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와 고향 -1920,30년대 소설 작품의 이향과 귀향의 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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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식민지와 고향 -1920,30년대 소설 작품의 이향과 귀향의 변증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고향의 개념 및 ‘귀향’ 모티프

3-1 현진건-「 고향」, 이향과 귀향
3-2 박화성- 「고향 없는 사람들」,이향과 귀향

4. 나오며

본문내용

집도, 사람도, 개도 한 마리 없는 폐허로 변해버린 고향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가 왜 ‘동양 삼국의 옷을 한 몸에 감’고 주절대었는지, 왜 그토록 비천한 모습을 보였는지를 ‘나’는 이해하게 된다. 그러한 그의 모습은 개인적인 ‘그’의 환경적인 요인으로서 생긴 것이 아니라 식민지 시대 일본의 동양척식주식회사에 의해 즉 국가적인 권력에 의해 그렇게 되었음을 인식하게 된다. 즉 민족의 정치적 역량의 부재가 그를 하여금 고향을 떠나 유랑의 삶을 살게 한 것임을 알게 된다.
본능적인 그리움을 안고 돌아온 고향이 ‘썩어 넘어진 서까래, 뚤뚤 구르는 주추! 무덤을
파서 해골을 헐어 젖혀 놓은 것 같’은 형상으로 그를 맞았으며, 그가 고향을 등지고 떠난 이후 구 년 동안 그의 삶이 역경과 지침으로 지낸 만큼이나 그의 고향 역시 그 시간 동안 헐어진 채 폐허화된 모습으로 변화되었음을 나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과거의 유랑이 고향이라는 구심점을 남겨 놓고, 즉 귀환의 가능성을 남겨 놓고 떠났던 것임에 반해 현재의 유랑은 그러한 구심점조차 상실한 채, 즉 철저히 고향을 상실한 채 떠나는 것을 이해하게 한다.
16은 두 번째 내부이야기에 해당된다. 그 여자와의 관계, 여자의 환경, 근황까지 그녀에게서 들은 대로 말해 주고 있다.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옛 혼인을 할 사이인 그녀, 마지막 남은 꿈까지도 잃게 되었다. 옛 여인의 만남에 대해 새로운 기대와 호기심을 가졌던 ‘나’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전해들은 그녀의 참상을 보면서 식민지 시대의 어두움만을 발견하게 된다.
마지막 부분은 자신에게 불행을 제공한 근원이 일제임을 암시하는 노래를 부른다. 그가 부른 노래에서 나타난 비참한 사회상은 일제 식민통치를 원인으로 하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볏섬이나 나는 전토는 / 신작로가 되고요-
말마디나 하는 친구는 / 감옥소로 가고요-
담배대나 떠는 노인은 / 공동묘지 가고요-
인물이나 좋은 계집은 / 유곽으로 가고요- 현진건(1926), 『조선의 얼굴』, 글 벗집, p.514
신작로, 감옥소, 공동묘지, 유곽과 같은 특정한 장소는 단순하나 장소의 이미지가 아니라 식민정책의 지배와 통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공동묘지는 식민정책에 의한 매장제도의 강제적 시행을, 유곽은 가난이 빚은 여성의 상품화 현상의 식민지적 징후를 표징 한다. 이재선(1996), 『한국문학의 원근법』, 민음사, p450
즉 일제 강점기의 비참한 사회상을 집약적으로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이 소설의 플롯은 ‘기차 속에서 만남 → 그의 신세타령 듣기 → 동양척식 주식회사에게 농토를 빼앗기고 타지로 이주 → 서간도에서의 비극적 삶 → 일본 이주와 향수 → 귀국과 고향을 둘러 봄 → 폐인된 옛 여인과의 만남 → 참혹한 삶, 노래로 고발’의 의미망을 이룬다. 이 소설은 조선의 고향을 빼앗기고 중국과 일본을 떠돌다가 모든 것을 다 잃고 고향에 돌아왔다가 다시 살 길을 찾아 서울로 떠나가는 떠돌이의 삶을 ‘그’라는 인물을 통해 ‘나’에게 들려줌으로써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의 특징은 주 인물 ‘그’와 관찰자 ‘나’의 대립과 호응에 있다. 작품에서의 ‘나’→‘그’의 이야기로 플롯의 반전되어진다. 플롯의 반전은 소설의 의미를 제고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플롯의 반전은 대부분 시점의 이동을 통해 형상화된다. 곧 관찰자이자 화자인 ‘나’가 주 인물에 대해 무관심하다가 반전으로 관계가 역전되어 ‘나’는 작중인물로 진입하면서 서로의 관계가 발전된다. 반전은 ‘나’의 의식의 눈뜸을 통해서 세계를 새롭게 인식하게 하여 주제로 형상화하게 한다. 현길언(1997), 『소설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 나남출판, p232.
이 작품에서 그의 고난은 자기 자신의 잘못보다는 사회적인 제도로 인해 초래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설은 애상적 플롯에 속한다. 노만 프리드만에 의하면 애상적 플롯은 자신의 잘못이 없는데 불운을 겪고 있는 공감적인 주인공이 나오는 플롯으로 주인공은 의지가 약하고 사고는 순진하거나 결함이 있는 것이다.
현진건은 이 작품을 통하여 일제의 가혹한 수탈과 농촌의 피폐화 과정, 그리고 고향을 떠나야 했던 농민의 참담한 모습을 잘 드러내고 있다. ‘나’에 의해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그’ 라는 인물에게 초점이 바뀌어지고 있다. ‘그’에게서 우리의 고향상실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의 ‘그’라는 인물은 형상은 곧 ‘우리 조선인’을 대표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그’가 겪는 것이 ‘조선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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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29
  • 저작시기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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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8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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