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 언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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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언어론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Ⅱ - 1. 사투리의 개념
Ⅱ - 2. 경상도 사투리의 특성
Ⅱ - 3. 드라마․영화 속의 사투리 사용
Ⅱ - 4. 사투리를 사용함으로서 얻는 효과
Ⅱ - 5. 드라마.영화 속에서 사투리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이유
Ⅲ. 결론

본문내용

양이 억세다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캐릭터와 캐릭터의 말이 고정적으로 사용되면서 경상도의 언어 자체가 그렇게 거칠고, 더 나아가 경상도라는 지역의 이미지로 굳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다. 세 번째, 희화화를 특정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사투리 사용의 긍정적인 면에서 적절한 사투리의 사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러한 웃음이 고정적으로 사용되면서 사투리로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 사투리이기 때문에 웃을 수밖에 없는 현상을 만들어낸다. 또한 이것 역시도 그 지역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굳혀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매체를 통한 사투리 사용의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사투리란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더욱 풍성한 우리말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지만, 왜곡, 고정관념을 통해 걸러진 사투리는 의사소통의 마비까지 가져올 뿐이다.
*드라마.영화 속에서 사투리가 왜곡되어 나타나는 이유
1. 어문정책의 표준어 절대주의
<제 8 절 방송언어>
제52조(방송언어)
①방송은 바른말을 사용하여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에 이바지하여야 한다.
②방송언어는 원칙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특히 고정 진행자는 표준어를 사용하여야 한다.
③방송은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억양, 어조 및 비속어, 은어, 유행어, 조어, 반말 등을 사용하여서는 아니된다.
제53조(사투리 등) 방송은 사투리나 외국어를 사용할 때는 국어순화의 차원에서 신중하여야 하며 사투리를 사용하는 인물의 고정유형을 조성하여서는 아니된다.
- 방송 중 뉴스나 교양 프로그램 등에서는 최소한 표준말을 구사해야겠지만 픽션 장르인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주연을 내세워 사투리를 통해 지역의 문화와 생활 그리고 언어에 깃든 정신을 알려주는 것도 방송의 주요한 역할일 수 있다. 그리고 주연의 사투리 사용은 상당 부분 드라마의 리얼리티도 높일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전의 방송 심의 규정에서는 사투리를 비속어, 은어, 유행어 등과 묶어 순화의 대상으로 간주하기도 했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지난해 11월 방송위원회에서는 방송심의규정 개정안(53조)을 의결하면서 드라마 등에서의 사투리 제한규정을 완화했다. 방송위는‘사투리나 외국어를 사용할 때 국어순화차원에서 신중하여야하며’를 사투리 부분을 삭제하고 외국어 사용 시 주의를 요하는 내용으로 개정했다.
이것은 단순히 사투리의 사용이 빈번해진 것에만 의거해서 완화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사투리라는 것은 우리의 생활이고,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인 것이다. 때문에 그 규정은 처음부터 당연히 완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늦어진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가 느렸다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하지만 늦게라도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고, 그것을 수용하는 것은 어쩌면 불행 중 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은연중에 형성된 ‘사투리는 촌스럽다’는 인식
Ⅲ.결론
이상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용된 경상도 사투리’의 실례를 통해, 특색 있는 향토언어로서의 사투리의 특성과 위상을 정리하는 한편, 각 매체의 다소 의도적인 사투리구사인물 설정에서 조성되는 사회 계층간 고정관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매체에서의 사투리 사용은 지방자치화 시대에 걸맞게 각 지방의 고유한 특색과 다양성을 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는가하면, 유형화된 역할배치로 인해 근거 없는 고정관념을 유포하고 지방간의 골을 깊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향후 매체에서 사용되는 사투리는 희화화나 지방색을 드러내는 데만 만족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용과 개연성 있는 인물설정을 바탕으로 매체언어로서의 특성을 더해가야 할 것이다.

키워드

매체언어론,   방송매체,   경상도 사투리의 특성,   웃음을 유발하는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