레네와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아름다웠다고도 말한다. 『오디세이아』에서는 주인공인 오디세우스 못지않은 중요한 인물이다. 오디세우스는 파도치는 바다에서 위기를 겪지만 페넬로페는 단단한 땅 위에서 구혼자들의 위협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번번이 유혹에 굴복한 반면에 페넬로페는 유혹과 협박에 굴하지 않으며 슬기롭게 이겨냈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페넬로페는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가장 귀여울 때이자 그녀의 아름다움이 절정일 때 남편이 트로이 전쟁을 떠났다. 오디세우스에게 『오디세이아』가 끝이 보이지 않는 연속적인 위기의 서사시라면, 페넬로페의 입장에선 『오디세이아』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기다림의 서사시라 말할 수 있다. 전쟁을 하는 동안은 남편의 부고가 들리지 않을까 마음을 졸이면서 멀리 떠난 남편을 기다렸다. 트로이 전쟁이 끝나고는 언제 돌아오실지 기다렸다. 하지만 전쟁의 다른 참가자들은 돌아왔다는 말이 들려오는데 남편은 오지 않는다. 죽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 않는 행방불명에 남편을 아직 포기할 수 없어서 그녀는 기다린다. 그녀는 남편을 기다리겠다고 결단을 내렸다.
그때부터 페넬로페의 줄다리기는 시작된다. 남편은 행방불명이고, 아들은 아직 어리다. 시어머니는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다 돌아가셨고, 시아버지는 또 오디세우스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아내까지 죽자 모든 일에서 손을 뗐다. 결과적으로 페넬로페는 보호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오디세우스의 그 지위와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가오는 구혼자들에 대항하여 고독한 싸움을 시작했다. 그녀는 남편의 또한 아들의 재산을 보호하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처음에 시아버지의 수의를 짜겠다며 3년을 버텼다. 수의는 죽음을 상징한다. 상심했다고 하나 수의를 짜기 시작한 것은 여기에 도움을 하나도 주지 않는 시아버지에 대한 원망하는 무의식이 반영되지 않았을지 추측해 본다.
하지만 구혼자들에게 매수된 하녀가 그녀의 속임수를 눈치 챘다. 하지만 그녀는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의 행방을 찾겠다며 어머니를 남겨두고 떠난다. 지금까지처럼 아무도 보호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페넬로페는 두 번째 시험에 든다. 아들이 돌아오고 페넬로페는 다른 시험을 낸다. 예전 오디세우스가 했던 것처럼 오디세우스의 활에 시위를 얹어 화살로 열두 개의 도끼를 모두 꿰뚫는 사람에게 시집을 간다고 말한다. 페넬로페의 입장에서 본다면 남편이 10년 동안 돌아오지 않은 걸로 충분히 죽었다고 치고 재혼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자신을 사랑해준 남편이었지만 세월도 많이 지났고 아이도 자랐다. 하지만 페넬로페는 남편에 대한 신의를 지켰다.
하지만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페넬로페를 믿지 않았다. 오디세우스는 아내를 의심하여 몸소 시험해볼 때까지는 만나려고도 하지 않았다. 지옥에서 아내인 클뤼타임네스트라에 의해 살해되었던 아가멤논의 소식을 듣고 불안해했을 것이다. 아가멤논은 오디세우스에게 조심하라고 경고까지 한다. 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자신이 아내를 의심하여 시험할 정도로 집을 떠나 있던 오랜 세월동안 신의를 지킨 것도 아니면서 아내를 시험했다.
페넬로페의 긴 기다림에 오디세우스는 의심으로 값을 지불했다.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불합리 하다. 인내의 긴 세월은 남편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화시켰다. 게다가 자신을 의심하여 있다는 사실을 속였는데 진정으로 남편이라 확신할 수 없다. 혹시라도 순간의 실수로 지금까지 지켜온 인내의 세월이 물거품이 될지도 몰랐기에 감정을 죽이고 이성에 따라 행동하였다. 『오디세이아』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오랜 세월동안 그녀를 속이기 위해 여러 속임수가 있었을 것이며, 이와 같은 사건들을 통해 훨씬 신중히 행동했다. 그녀는 시험했고 그임을 확인했다. 『오디세이아』는 일단 행복한 끝을 맺지만, 끊임없이 유혹에 넘어간 오디세우스와 끝까지 넘어가지 않았던 페넬로페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본질적 의미에서 이상적인 인간상인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③ 같지만 다른 곳 : 여성이 살았던 세계와 남성이 살았던 세계
남성들은 첩을 여럿 두며 그런 자신을 여러 가지 변명으로 정당화한다. 그중 하나는 ‘영웅호색’ 즉, 영웅은 여성을 좋아한다는 말 하나로 납득시키려 한다. 하지만 남성들은 여성에게 정절을 강요한다. 변심은 용납하지 않으며 여성에게 어떠한 사연이 있어도 배신에 대한 비난을 감추지 않는다. 그 자신이 여성에 대한 신의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일이라도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잘못된 쪽은 여자라고 소리를 높인다. 또는 그러한 기준을 여성에게만 강요한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 오디세우스는 한 번에 받아들이면서, 계속 같이 있던 어머니 페넬로페에게는 아버지를 왜 한 번에 받아들이지 못하냐고 비난하기까지 한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도서출판 숲, 2006), pp356, 499
여성이 주도권을 잡는 일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 대표적인 예로 칼?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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