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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본문내용
다.
김소월의 초혼은 임과의 사별을 제재로 하여 임을 잃은 상실감과 사별한 임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다 죽어 돌이 된, 한스러운 망부석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자아 내면의 간절한 절규가 애절하게 표출되어 있다. 이 점에서 소월의 다른 작품과 비교해 볼때 다른 여타의 서정시들이 어조상 차분하거나 가라앉은 어조로 노래하였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그 어조가 격렬하여 절규하는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다는 데에서 소월시의 명작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양병호,한국 현대시의 인지시학적 이해,태학사,104쪽.
또한 시의 특징상 화자가 무언의 청자에게 부르는 듯한 어조는 독자로 하여금 시 속에 빠져들게 하여 마치 자신이 이별을 겪은 것처럼 느껴 시에 동화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김소월의 초혼은 1920년대 김소월이 습작기를 지나 스스로의 독자적 시세계를 구축한 이후 창작된 작품이다. 지금까지 애송되는 소월의 초기시가 대부분 수많은 개작과정을 거쳤음에 반해 초혼은 소월 전기 시를 총결산한 시집 진달래꽃에 완성된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소월 시 연구에 남다른 위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문학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지게 된고 가치의 척도도 달라진다. 소월의 경우만 해도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연구는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소월시를 인지학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연구한 경우는 없는 실정이다. 본고는 소월시 중에서도 초혼을 인지학적 관점에서 조명해 갈 것이다.
2. 본론
초혼의 원문은 총 6연 20행으로 되어있다. 1연에서는 ‘이름이여!’를 반복하여 사용하면서 죽은 이를 부르는 슬픔을 표현하고 있고, 2연에서는 죽은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한을 표현하고 있다. 3연에서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공간적, 시간적 배경을 설정하고 있다. 4연, 5연, 6연에서는 3연에서 설정된 배경에서 죽은 이의 이름을 다시 부르면서 슬퍼하고 있다.
산산히 부서진이름이여!
虛空中에 헤어진이름이여!
불러도 主人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이름이여!
心中에 남아잇는 말한마듸는
끗끗내 마자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든 그 사람이여!
사랑하든 그 사람이여!
불근해는 西山마루에 걸니
김소월의 초혼은 임과의 사별을 제재로 하여 임을 잃은 상실감과 사별한 임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다 죽어 돌이 된, 한스러운 망부석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자아 내면의 간절한 절규가 애절하게 표출되어 있다. 이 점에서 소월의 다른 작품과 비교해 볼때 다른 여타의 서정시들이 어조상 차분하거나 가라앉은 어조로 노래하였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그 어조가 격렬하여 절규하는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다는 데에서 소월시의 명작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양병호,한국 현대시의 인지시학적 이해,태학사,104쪽.
또한 시의 특징상 화자가 무언의 청자에게 부르는 듯한 어조는 독자로 하여금 시 속에 빠져들게 하여 마치 자신이 이별을 겪은 것처럼 느껴 시에 동화될 수 있게 하는 효과도 낳고 있다.
김소월의 초혼은 1920년대 김소월이 습작기를 지나 스스로의 독자적 시세계를 구축한 이후 창작된 작품이다. 지금까지 애송되는 소월의 초기시가 대부분 수많은 개작과정을 거쳤음에 반해 초혼은 소월 전기 시를 총결산한 시집 진달래꽃에 완성된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소월 시 연구에 남다른 위상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문학을 연구하고 평가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만, 어느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가 달라지게 된고 가치의 척도도 달라진다. 소월의 경우만 해도 그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 의새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연구되어 왔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연구는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소월시를 인지학적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연구한 경우는 없는 실정이다. 본고는 소월시 중에서도 초혼을 인지학적 관점에서 조명해 갈 것이다.
2. 본론
초혼의 원문은 총 6연 20행으로 되어있다. 1연에서는 ‘이름이여!’를 반복하여 사용하면서 죽은 이를 부르는 슬픔을 표현하고 있고, 2연에서는 죽은 이에게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와 한을 표현하고 있다. 3연에서는 그리움을 표현하고 있는 공간적, 시간적 배경을 설정하고 있다. 4연, 5연, 6연에서는 3연에서 설정된 배경에서 죽은 이의 이름을 다시 부르면서 슬퍼하고 있다.
산산히 부서진이름이여!
虛空中에 헤어진이름이여!
불러도 主人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이름이여!
心中에 남아잇는 말한마듸는
끗끗내 마자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든 그 사람이여!
사랑하든 그 사람이여!
불근해는 西山마루에 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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