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성찰과 주제구성의 관념적 완고함」 - 최인훈 ,『회색인』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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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자아성찰과 주제구성의 관념적 완고함」 - 최인훈 ,『회색인』을 중심으로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소개
 (1) 작가의 생애
 (2) 작품 경향

2. 작품분석 - 줄거리 중심으로

3. 작품분석 - 인물 중심으로
 (1) 작가의 현실 인식 대변
 (2) 작중 인물들의 현실 인식
  (준, 학, 황선생, 김소위)

4. 독고준의 자아 성찰 과정과 현실 대응

본문내용

혁명이 일어났던거야 이런 역설의 논리는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만 뚫렸어 그 의지의 발동을 망설이는 것을 나는 비겁이라고 부르는 수 밖에는 없어 최인훈 회색인(1977, 문학과 지성사) 19~20쪽

위의 내용에서 보듯이 독고준은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 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이러한 주인공을 내세우고 있는 최인훈은 문학이 현실을 개조하는 혁명의 직접적인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그러면서도 문학이 개인과 사회 사이에 있을 수 밖에 없는 모순과 갈등을 개인의 고통의 측면에서 쓸 수 밖에 없다는 태도를 취하게 된다. 김치수 「회색인에 대하여」 1977 최인훈전집2 문학과 지성사 373쪽
이는 사회적 현실을 개혁하기 보다는 수동적인 모습으로 현실에 순응하고 관조적으로 바라보려고 하지만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이유로 독고준은 당대 현실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가운데 부정적인 현실을 바라보게 되며 이는 소설속에서 관념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게 되며 소외된 지식인과 아웃사이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반독제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이쪽도 저쪽도 아닌 부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독고준의 모습은 이 소설의 배경이 4.19혁명 전의 모습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는 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19는 청년, 학생층 지식인 층 그리고 도시 빈민층이 중심이 되어 이승만 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거한 것으로 정권을 무너뜨리는데는 성공하였으나 그 주체 세력이 정권을 잡지 못하여 단순한 정권교체에만 그쳤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기존의 지배세력이 건제한 가운데 이승만 정권을 이은 과도정부의 경우 4.19의 의 발포 책임자 처벌 및 3.15 부정선거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로 과거 독재정권의 잔재를 청산하지 못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후에 민주반역자처리법안 등의 개혁법안을 내놓았으나 이마져도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이 무너지면서 그 빛을 보지 못하였다. 즉 4.19는 그 주체세력이 정권을 잡은 것이 아니고 장면정권은 친일파 숙청과 독제세력 일소라는 과업을 철저히 추진하지 못했으므로 혁명이어야 했는데도 그렇게 되지 못한 역사적으로 하나의 미완성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강만길 「20세기 우리역사」, 창작과 비평사, 1999, 279~282)
이처럼 4.19혁명을 겪고 혁명의 한계를 목격한 작가는 이 작품속의 주인공처럼 가치관의 혼란과 혁명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이는 이후 작가의 작품 속에서도 드러나게 된다 광장은 1960년 4월 혁명에 의해 고양된 작품이며 회색인은 4월 혁명의 현상적 좌절로 말미암아 절망적 현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자신의 현실대응태도를 모색하는 작품이다. 최인훈은 새로운 근대 시민 사회로의 진입이라는 가능성과 그것의 좌절을 통해 광장의 이명준이 보여주었던 이상적인 삶의 동경을 유보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현실을 회의·비판하는 기질을 강화하게 된다(한미혜, “최인훈의「광장」「회색인」연구”, 1997, 성균관대학교)
이후의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광장에서 보여주었던 혁명에 대한 희망적인 모습을 지양하고 혁명이 좌절된 후 새로운 현실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작가의 모습은 회색인의 독고준의 모습으로 투영되어 독재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지식인들과, 국민들의 열망이 4.19혁명을 통해 현실로 드러나기 전에 또 다시 등장한 5.16군사정변으로 인해 깊은 좌절에 빠지게 된 당대의 대다수 국민들의 모습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김학 선생 나는 당신이 좋으면서 싫어. 당신은 내 생활을 어지럽히니까. 되지도 않을 일로 슬픈 환상을 일으켜주니까. 김학 선생, 당신의 순정은 잘 알아 그러나 난 엽전의 생리를 잘 알아. 내가 엽전이니까. 안 될 거야 잘 안 될 거야. 실은 그게 아니야. 서양 아이들 등쌀에 제대로 되겠어? 그 애들의 거창한 힘과 겨룰 수 없어. 김학. 엽전답게 살지 않으련? 최인훈 「灰色의 椅子」가 「회색인」으로 부분 개작될 때 첨가된 부분(1997, 문학과 지성사) P71
이러한 독고준의 모습은 당시 김학과 같은 급진적인 행동주의자인 김학에 대한 독백부분에서도 나타난다. 현실문제의 해결책으로 김학은 혁명이 가능했던 시대는 늘 부재한 것이기 때문에 갇혀있는 현실을 인간의 의지에 의해서 즉 혁명에 의해서 돌파할 것을 주장한다. 그는 중요한 것은 과거의 상처를 건드리고 절망하는 것보다는 그 상처를 딛고 일어나는 노력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김선주 “최인훈 회색인 연구”, 2004. 2, 덕성여자대학교
그러나 이러한 김학에 대해 독고준은 시종 부정적인 어조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동경을 포기한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혁명과 적극적 노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현실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랑과 시간을 선택하게 된다. 젊은 사람이 할만한 일이라면 사랑과 혁명일 것이다. 혁명. 누가 누구를 위한 것이라도 좋다 그저 가슴에 뜨거운 물이 흐르고 눈에 불을 켤 수 있는 그런 무슨 믿음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최인훈 회색인, 1977, 문학과 지성사 32~33쪽)
이는 현실속에서 자아와 세계의 화해가 불가능 하다면 거짓된 화해 대신에 현실 속에서 세계와의 통합을 위해 시간과 부단한 싸움을 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당대 지식인들 중에 적극적인 투쟁보다는 문학 활동을 통해 부정적인 세계의 모순을 지적하고 이상향을 그리고 이룩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는 점에서 당대 현실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소설은 고학생으로 생활의 어려움을 겪던 독고준이 월남할 때 가져온 가방속에서 한때 공산 당원이었던 현호성의 당원증을 발견하게 되면서 새로운 전환을 겪게 되는데 이때 주인공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월남 후 공산당원 이었던 과거를 숨기고 자유당으로 활약하는 현호성에게 당원증을 빌미로 거래를 하게 되고 현호성의 집에서 숙식을 하며 지내던 중 미국유학에서 돌아온 현호성의 처제인 이유정을 만난다.
현호성은 자리를 고쳐 앉으면서 의젓하려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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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9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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