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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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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시민사회운동의 개념

Ⅲ. 시민사회운동의 특징

Ⅳ. 시민사회운동의 기능

Ⅴ. 시민사회운동의 다원성

Ⅵ. 시민사회운동의 국제연대

Ⅶ. 시민사회운동의 참여민주주의

Ⅷ. 시민사회운동의 사회복지운동

Ⅸ.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본문내용

맞게 성서를 재해석할 수 있는 설교는 최소화되어 오늘날까지 발전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원칙적으로 공무의 내용과 종류, 실행 과정은 모두 사전에 정해져 있어, 성직자의 자의성이나 개인적인 판단이 개입할 소지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들은 공사 영역 분리와 공적 영역에서 무류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가톨릭교회가 벌인 체계적인 합리화 과정의 내용과 지향을 알려주는 것으로 중시될 필요가 있다.
베버는 가톨릭교회의 교황 무류성 주장에서 드러나는 이러한 공사 영역 분리 시도와 그에 따른 행동 원칙이 똑 같은 방식과 목적으로 근대 사회의 정치적인 관료 및 그 밖의 단체들의 관리자 또는 지도자들에게 관철되었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교황 무류성(無謬性) 규정에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분리는 완전히 똑 같은 방식으로 정치적인(또는 그 밖의) 관료들에게도 관철되었다. 관료들이(자연적 형태 또는 금전적 형태의) 관리수단들로부터 법적으로 “분리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에서 노동자가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치 및 성직자 단체 영역에서도 그대로 관철되었다. 이러한 분리는 완전히 동시적인 것이었다(Weber 1978).
베버에 의하면 근대기에 들어서 현저히 강화된 공정성 확보에 대한 사회적 압력은 새롭게 대두된 각종 집단의 관리 및 지도자들을 관리수단으로부터 법적으로 분리되게 했고, 광범하게 발전된 노동자 집단을 생산수단으로부터 분리되게 했다. 다시 말하면 이들에 의한 공무 수행, 곧 집단에 대한 관리든 생산 활동이든 공정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객관적인 사회경제적 조건을 조성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이다. 개인의 자의성과 사사로운 감정이 개입될 여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하여 업무 처리에 있어서 형식 합리성을 높임으로써 공정성을 확보하려 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분화에 따른 생산력 증강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이로써 분명해 지는 것은 근대 서구에서 공사 영역의 분리는 그 중점이 공적 영역에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공적인 영역이 온전히 공간적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 모두가 공무 또는 사무로 간단히 분류할 수 있는 단순한 공간적 개념이 아니다. 위에서 논의한 바와 같이 공사 영역의 분리는 해당 업무가 집단 또는 사회 전체의 이익에 관련되어 있어 고도의 공정성이 제고될 필요성이 있고, 자유분방한 사적인 행동과 대비되는 독특한 행위 원리 및 원칙이 요청된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추상적 개념인 것이다. 여기에서 사적인 영역은 사실상 잔여범주로 그에 합당한 구체적인 행위 내용이 규정되고 있지 않다. 사적인 영역에서 인간 행위는 사실상 사회적 통제권 밖에 놓여있게 되는 셈이다. 사적인 생활이 방종과 향락으로 치달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말이다. 이는 신유교의 경우와 정반대 현상임을 알 수 있게 한다. 신유교의 경우 공적인 영역은 사실상 잔여범주에 지나지 않는다.
사적 영역에서와는 전혀 다른 조직원리 및 행위 유형이 기대되고 또 그렇게 작동되는 인간 생활의 영역을 공적 영역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우리의 관점에서 공적 영역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칭하고 있는가는 다음을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 서구 사회에 이러한 공적 영역의 부상, 곧 새로운 사회 조직원리의 등장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관찰되고 있다. 근대 이전의 사회관계 또는 지배의 성격과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것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개념화되고 있다. 근대 사회의 조직 또는 인간관계의 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개념 중의 중요한 하나는 “비인격적 지배” 또는 “비인격적 관계”라고 번역되는 말이다. 이러한 관계가 언제 어디에서 관찰되고 있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산업혁명은 역사상 그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특수한 종류의 노동자를 산출하였다. 그는 그의 주인에 대한 속박으로부터 형식적으로 자유로웠지만 이 자유에는 아무런 권리도 포함되지 않았다. 이론적으로 보면 노동자는 그의 노동을 누구에게나 제공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회적 관계는 형식적이고 비인격적인 것이었다. 이렇게 형식적이고 비인격적인 사회관계는 약 150년 전 랑카셔의 면방직산업에서 처음으로 타나났다(클레그 외 1987).
그렇지만 근대적인 표상의 전형에 속하는 형식적이고 비인격적인 관계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의미와 달라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한 최소한의 설명이 필요하다. 중세 봉건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는 인격체는 동등하지 않고 차등적이라는 전제 아래에서 성립된다. 우월한 인격체는 열등한 인격체를 지배하고, 열등한 인격체는 열등한 인격체이기 때문에 우월한 인격체에 복종하고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이 어떤 조직체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인격에 대한 지배 복종의 관계로 엮어지는 것을 의미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근대 사회에서 인격은 본질적으로 동등하다고 전제된다. 그러므로 어떤 조직체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구성원의 어떤 인격 자체가 다른 인격체에 전인적으로 예속 또는 지배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특정의 일과 업무에 한해서 정해진 시간 동안만 한시적으로 맺는 형식적인 지배 복종 또는 협력 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격이 배제된 관계, 곧 비인격적 관계 또는 인격이 배제된 지배 복종의 관계이다. 다른 말로 그것은 전통적인 전인적 지배복종관계에 대비되는 비인격적인 지배복종관계라는 말이다. 이는 서구 시민사회의 공적 영역에서 드러나는 행위원리와 지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좀더 상세히 탐구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김수철 / 한국 시민사회운동에 관한 연구, 동국대학교, 2003
김태근 / 시민사회운동,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참여연대, 2008
이태호 / 평화국가만들기와 시민사회운동, 참여연대, 2007
정상호 / 시민사회운동과 정당의 관계 및 유형에 관한 연구, 한국정치학회, 2007
지금종 / 시민사회운동과 새로운 운동방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4
추경희 / ‘사회적 기업과 시민사회운동’에 대한 의견, 참여연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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