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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가 됐다. 무대에서는 지금 여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녀의 노래가 끝나면 바로 올라가야 한다. 베테랑인 장호철도 가슴을 진정할 수 없을 만큼 긴장된 순간이다. 장호철이 중국무대에 선지도 10여년이 되어간다. 그사이 13억 인구의 중국은 장호철의 노래에 그리고 장호철이라는 가수에게 흠뻑 빠져 들었다.
객석의 반응이 사뭇 달라졌다. 손에든 형광봉이 무색할 만큼 조용하던 객석에서 서서히 호응의 물결이 일어난다. 마치 장호철 개인 콘서트의 모인 팬들처럼 관객들은 익숙하게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관객이 호응하는 만큼 가수도 신이 났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서 어울리는 공연 이것이 장호철에게 마지막 순서를 맞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보다 먼저 노래를 했던 가수까지 무대위로 올라왔다. 다음으로 준비한 곡은 ‘북풍’ 장호철의 최대 히트곡 중의 한곡이다. 1989년 노래 ‘북풍‘은 그를 대만의 최고의 가수로 만들었고 중국 역시 그 바람을 피해갈수 없었다. 장호철이 대만 가요계에 데뷔한 건 1988년이다. 그후 1998년까지 계속 1년에 한 장꼴로 앨범을 냈고 모든 음반이 베스트 셀러가 됐다 그중 1996년에 발표한 ’호남인’은 이미 중견가수에 오른 그에게 다시 한번 최고의 명예를 안겨다줬다. 이전에 음악들이 발표된지 한참만에 중국에 발매했다면 최근에는 중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그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13억 하고도 2천3백만 중국인이 다함께 그의 노래를 듣는것이다.
1시간이 넘는 그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장호철의 노래를 계기로 공연장은 한뜻 달궈진 냄비처럼 변했다. 현장에 않아있던 관객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인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관객들로 하여금 숨은 열정을 분출하게 한 대가로 그는 한동안 팬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다음날 쿠자오의 날씨가 잔뜩 찌푸렸다. 다음 공연지로 이동해야 할 장호철이 벌써 몇 십분째 전화통에 매달렸다.
다음공연지는 내몽골. 내몽골을 끝으로 9월의 중국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주체측에서 마련된 내몽골공연 이동편이 취소됐다. 어쩌면 공연자체가 취소됐을지도 모른다. 중국에서는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다.
결국 대만으로 돌아가는 날이 하루 앞당겨졌다. 비행기시간까지 무료한 시간을 달랠 겸 매니저가 화장지를 꺼내 들었다. 그는 마술을 곧잘 한다. 매니저는 겉모습으로 봐서는 락가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대만에서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사장이지만 장호철이 좋아 5년째
객석의 반응이 사뭇 달라졌다. 손에든 형광봉이 무색할 만큼 조용하던 객석에서 서서히 호응의 물결이 일어난다. 마치 장호철 개인 콘서트의 모인 팬들처럼 관객들은 익숙하게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있다.
관객이 호응하는 만큼 가수도 신이 났다.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서 어울리는 공연 이것이 장호철에게 마지막 순서를 맞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보다 먼저 노래를 했던 가수까지 무대위로 올라왔다. 다음으로 준비한 곡은 ‘북풍’ 장호철의 최대 히트곡 중의 한곡이다. 1989년 노래 ‘북풍‘은 그를 대만의 최고의 가수로 만들었고 중국 역시 그 바람을 피해갈수 없었다. 장호철이 대만 가요계에 데뷔한 건 1988년이다. 그후 1998년까지 계속 1년에 한 장꼴로 앨범을 냈고 모든 음반이 베스트 셀러가 됐다 그중 1996년에 발표한 ’호남인’은 이미 중견가수에 오른 그에게 다시 한번 최고의 명예를 안겨다줬다. 이전에 음악들이 발표된지 한참만에 중국에 발매했다면 최근에는 중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그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13억 하고도 2천3백만 중국인이 다함께 그의 노래를 듣는것이다.
1시간이 넘는 그의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장호철의 노래를 계기로 공연장은 한뜻 달궈진 냄비처럼 변했다. 현장에 않아있던 관객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인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관객들로 하여금 숨은 열정을 분출하게 한 대가로 그는 한동안 팬들에게 시달려야 했다.
다음날 쿠자오의 날씨가 잔뜩 찌푸렸다. 다음 공연지로 이동해야 할 장호철이 벌써 몇 십분째 전화통에 매달렸다.
다음공연지는 내몽골. 내몽골을 끝으로 9월의 중국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는데 주체측에서 마련된 내몽골공연 이동편이 취소됐다. 어쩌면 공연자체가 취소됐을지도 모른다. 중국에서는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다.
결국 대만으로 돌아가는 날이 하루 앞당겨졌다. 비행기시간까지 무료한 시간을 달랠 겸 매니저가 화장지를 꺼내 들었다. 그는 마술을 곧잘 한다. 매니저는 겉모습으로 봐서는 락가수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대만에서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사장이지만 장호철이 좋아 5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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