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의 마루 기대승 퇴계와 4단 7정 논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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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리학의 마루 기대승 퇴계와 4단 7정 논쟁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8월에 정지운이 와서 천명도설을 강론했고, 그해 10월에 이황을 만나 처음으로 사단칠정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되었다고 기록된 데서도 알 수 있다.
이 편지의 핵심은 이황이 원래 “사단은 리가 발한 것이고 칠정은 기가 발한 것”이라고 했던 것을 “사단의 발은 순리이기 때문에 선하지 않음이 없고, 칠정의 발은 기를 겸하였으므로 선악이 있다”는 표현으로 바꾼데 있다. 그러나 이황이 이처럼 간단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 계기가 되어 이후 장장 8년간에 절친 대논쟁이 불붙게 된다.
3. 이황과 기대승은 각각 어떤 근거로 입론하였는가?
1) 기대승의 입론 근거
이황의 입장에 대한 기대승의 반론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닌다. 그의 반론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근거를 지니고 있다.
첫째, 사단과 칠정의 내포와 외연을 따질 때 사단은 칠정 속에 포함되는 구조이므로 결코 상대적인 개념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주희 심성론의 기본 명제라고 할 수 있는 성정의 관계를 기중으로 본다면 사단이든 칠정이든 다 같은 정임에 틀림없다. 또 칠정은 인간의 감정 전체를 지적한 것인 데 비해 사단은 선한 경향을 지닌 일부분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부분은 당연히 전체 속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기대승이 이황의 주장을 반박하는 또 다른 근거는 리와 기의 관계를 불상리의 입장에서 파악하는 것이다. 리와 기의 불가분리성을 강조하는 입장에서 정정을 노하게 되면 리의 발동은 설 자리가 없다. 이는 그가 성을 ‘리가 기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곧 리와 기의 합체로 규정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 더욱이 주희가 리의 작용성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들어 리의 발동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천리의 발현이 순수한 그대로 완수 되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리의 무조작성을 강조하고 있다. 리기 관계를 이와 같이 파악하고 나면 사단 칠정의 개념적 규정과는 상관없이 리발 자체가 성립할 수 없게 된다.
그럼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기대승은 리의 발동을 인정할 수 없다는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다. 도리어 ‘사산은 순수하게 천리가 발한 것’이라고 규정하는가 하면, 이황의 입장을 수정하면서도 “정이 발하는 것은 혹은 리가 움직임에 기가 갖추어지고 혹은 기가 감응함에 리가 탄다”고 하여 리의 작용성을 분명히 인정하고 있다. 이는 모순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앞의 경우는 ‘발’의 해석 여하에 따라 리의 발동을 인정한 것이 아니라는 분석을 이끌어 낼 수도 있지만 ‘리가 움직인다.’고 표현한 부분만은 달리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앞에서 ‘발’이라고 한부분조차도 ‘발동’의 의미로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기대승이 이와 같이 모순을 범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상 “리는 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며 기가 자연스럽게 발현한 것이 리의 본체와 같다.”고 한 제 1서의 표현에서 그가 리기의 불가분리성과 함께 리의 무자용성을 논증하려는 의도를 일찍부터 지니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황은 답서에서 기대승의 이러한 언급이 나흠순의 논지와 비슷하며, 나흠순은 주의를 그르다고 했던 인물이라고 하면서 극도로 경계하는 태돌르 취함으로써 기대승이 리기를 일물로 보려는 입장을 원천 봉쇄하고 있다. 이에 기대승은 자신의 집장이 나흠순과는 상관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스스로 기리를 일물로 볼 수 있는 어지를 없애고 있다. 그로 인해 그는 노의의 중점을 리기 관계를 밝히는 데 두기보다는 사단과 칠정의 범주를 명확히 하는 데 두게 된다. 아마도 그는 논쟁이 리의 무작용성을 논하는 데까지 이르러 주자학의 급소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거나 이황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대립되는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설의 가능성을 축소시킴으로써 논의의 일치점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듯하다. 기대승의 입론은 이와 같은 약정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그가 논쟁을 총해 제기한 반론은 출분히 타당한 것이었다.
2. 이황의 입론 근거
앞서 살펴본 것처럼 사단과 칠정을 각각 리화 기에 분속시키는 것이 이황의 입장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주희가 인정하지 않았던 리의 작용을 인정하고 있다. 이황의 이와 같은 주장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먼저 기대승의 지것처럼 서로 포함되는 관계를 지니는 사단과 칠정을 상대적인 개념으로 대거할 수 있음을 논증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도 기대승이 제기한 사단과 칠정의 개념적 범주를 부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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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29
  • 저작시기2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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