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거시사에서 미시사로 - 일상생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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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문과학] 거시사에서 미시사로 - 일상생활의 역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거시사 : 거대한 공간, 거대한 시간, 거대한 주제
3. 포스트모더니즘의 시작
4. 미시사의 등장
5. 카를로 긴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를 통해 본 미시사
6. 미시사의 이론과 방법
7. 미시사의 전망과 한계
8. 일상생활사란?
9. 나가며

본문내용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두 가지이다. 첫째는 근대초 유럽 농민들에게서 나타나는 민중문화는 당시 엘리트문화에 의해 단순히 ‘부과된’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속에서 나름의 가치를 ‘생산해’왔다는 것이고, 둘째는 그러한 유럽 민중문화의 뿌리가 멀리 고대의 우랄알타이계 샤머니즘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긴즈부르그의 접근 방법에서 상당한 비판을 받아온 문제는 미시사적 연구 대상이 된 어떤 인물이나 집단이 얼마나 대표성을 가지는가 하는 점이다. 예컨대,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으며 종종 베네치아까지 가서 책을 사 읽곤했던 메노키오가 과연 16세기 농촌 사회를 대표하는 인물로 간주 될 수 있는가? 등의 의문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긴즈부르그는 메노키오가 물론 그 시대의 전형적인 농민은 아니었다고 인정한다. 그러나 긴즈부르그의 생각으로는 그의 이러한 유별성은 농민 계급이라는 “매우 뚜렷한 경계”를 가지고 있었다. 즉, 메노키오가 “농민 문화의 공통 요소”에 기반하면서도 그것을 농민에게는 보기 드물게 명료한 언어로 엮어내는 것이 불가능하지만은 않다. 이러한 의미에서, 메노키오처럼 제한된 사례조차도 대표성을 가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긴즈부르그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도 하층 계급의 삶과 문화를 역사의 망각 속에서 건져올리려 애썼다는 사실이다. 객관적 실증이라는 종래의 개념을 권력의 문제로 바라보며 민중적 구전성을 엘리트적 문헌성과 마찬가지의 입증 수단으로 간주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하루 삶을 구체적인 역사 서술의 연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물론 미시사가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역사는 언제나 앞선 노력들을 무로 돌리기보다는 그 위에서 한 걸음 내딛는 법이다. 거시사가 인간의 삶을 위에서 조망했다면, 미시사는 삶 속으로 파고들어가 그 내면을 보려는 시도였을 것이다. 긴즈부르그는 바로 그러한 시도의 선두에 서있는 것이다.
6. 미시사의 이론과 방법
미시사는 이름 그대로 역사의 리얼리티를 작은 규모 또는 척도를 통해 보고자 한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고 해서 무엇이든 미시사적 접근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그 대상이 ‘잘 경계지어진’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역사가가 어떤 공동체나 개인을 선택하여 그곳의 특정 제의나 특이한 행동들을 촘촘하게 기술함으로써 그 스스로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말해주도록 하거나, 혹은 그러한 행위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창으로 삼아 일반적 해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의 초점이 개인에게 있든 공동체 전체에 있든 간에 미사사가는 거의 언제나 실제의 이름들을 추적한다. 이는 종래의 사례연구와 미시사의 근본적인 차이가 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같은 호적문서나 토지매매문서를 보더라도, 식구 수나 매매가격 같은 계량적 측면만을 추출해내는 것이 아니라, 한 가계와 다른 가계 관계나 매매 쌍방의 관계 등을 실명을 통해 면밀히 살펴서 그 마을의 인적 관계망을 복원하려 하는 것이 미시사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리고 미시사는 대체로 사회를 문화적 텍스트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미시사와 문화사가 접목하여 미시문화사가 되는 이유이다. 여기서 문화라 함은 종래 구분처럼 사회나 경제와는 다른 한 부문이라는 뜻이 아니고, 개인 또는 공동체의 행동이나 전략 모두를 문화로 간주한다는 뜻이다. 모든 역사는 궁극적으로 문화적 역사인 셈이다. 사실 수와 양을 중시하는 계량적 방법보다는 개개인과 공동체 간의 내적 관계에 주목하는 질적 방법을 쓴다는 것 자체가 인간행위에 문화적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는 실명적 역사라는 측면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소규모 공동체의 개개인들을 추적하여 그들의 행적과 관계망을 구체적으로 밝히다 보니 미시사가들의 서술은 자연스럽게 이야기식으로 이어진다. 물론 사례의 성격에 따라 미시사가들 역이 분석과 설명을 곁들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그 귀결은 이야기체이다. 역사를 이야기체로 쓴다는 것은 곧 역사서술의 문학성을 의미하고, 이러한 점이야 말로 미시사 저작들이 종종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이유 중 하나이다.
7. 미시사의 전망과 한계
미시사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가운데 하나는 단지 작은 것에만 관심을 쏟는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 속에는 역사란 큰 맥락에서 이해해야지, 세부적인 것은 호고가의 일일 뿐이라는 간접적 비난이 숨어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오해이다. 미시사가들은 작은 사례를 창으로 삼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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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28
  • 저작시기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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