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이태준의 「해방전후」- 인물
◎ 서론
◎ 본론
1. 인물의 유형 분석
2. 인물 유형과 작품의 구성․주제와의 관계
3. 인물 창조의 양상과 방법
◎ 결론
◎ 서론
◎ 본론
1. 인물의 유형 분석
2. 인물 유형과 작품의 구성․주제와의 관계
3. 인물 창조의 양상과 방법
◎ 결론
본문내용
하고 그때까지는 어떻게든 살아서 견디려고 한다. 이러한 현의 생각은 때로는 그를 일제에 협력하게 만들기도 한다. 피난처인 시골로 가서 한가로이 낚시를 즐기며 소일(消日)하는 현의 방관자적인 모습 또한 사실은 현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일제치하에서의 한 지식인’ 즉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창조되는 현의 모습인 것이다.
이쪽 운전사가 팔을 내밀어 저쪽 차를 같이 세운다.
어떻게 된거야.
무에 어떻게 돼?
철원은 신문이 왔겠지?
어제 방송대루지 뭐.
잡음 때문에 자세들 못 들었어. 그런데 무조건 정전이라지?
두 운전수의 문답이 이에 이를 때, 누구보다도 현은 좁은 틈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게 무슨 소리들이오?”
서울로 가는 버스 안에서 현은 정전 즉 해방이라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마침내 입체적 인물로서 재창조된다. 이러한 그의 변화는 해방 전 그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부분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기는 하지만, 버스 안의 다른 승객들이 ‘정전’이라는 말을 듣고도 일제콤플렉스 때문에 감히 기쁜 내색을 하지 못하는 장면과 확연히 대비되는, 현 혼자서 ‘벌떡 일어서는’ 행위를 통해 보다 극적으로 드러난다. 현이 감히 ‘성격의 껍데기를 깨뜨리고 솟아날 수 없었던’ 해방 이전의 억압적인 사회가 해방과 동시에 사라지게 되면서, 이제 그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해방 이후 현의 변모 또한 개인적 차원의 변모라기보다는 ‘해방 이후 사회의 한 지식인’으로의 변모이며 따라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의 변모이다.
◎ 결론
이태준의 단편소설 〈해방전후〉의 인물에 대해 그 유형과 창조 방법을 살펴보았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도 상징하듯이 주인공인 ‘현(玄)’이 해방 전후로 그 인물이 변모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해방과 관계없이 제 모습을 유지하는 ‘김 직원’이라는 인물을 설정하여 입체적 인물인 현과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 이 작품의 인물들이 어떻게 창조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주로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았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주인공인 현의 입체적 인물로서의 변모가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이 소설의 인물은 사회와의 관계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방전후〉의 인물에 대해 분석해 본 결과, 이 작품의 구성이나 주제, 시점과 문체 등을 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끝을 맺는다.
이쪽 운전사가 팔을 내밀어 저쪽 차를 같이 세운다.
어떻게 된거야.
무에 어떻게 돼?
철원은 신문이 왔겠지?
어제 방송대루지 뭐.
잡음 때문에 자세들 못 들었어. 그런데 무조건 정전이라지?
두 운전수의 문답이 이에 이를 때, 누구보다도 현은 좁은 틈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게 무슨 소리들이오?”
서울로 가는 버스 안에서 현은 정전 즉 해방이라는 사회적 변화와 함께 마침내 입체적 인물로서 재창조된다. 이러한 그의 변화는 해방 전 그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부분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기는 하지만, 버스 안의 다른 승객들이 ‘정전’이라는 말을 듣고도 일제콤플렉스 때문에 감히 기쁜 내색을 하지 못하는 장면과 확연히 대비되는, 현 혼자서 ‘벌떡 일어서는’ 행위를 통해 보다 극적으로 드러난다. 현이 감히 ‘성격의 껍데기를 깨뜨리고 솟아날 수 없었던’ 해방 이전의 억압적인 사회가 해방과 동시에 사라지게 되면서, 이제 그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해방 이후 현의 변모 또한 개인적 차원의 변모라기보다는 ‘해방 이후 사회의 한 지식인’으로의 변모이며 따라서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의 변모이다.
◎ 결론
이태준의 단편소설 〈해방전후〉의 인물에 대해 그 유형과 창조 방법을 살펴보았다. 이 소설은 제목에서도 상징하듯이 주인공인 ‘현(玄)’이 해방 전후로 그 인물이 변모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해방과 관계없이 제 모습을 유지하는 ‘김 직원’이라는 인물을 설정하여 입체적 인물인 현과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또, 이 작품의 인물들이 어떻게 창조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주로 개인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살펴보았으며, 이 과정에서 특히 주인공인 현의 입체적 인물로서의 변모가 사회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이 소설의 인물은 사회와의 관계를 통하여 드러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해방전후〉의 인물에 대해 분석해 본 결과, 이 작품의 구성이나 주제, 시점과 문체 등을 분석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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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사 - 상허 이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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