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화엄경과 이체자
Ⅲ. 화엄경과 통가자
1. 훈(2442.2.1)
2. 화(1162.2.1)
3. 사(1546.1.3)
Ⅳ. 화엄경과 삼-을 표기하기 위한 자형
Ⅴ. 화엄경과 의미기능
1. 되게 하다
2. 위하다
1) 爲三
2) 위삼
Ⅵ. 결론
참고문헌
Ⅱ. 화엄경과 이체자
Ⅲ. 화엄경과 통가자
1. 훈(2442.2.1)
2. 화(1162.2.1)
3. 사(1546.1.3)
Ⅳ. 화엄경과 삼-을 표기하기 위한 자형
Ⅴ. 화엄경과 의미기능
1. 되게 하다
2. 위하다
1) 爲三
2) 위삼
Ⅵ.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설명하였다. 남성우·정재영에서는 ‘爲, 爲, 用, 以, 我, 有’ 등과 함께 ‘爲三’을 ‘두음 표기법’으로 설정하였고, 남경란에서는 <화소>의 ‘三, , 甲, , ’ 등을 원문의 새김을 보다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한 보조자(補助字)라고 하였다.
Ⅴ. 화엄경과 의미기능
<화소>에서 입겨 ‘三’이 달린 한자는 ‘爲’, ‘由’, ‘以’, ‘因’ 등 네 글자이다. <유가사지론>에서도 이들 한자에 ‘’가 쓰인 점을 고려하면 <화소>의 의미 기능 분석은 아주 유용하다. 왜냐하면 석독 입겨문으로서 <화소>가 가장 앞선 자료이기 때문이다. ‘三’이 달린 한자들은 대부분 전훈독자로서 그 의미 기능을 입겨자 ‘三’이 대신 나타낸다. 이 한자들이 쓰인 문맥을 차례대로 살펴보고 삼-의 의미 기능을 분석하기로 한다.
1. 되게 하다
삼-이 ‘되게 하다(혹은 만들다)’는 뜻으로 쓰인 것은 ‘爲三-’으로 1회 나타난다.
何以故 此 菩薩 十 種 無盡藏 成就 故 此 藏 成就 一切 法 攝 陀羅尼門 得 現在前 百 萬 阿僧祇 陀羅尼 以 眷屬 爲三 此 陀羅尼 得 已 法 光明 以 廣 衆生 爲三 於法 演說(25:11-15) 왜 그런가 하면 이 보살은 열 가지의 무진장을 성취한 것이기 때문이며, 이 장을 성취하였으므로 모든 법을 거두는 다라니문을 얻어서 앞에 두는데 백만 아승기의 다라니를 써서 권속을 삼았으며 이 다라니를 얻기를 이미 하면 법의 광명을 써서 널리 중생을 위해 법을 연설하기 때문이다.(百萬阿僧祇 陀羅尼로써 眷屬이 됨을 얻나니 / 백만 아승지 다라니로 권속이 되었고)
의 삼-은 중세 한국어나 현대 한국어에서처럼 ‘되게 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한문 원문의 ‘以爲’ 역시 ‘~로 삼다(여기다)’는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이다. 참고로 인용한 두 번역문은 삼-을 자동사로 파악하여 ‘권속이 되다’로 번역하였다. 이는 번역 관점의 차이로 여겨지며 삼-의 자·타 양용성으로는 해석되지 않는다. ‘되게 하다’는 의미는 대상의 시점에서 보면 ‘되다’가 되므로 결과적으로 그 의미는 동일하다.
삼-은 일반적으로 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로 쓰인다. 위 예문에서 ‘권속’에는 격표지가 나타나 있지 않지만 대격이 생략된 타동사문으로 파악된다. 해당 구문은 주어가 바뀌지 않았으므로 ‘此 菩薩··· 陀羅尼 以 眷屬 爲三 ’인데 이를 중세 한국어식으로 옮긴다면 ‘이 보살은 ···· 다라니를 써서(-로) 권속을 삼거’ 정도로 되어 아래 5)에서 보는 중세 한국어의 ‘삼다’ 구문과 완전히 일치한다. 따라서 ‘권속’에 대격 표지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爲三’은 중세 한국어식으로 읽는다면 ‘삼은’이 된다. 이는 ‘삼-+-은(동명사어미)+(대격)’로 분석된다. 뒤에 이어지는 ‘’를 함께 고려하면, ‘眷屬 爲三 ’는 ‘권속 삼는 것을 하며’ 정도로 해석이 된다. 따라서 이 구조는 문법화되기 전 단계 즉 이른바 ‘통사적으로 덜 짜여진’ 구조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爲三 ’ 구조는 연결어미 ‘-’이 생성되는 전단계로 볼 여지도 있다. ‘삼는 것을 하며’라는 화용적 구조가 ‘삼늘’이라는 통사적 구조로 문법화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인데, 동명사어미 ‘-ㄴ’과 대격조사 ‘’의 결합이 문법화하여 ‘-늘’이 되고 이것이 연결어미의 기능을 가지면서 의미상 잉여적인 ‘며’가 탈락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삼다’ 구문은 중세 한국어에서는 ‘~로 ~를 삼~’ 구조가 보편적인 데 반해 현대 한국어는 ‘~를 ~로 삼~’ 구조가 일반적이어서 차이를 보인다.
(1) 엇뎨 로 道 사뇨 <月九 23>, 妙光로 스승 사신대 <석十三 35>, 見中에 므스그로 저를 사료 <능二 66>, 나라 百姓으로 根本을 삼곡 고기 주리면 곳다온
Ⅴ. 화엄경과 의미기능
<화소>에서 입겨 ‘三’이 달린 한자는 ‘爲’, ‘由’, ‘以’, ‘因’ 등 네 글자이다. <유가사지론>에서도 이들 한자에 ‘’가 쓰인 점을 고려하면 <화소>의 의미 기능 분석은 아주 유용하다. 왜냐하면 석독 입겨문으로서 <화소>가 가장 앞선 자료이기 때문이다. ‘三’이 달린 한자들은 대부분 전훈독자로서 그 의미 기능을 입겨자 ‘三’이 대신 나타낸다. 이 한자들이 쓰인 문맥을 차례대로 살펴보고 삼-의 의미 기능을 분석하기로 한다.
1. 되게 하다
삼-이 ‘되게 하다(혹은 만들다)’는 뜻으로 쓰인 것은 ‘爲三-’으로 1회 나타난다.
何以故 此 菩薩 十 種 無盡藏 成就 故 此 藏 成就 一切 法 攝 陀羅尼門 得 現在前 百 萬 阿僧祇 陀羅尼 以 眷屬 爲三 此 陀羅尼 得 已 法 光明 以 廣 衆生 爲三 於法 演說(25:11-15) 왜 그런가 하면 이 보살은 열 가지의 무진장을 성취한 것이기 때문이며, 이 장을 성취하였으므로 모든 법을 거두는 다라니문을 얻어서 앞에 두는데 백만 아승기의 다라니를 써서 권속을 삼았으며 이 다라니를 얻기를 이미 하면 법의 광명을 써서 널리 중생을 위해 법을 연설하기 때문이다.(百萬阿僧祇 陀羅尼로써 眷屬이 됨을 얻나니 / 백만 아승지 다라니로 권속이 되었고)
의 삼-은 중세 한국어나 현대 한국어에서처럼 ‘되게 하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한문 원문의 ‘以爲’ 역시 ‘~로 삼다(여기다)’는 뜻으로 쓰이는 관용구이다. 참고로 인용한 두 번역문은 삼-을 자동사로 파악하여 ‘권속이 되다’로 번역하였다. 이는 번역 관점의 차이로 여겨지며 삼-의 자·타 양용성으로는 해석되지 않는다. ‘되게 하다’는 의미는 대상의 시점에서 보면 ‘되다’가 되므로 결과적으로 그 의미는 동일하다.
삼-은 일반적으로 목적어를 가지는 타동사로 쓰인다. 위 예문에서 ‘권속’에는 격표지가 나타나 있지 않지만 대격이 생략된 타동사문으로 파악된다. 해당 구문은 주어가 바뀌지 않았으므로 ‘此 菩薩··· 陀羅尼 以 眷屬 爲三 ’인데 이를 중세 한국어식으로 옮긴다면 ‘이 보살은 ···· 다라니를 써서(-로) 권속을 삼거’ 정도로 되어 아래 5)에서 보는 중세 한국어의 ‘삼다’ 구문과 완전히 일치한다. 따라서 ‘권속’에 대격 표지가 생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爲三’은 중세 한국어식으로 읽는다면 ‘삼은’이 된다. 이는 ‘삼-+-은(동명사어미)+(대격)’로 분석된다. 뒤에 이어지는 ‘’를 함께 고려하면, ‘眷屬 爲三 ’는 ‘권속 삼는 것을 하며’ 정도로 해석이 된다. 따라서 이 구조는 문법화되기 전 단계 즉 이른바 ‘통사적으로 덜 짜여진’ 구조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그리고 ‘爲三 ’ 구조는 연결어미 ‘-’이 생성되는 전단계로 볼 여지도 있다. ‘삼는 것을 하며’라는 화용적 구조가 ‘삼늘’이라는 통사적 구조로 문법화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인데, 동명사어미 ‘-ㄴ’과 대격조사 ‘’의 결합이 문법화하여 ‘-늘’이 되고 이것이 연결어미의 기능을 가지면서 의미상 잉여적인 ‘며’가 탈락된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삼다’ 구문은 중세 한국어에서는 ‘~로 ~를 삼~’ 구조가 보편적인 데 반해 현대 한국어는 ‘~를 ~로 삼~’ 구조가 일반적이어서 차이를 보인다.
(1) 엇뎨 로 道 사뇨 <月九 23>, 妙光로 스승 사신대 <석十三 35>, 見中에 므스그로 저를 사료 <능二 66>, 나라 百姓으로 根本을 삼곡 고기 주리면 곳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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