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 문학 연구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32
  • 33
  • 34
  • 35
  • 36
  • 37
  • 38
  • 39
  • 40
  • 41
  • 42
해당 자료는 10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0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이태준 문학 연구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이태준의 생애
 1. 연보
 2. 작품세계의 특성과 전개

Ⅱ. 1930년대 문학과 이태준
 1. 1930년대 문학 속 이태준의 문학사적 위상
 2. 《문장》과 ‘상고주의’
 3. 이태준의 『문장강화』

Ⅲ. 작품분석
 1. 까마귀
 2. 복덕방
 3. 해방전후 - 한 작가의 수기

Ⅳ. 7차 교육과정

본문내용

정체성이 시대적으로 새로움을 요구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리 없이 흩어진 구인회 일원 가운데 이태준과 정지용은 같은 방향으로 새로운 밑그림을 구상한다. 구상의 자료는 외세에 휩쓸리지 않은 동양(한국)의 미학과 내면의 세계가 풍부한 고전의 세계였다. 이 같은 설정과정에서 만난 것이 가람 이병기이며 이들은 난(蘭)으로 표상되는 ‘향기’와 ‘품위’ 그리고 ‘고절’의 세계로 정신적 연대감을 다진다.
1) 《문장》이 보여준 전통 박현숙, 「‘문장’이 보여준 ‘전통’의 의미와 의의」,『1930년대 후반문학의 근대성과 자기성찰』,깊은 샘,1998, 383~406쪽.
(1) ‘신문화의 탄생’과 ‘황국신민화’
《문장》 창간호에서 「시국과 문필인」이라는 제목 아래 실린 권두언은 대전환의 시기이며 종래의 문학은 신변잡사류에 가까웠기 반성해야 하고 직시해야 할 대상은 민중이며 거대한 시대 흐름에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권두언에 담긴 핵심사항이다. 《문장》의 반성은 근대를 지향함에 있어서 근대화만이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논리 속에는 동시에 그것이야말로 식민 종속의 연장임을 깨닫기 시작했던 곳에서부터 이루어진다. 그 정점에서 그들은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양과 고전 그리고 정관과 순수의 세계로 침잠한다. 그러나 단순한 과거의 세계나 고립의 세계로 몰입하지는 않는다. 전통에 뿌리를 대고 있으면서도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말하자면 동양을 버리지 않고 바탕을 이루면서 서구 근대화를 받아들이고자 한다.
《인문평론》 1939년 10월에 창간되어 1941년 4월 통권 16호로 폐간되었다. 편집 겸 발행인은 최재서이고, 인문사에서 발행하였다. 국판, 250면 내외이며, 판매가는 50전이었다. 주요 집필자는 김기림·김남천·박영희·백철·이원조·임화였다. 창간호의 권두언에서 문학가들도 건설사업에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일본의 침략전쟁을 긍정하고 합리화하는 데 앞장섰다. 1941년 11월 제호가 《국민문학》으로 바뀌었다.
은 세계적으로 대전환의 시기가 왔다는 것, 그리고 서구 문명의 무분별한 모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 등에서 동양의 고전은 가치가 있다는 《문장》과출발선은 같지만, 반성의 끝자리에서 그 갈래를 달리한다. 구미숭배를 청산하고 우리 독자의 문학을 창조해야 한다지만 여기서 독자의 문학은 동아신질서, 바꿔 말하면 “東洋(동양)에 秩序(질서)가 서지 않으면 世界平和(세계평화)는 바랄 수 없는” 권두언,-「구라파신질서와 동양신질서」,《인문평론》,1940.8.
곳이며 여기서 말하는 동양의 질서는 “皇恩(황은)의 洪大無邊(홍대무변)하심에” 권두언,-「賀春」,《인문평론》,1940.1,2쪽.
있다. 그리고 그 그늘 밑에서 “法律的(법률적)으로 社會的(사회적)으로는 半島(반도)의 民衆(민중)은 倂合(병합)과 아울러 이미 틀림없는 帝國(제국)의 臣民(신민)이다. 問題(문제)는 다만 그들을 精神(정신)에 있어서 思想(사상)에 있어서 感情(감정)에 있어서 意慾(의욕)과 情熱(정열)과 運命感(운명감)에 있어서 皇國(황국)의 臣民(신민)으로 訓練(훈련)하고 陶治(도치)하고 統一(통일)하는데” 인정식, 「내선일체의 문화적 이념」,《인문평론》,1940.1,4쪽.
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동양적 정신을 뿌리로 삼아 근대로 나아간다는 ‘신문화의 탄생’과 서구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해 동양의 신질서를 용납해야 하는 \'황국의 신민화‘의 간격이야말로 아슬한 경계선의 양쪽이며 이것이 《문장》과 《인문평론》의 좁힐래야 좁혀지지 않는 거리인 것이다. 형식미학과 언어적 실험에 몰두하는 것을 벗어나서 전환의 시기를 인식하는 데에 있어 근대를 동양과 고전의 정신에서 절제하고 걸러 품위 있게 유지할 수 없을까하는 모색으로 일제의 신민화를 밀어내었던 《문장》의 동양과 고전의 정신을 반근대 또는 탈근대라고 보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2) 겸양의 미덕에 숨겨진 자존
미술학도 김용준은 일찍이 이태준과 친분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문장》의 주된 일원은 아니었지만 여러 편의 글을 《문장》에 발표하고 있다. 문학 종합잡지에 가까웠던 《문장》에 미술에 대한 그의 글이 여러 편 실릴 수 있었던 것은 《문장》이 지향했던 동양과 고전이 함유하고 있는 정신의 세계를 공유했기 때문이다. 동양과 고전의 정신세계란 어떠한 권력과 가난으로도 굽히지 않는 강개, 세속으로부터도 나 자신으로부터도 부끄럽지 않는 자존의 세계야말로 김용준이 《문장》에 여러 글을 실을 수 있는 근거 김용준은 《문장》에 이조화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동양과 고전의 정신세계를 알 수 있게 한다.
이며 《문장》과 김용준이 공유한 세계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세상의 명리를 버린 겸양의 미덕이야말로 《문장》이 지향한 동양과 고전의 정신세계인 것이다.
자신의 견고함 속에서 나오는 자존과 겸허라는 고전의 정신은 이병기의 시조 「난초」(문장, 1939.4)와 정지용의 시 「춘설」(문장, 1939.4)에서, 그리고 《문장》에 발표한 이태준의 소설 「영월영감」(1939.2~3), 「아련」(1939.6), 「농군」(1939.8), 「밤길」(1940.5~1940.6,7 합병호), 「토끼이야기」(1941.2)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여전히 세속에 물들지 않거나 혹은 물들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다. 또는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수 없이 세속에 얽매여 있으나 돌아가는 판세를 익히지 못할 만큼 어리숙하다. 그래서 항상 좌절하고 패배하고 만다. 속세의 논리에서 그들은 한 푼의 이익도 보지 못한다. 오히려 손해를 보거나 죽음을 맞이할 뿐이다.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이들에 대한 작중화자의 시선이다. 그는 시종일관 그들을 연민과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절망을 호흡하고 죽음을 공감한다. 그러면서 화자는 은근한 것 같지만 오히려 역설적이게 자본주의의 속물성과 비정함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계산이 깔린 영악함, 인정이 통하지 않는 비정함 그리고 그 곳에서 파생되는 허위의식에 진저리를 친다. 이태준에게 있어 자본주의의 속악성은 여전히 적대적일 수밖에 없다.
이병기와 정지용의 동양과 고전의 정서, 그리고 이태준의 순박의 정신은 세정에 물들지 않고 세속에
  • 가격4,000
  • 페이지수42페이지
  • 등록일2013.11.01
  • 저작시기2014.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968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