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독후감 요약] 조선시대 역사문화 여행 _ 최정훈, 오주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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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우수 독후감 요약] 조선시대 역사문화 여행 _ 최정훈, 오주환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PART 1 조선의 왕
왕의 탄생과 태실 - 왕의 탯줄은 따로 무덤을 만들었다
왕의 성장과 교육 - 공부 게을리하면 폐위는 당연지사
왕족 교육 - 임금에게 떼밀려 억지로 공부
왕의 결혼 - 덕과 복을 갖춘 두세 살 연상의 여인과 결혼
왕의 즉위식 - 아라비아 인도 즉위식에 참석
왕의 하루 일과 - 새벽부터 자정까지 격무의 연속
왕의 수라 - 하루 두 끼의 식사와 세 차례의 간식
왕의 질병 - 종기 고치려 거머리까지 이용
왕의 취미 생활 - 신하들 간섭 피해 몰래 사냥과 격구 즐겨
왕과 왕비의 농사짓기 - 왕은 밭 갈고 왕비는 누에 치고
왕의 효성 - 부왕 위해 앵두 따고 복어 베고
왕의 죽음과 무덤 - 풍수지리설에 따라 명당에 위치
왕의 호칭 - 후대의 평가에 따른 ‘조(祖)’와 ‘종(宗)’

PART 2 궁궐과 궁중 생활
4대 궁궐의 역사 - 궁궐의 자취를 읽으면 역사가 보인다
궁궐의 배치 - 북악을 등지고 남산을 바라보다
정전과 편전 - 왕의 정치적 고뇌가 깃든 공간
왕과 왕비의 침전 - 각방 생활이 기본, 길일 잡아 합방
궁궐의 후원 - 낚시와 뱃놀이 즐기며 온갖 시름 잊던 곳
후궁의 말년 - 왕이 승하하면 여승이 되어 생을 마감
궁녀의 삶 - 궁녀와 사랑을 나누면 곤장 100대

PART 3 양반과 서민 생활
사대부와 과거 제도 - 과거 시험이 개인과 가문의 운명을 좌우
성균관 유생 - 기숙사 생활 하며 매일 시험, 낙제하면 매까지
성균관 유생의 상소 제도 - 단식 투쟁, 수업 거부, 동맹휴학까지 불사
양반 관료 사회 - 관료의 꽃 ‘당상관’, 살아서 오르면 다행
관리의 신고식 - 빚잔치 벌이다 매 맞고 폐인 되기도
관리의 하루 일과 - 새벽별 보고 출근, 하루 12시간 근무
문중 간의 묘지 다툼 - 임금이 나서야 겨우 해결되다
농민의 삶 - 국가의 중추 역할 하면서도 각종 노역에 시달려
삼정 문란 - 어린아이, 죽은 자의 몫까지 바치다
천민의 삶 - 사람 아닌 사람, 노비의 값은 말 1필
기생의 삶 - 노리개로 전락한 예능인의 비애

PART 4 정치ㆍ외교 이야기
사관과 실록 - 목에 칼이 들어와도 쓸 건 쓴다
세종의 여론 정치 - 팔도 백성에게 물어 조세 정책 결정
사가독서 - 출근하지 말고 독서에 정진하라
조선의 충과 효 - 임금을 섬길 날은 길고 부모에게 보답할 날은 짧다
‘줄 대기’ 금지법 - 일등 공신과 왕족에게도 성역은 없다
관리의 뇌물 비리 - 뇌물 액수에 따라 곤장형부터 교수형까지
대중국 외교 - 중국 사신이 볼까 두렵다, 모든 것을 숨겨라
대일본 외교 - 왜구 방비 목적으로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
말과 국방력 - 말 부족이 임진왜란을 불렀다
외국어 교육 - 우리말을 쓰면 관직을 박탈하고 곤장을 쳐라
사법 제도 - 사형수에게는 재판을 세 번 시행하라
임금의 사면령 - 바닷물이 붉게 변했으니 옥문을 열어라
형벌과 고문 - “네 죄를 네가 알렸다!” “주리를 틀어라!”
조선의 붕당정치 - 성리학의 흐름과 조선의 당쟁사

PART 5 사회ㆍ문화 이야기
그린벨트 제도 - 나무를 보호하고 건축물을 규제하라
청계천 준설 공사 - 21만 5,000명이 일궈 낸 조선 최대의 공사
여성의 가발 - 가발 무게에 짓눌려 목뼈가 부러질 정도
강간범의 처벌 - 피해 여성의 행실에 따라 장형부터 교수형까지
차와 다방 - 술 문화에 밀린 차 문화
금은 이야기 - 중국의 지나친 징발로 세공술 끊겨
김치의 변천 - 200년 전부터 고춧가루 넣은 김치 먹어
조선의 외국 동물 - 일본 사신이 바친 코끼리가 살인죄로 귀양 가다
천상열차분야지도 - 일식과 월식은 왕에게 내린 하늘의 경고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 600년 전에 조선 중심의 세계지도 완성
화원과 도화서 - 예술가에서 지리학자, 스파이 노릇까지
도자기의 변천 - 귀족 취향의 청자에서 서민적인 백자로

본문내용

급했다. 사정이 이렇자 남성들 사이에서는 “세상에 강간은 없다.”는 남성 중심의 편견을 늘어놓게 되었다. 여성이 목숨을 걸고 정조를 지키고자 한다면 절대 강간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익은 “여성이 거부하는 데 남성이 강제로 겁탈하려 했다면 성관계 여부에 상관없이 강간죄에 해당한다.”고 남성들의 삐뚤어진 성 의식을 개탄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조선 시대는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심한 사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성의 정조를 매우 중시하여, 여성이 동의하지 않은 성행위는 인륜에 반하는 것으로 인식해 양반이든 평민이든 가리지 않고 엄히 다스렸다.
김치의 변천 - 200년 전부터 고춧가루 넣은 김치 먹어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김치. 우리나라 고유의 채소 발효 식품인 김치의 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문헌상으로 전해지는 바는 없지만 아마도 기원전 부족 국가 시기부터였을 것으로 집작된다. 중국 기록에 채소를 절인다는 뜻의 ‘저’라는 이름으로 3,000여 년 전부터 채소 발효 식품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집인 <시경>에는 “밭에 오이가 열렸다. 오이를 깎아 저를 담자.”고 기록되어 있다. 한나라 때의 <주례>에는 무, 아욱, 미나리 등으로 여러 가지 김치를 담그는 관청에 관한 기록이 있다. 한나라가 위만 조선을 무너뜨리고 낙랑을 건설했던 시기에 김치가 낙랑을 통해 한반도 여러 부족 국가에 전래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치에 관한 우리의 문헌상 첫 기록은 고려 후기 때의 관리이자 문인이었던 이규보(1168~1241)가 무, 오이, 가지 등 여섯 가지 채소에 대해 읊은 시인 <가포육영>에 등장한다. “무장아찌 여름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무는 겨울철에 반찬 되네.” 고려인은 소금에 절인 무김치를 겨우내 먹었다는 얘기다. 고려인들은 김치를 물에 담근다는 뜻의 ‘지(漬)’나 절인다는 뜻의 ‘저(菹)’로 불렀다. 배추, 무, 오이, 갓 등 소금에 절여 먹는 여러 종류의 김치는 조선 시대에 들어오면서 대중화되었다. 김치는 ‘딤채’라 불렸는데 채소를 물속에 담가 적신다는 뜻의 ‘침지’가 변형된 말이다. 그 뒤 김채, 김치로 변화되었다.
김치에 일대 변혁이 일어난 것은 임진왜란 직후 고추가 수입되면서부터다.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가 일본을 통해 전래된 것이다. 처음에는 맵다는 뜻의 ‘고초’라 불렀으며, 수입 당시에는 가공식품으로 활용되지 못했다. 고추가 수입된 지 50여 년이 흐른 17세기 중반에도 고춧가루가 김치의 양념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당시의 음식 조리법을 담은 책인 <음식디미방>의 산갓김치 담그는 법에도 고춧가루의 사용은 보이지 않는다.
김치에 고춧가루 양념이 들어간 것은 고추가 수입된 지 150여 년이 흐른 18세기 중반쯤이다. 유중림이 1766년 홍만선의 <산림경제>를 증보해 펴낸 <증보산림경제>를 보면 비로소 김치에 고춧가루를 넣었음이 확인된다. 책에는 무와 무청, 마늘, 고추, 가지, 호박 등을 넣어 총각김치를 담그는 법, 오이의 3면에 칼집을 넣어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등의 양념을 넣는 오이소박이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다. 이 밖에도 배추김치, 동치미, 전복김치, 굴김치 등 요즘의 김치가 모두 등장한다. 담백한 김치의 맛이 매콤한 맛으로 바뀐 시기인 것이다. 이 시기를 전후해 겨우내 먹을 수 있도록 가을철에 담그는 김장 배추김치도 보급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잦은 전쟁과 기근으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구황 식품을 보급하려는 실학자들의 노력이 크게 작용했다. 홍만선, 서유구, 유중림 등 실학자들은 김치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음식에 관한 조리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급시켰다.
김장 김치는 19세기 초에 이르러 비로소 우리의 대표적인 세시 풍속의 하나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김장 김치는 고춧가루를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젓갈의 종류에 따라, 기후에 따라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김치가 개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온이 낮은 함경도, 평안도 등 북쪽 지방에서는 고춧가루와 소금을 적게 사용하고, 젓갈도 새우와 조기를 사용해 담백한 맛의 김장 김치를 즐겨 한다. 반면에 전라도, 경상도 등 남쪽 지방에서는 고춧가루와 소금을 많이 넣고 멸치젓을 애용해 매콤하고 짠맛의 김장 김치를 만든다. 고춧가루를 이용한 김장 김치의 역사는 200여 년 정도로 짧다. 하지만 김장은 우리 전통 음식의 맛과 영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발효 음식이며, 세시 풍속의 하나로 오늘날까지 훌륭히 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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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0.03
  • 저작시기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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