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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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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개요

Ⅱ. 고정옥의 생애

Ⅲ. 고정옥의 저작
1. 우리 근대시단의 창작 현장에서 지속적인 민요시 논쟁이 전개되었다는 점
2. 전래민요에 대한 활발한 수집이 고정옥의 앞시대에 대단히 의욕적으로 이루어진 점
3. 고정옥이 상당한 민요적 식견을 기왕에 구축하고 있었던 것
4. ????조선구전문학연구????는 구비문학의 실제 작품을 중시하면서 구비문학의 개괄적 접근을 꾀한 저서
5. 상기 두 저서는 구비문학의 갈래를 다루고 있는 것에 차이
6. ????조선구전문학연구????와 ????구비문학개설????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개념은 상당 부분 일치

Ⅳ. 고정옥의 문학관

Ⅴ. 고정옥의 민요연구

참고문헌

본문내용

요한 측면을 이룬다.
Ⅴ. 고정옥의 민요연구
고정옥이 민요 연구의 동기나 목적을 세 가지로 거론했다. 첫째는 문학적 매너리즘의 타개책으로 민요의 수집이나 연구가 고조되었다고 판단하였다. 그 구체적인 증좌로 유럽의 낭만주의 사조 시에 고가요를 재인식하던 전례를 꼽았다. 둘째는 위정자가 백성들의 여론을 알기 위해서 민요를 채집하던 민요 수집의 전례를 꼽는다. 그래서 시경의 성립이나 <용비어천가>의 여민락(與民樂)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셋째는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전통적인 문화의 재발견을 주요 목표로 삼는 민속학의 등장을 민요 연구나 수집의 계기로 파악한다. 고정옥의 이러한 지적이 타당하게도 여겨지지만, 민요시 운동이나 민요가 여러 차례 재인식되던 단계의 것은 소홀하게 여겼다.
고정옥 당시를 기준으로 삼으면, 그때까지 민요는 세 차례에 걸쳐서 재인식되었다. 첫째는 조선후기의 한시를 민요화하려는 일련의 증후이다. 민요시 운동이 세차게 제기되던 시기이다. 둘째는 애국계몽기 시기에 애국계몽의 운동 일환으로 민요를 재인식하던 시기가 있었다. 특히 신채호가 민요를 내세우던 전례가 있었다. 셋째는 김동환이나 김억이 민요를 내세우던 전례가 있었다. 이와 같은 국문학 내적 필연성은 도외시되고, 우리와 거리가 먼 사례를 가져와서 민요 연구나 수집의 계기로 삼고 있다. 그러나 고정옥 당시에 이와 같은 문제의식이 고조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고정옥은 민요를 문학, 음악, 무용의 복합체로 인정한다. 민요의 본질적 면모는 음악과 수반되는 무용(곧 동작)에 두고 있으면서 민속학의 대상인 민요를 조선문학의 기반으로 삼고자 한다. 그 이유는 상층의 외래문화 지향과는 다르게 농민문화의 심층이 민요에 있을 뿐만 아니라, 민요는 미분화된 예술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이 고정옥이 민요에 접근하려고 하는 기본적인 시각에 해당한다.
고정옥은 민요를 지역민요와 전국민요의 개념으로 양분하였다.
우리民謠도 다른 民族의 民謠와 一般으로, 地方的으로 局限된것과 全國에 遍在하는것으로 나누이나, 全國에 遍在하는 노래라 할지라도 個個의 말과 말투와 旋律에 差異가 있다. 그러나 그 어느 것에 던지 傳統的인 피와 脈搏은 흐르고있고 뛰고있다. 平安道 기나리와 黃海道 감내기와, 全羅道 육자백이와 慶尙道 둥지와 그리고 咸鏡道 露領노래는 이것들을 同時에 合唱한다 하더라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선민요연구, 17면)
3은 普遍인 노래와 局部的인 노래로 再分될 것이니 俗歌的民謠아리랑 等은 前者에 屬할 것이고, 平安道 기나리黃海道 감내기全羅道 육자백이(이것은 지금은 차라리 普遍的民謠에 屬한다고 한다면 그代로 강강수월래)慶尙道 정지(又는 둥지정자정구지)咸鏡道 露領노래濟州道民謠等은 後者에 屬할 것이다. (조선민요연구, 98면)
인용한 대목에서 지역적으로 한정된 민요와 전국적으로 분포된 민요의 양분법은 흥미롭다. 그런데 이러한 민요의 양분에 힘입어서 다음 단계의 논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왜 이러한 민요의 전국적 유형과 지역적 유형이 생기게 되었는지 규명하지 않았다. 또한 고정옥이 제시한 지역 민요 유형이 지역을 대표하는 노래의 명칭도 있고, 그 지역의 토착적 명칭을 들어서 제시한 것도 있어서 혼란스럽다. 지역 토착 명칭으로 <정지>를 든 것이 적절한 사례가 된다. <정지>는 영남 지역에서만 발견되는 것으로 모찌기노래와 모심기노래를 통칭해서 부르는 토착 명칭이다.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일부에서 이러한 명칭이 사용된다. 이상과 같은 구분이 타당하면서도 세부적인 문제점 모두를 해결하지 못했다.
고정옥은 민요의 율격은 음수율에 철저하게 의존한다. 음수율을 통해서 바라보는 율격의 개념은 북에서 낸 조선구전문학연구에서도 그대로 지켜진다. 음수율의 기조는 최남선김억 등의 초창기 연구자 이래로 조윤제의 시조자수율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지켜져 온 것이다. 고정옥은 민요의 자수율은 44조(4음)가 기초가 된다고 하면서 여러가지 음수율의 이론을 산만하게 열거하였다. 물론 음수율의 극복은 후대의 학자 이능우와 정병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것은 주지하다시피 음보론이다.
고정옥은 조선민요연구에서 민요의 유산을 크게 위축시키는 논리를 폈다. 그 가운데서도 동요의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논의에서 제외시킨 것은 후대 연구자에게 긍정적인 선례를 남겼다고 보기 어렵다.
다음에 童謠는 普通 民謠의 姉妹처럼 論議되나 事實은 純粹民謠와 童謠사이에는 相當한 距離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童謠는 한箇의 形式을 提示하는것이 아니고, 原始文學의 거의 모든 形式을 網羅한 것이며 그 性質에있어 가장 複雜한 것이다. 첫째 거진 全部가 遊戱를 同伴하는點 卽 敍事民謠 又는 譚歌와같이 戱曲的要素를 가진 點으로 民謠와 다르고, 둘째 모든 純粹한 童謠는 그 民族의 노래인 同時에 世界 到處에 그 親戚을 가진 大家族의 一分派인 점에서도 다르다. …… 그러므로 나는 童謠를 朝鮮 傳承文學中 民謠와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는 認定하면서도, 他日의 새로운 硏究對象으로 남겨두고 本著에서는 民謠와 直接 關聯이 없는限 言及하지않기로 하였다. (조선민요연구, 46-47면)
동요의 가치는 인정하면서 문예미학적 가치가 부족한 동요를 민요의 유형으로 다루지 않았다. 그 이유는 명료하지 않으나 대체로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동요는 반드시 유희를 수반하기 때문에 희곡적 요소가 있어서 민요와 차이가 있다고 하며, 다른 하나는 동요가 민족의 노래인 동시에 세계의 보편적인 유형이므로 민요로 다룰 수 없다고 한다. 고정옥이 이러한 태도를 갖고 동요를 등한시한 것은 우리 민요 연구의 커다란 손실이었다. 이후에 동요 연구에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강등학 : 고정옥의 민요연구에 대한 검토, 한국민요학회, 1996
김용찬 : 고정옥의 생애와 월북 이전의 저술 활동, 한민족어문학회, 2005
김용찬 : 고정옥의 시조관과 고장시조선주, 한국고전여성문학회, 2005
김용찬 : 고정옥의 \'장시조론\'과 작품 해석의 한 방향 :고장시조선주를 중심으로, KISTI, 한국시조학회, 2005
신동흔 : 고정옥의 삶과 학문세계 (上),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1995
조재훈 : 고정옥의 장르 이해, 공주대학교,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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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7.15
  • 저작시기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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