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과 김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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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허균과 김만중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01. 허균
01.1 허균의 생애
01.2 홍길동전
01.2.1 홍길동전에 나타난 서얼 콤플렉스
01.2.2 허균의 체험이 반영된 홍길동전
01.3 홍길동전에 나타난 허균의 사상
01.4 홍길동전에 대한 또 다른 견해

02. 김만중
02.1 김만중의 생애
02.2 김만중의 정치적 위치와 사상
02.3 김만중의 문학관
02.4 김만중의 작품
02.4.1 구운몽
02.4.1.1 구운몽의 창작 배경 및 동기
02.4.1.2 구운몽 작품이해
02.4.1.3 구운몽에 나타난 제한성
02.4.2 사씨남정기
02.4.2.1 사씨남정기의 창작 동기
02.4.2.2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작자의 문제의식
02.4.2.3 사씨남정기에 나타난 제한성

03. 참고자료

본문내용

하여 이루어진 세계관이 독단(獨端)임을 다음과 같이 논파했다.
불교의 근본이치인 진공묘유(眞空妙有)가 주자학의 무극이태극(無極而太極)과 비슷하다는 주장인데, 불교가 주자학보다 먼저 생겨났을 뿐 아니라 주자학의 성립에 영향을 주기까지 했으니 이러한 지적은 불교를 이단으로 취급하면서 스스로의 정통성만 강조하는 주자학에 작지 않은 타격을 주었다.
주자학의 권위가 불교에 의해 이렇게 비판됨에 따라 주자학에 입각한 세계관 역시 독단임이 드러나게 되었다. 주자학은 중국을 세계의 중심이라고 보는 중국중심적(中國中心的)인 세계관(世界觀)을 지니고 있었으며, 중국은 주공(周公)과 공자(孔子) 이래 차원 높은 유교문화를 지닌 우수한 민족이나 그러한 문화의 교화를 받지 못한 변방 민족들은 이적(夷狄)이라고 하는 화이론(華夷論)을 주장했다. 김만중은 불교와 중국문화의 관계를 따지고 나서 중국인이 지닌 자기중심적인 사고의 한계를 파헤치면서 각 민족 문화의 보편성(普遍性)과 독자성(獨自性)을 강조했다. 그는 불교문화와 중국문화를 비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서천·서강·달조·말갈·몽고·고려(西天·西羌·達·말갈·蒙古·高麗) 등 중국에서 이적이라고 취급하는 민족들이 지닌 언어와 문학까지 논의하면서 각 민족문화의 독자성을 강조하였다. 다음은 문학의 운(韻)을 들어 주자의 자기중심적 편견을 비판한 것이다.
서천인·강인·고려인(西天人·羌人·高麗人)도 모두 민족어를 가지고 자기들대로 운을 사용하여 민족문학을 창조했는데도 중국 사람들은 운을 중국 사람만이 창조할 수 있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그것을 모두 중국인들이 만든 운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중국어만으로 한시만 지을 줄 알지만 다른 민족 사람들은 중국어로 한시를 지을 줄 알 뿐 아니라 자기나라 말로 자기 시를 지을 줄도 알았으니 중국 사람보다 다른 민족 사람들이 오히려 우수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중국인들은 그런 줄조차 깨닫지도 못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사람들의 자기주임적인 편견과 그러한 편견 위에서 체계화된 주자학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주자학에 맹목적으로 심취되어 있는 조선조 주자학도들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김만중 이후의 조선조 유학자들이 김만중의 학문을 높이 평가한 예는 발견되지 않는데 이는 김만중이 당시 이단·잡학으로 취급받던 주자학 이외의 학문에 광범한 관심을 가졌던 데다 주자학과 거기 입각한 세계관마저 이처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이루어진 이 같은 민족문화(民族文化)에 대한 자각(自覺)은 김만중이 주자학적 이념과 질서에 입각한 정권의 중심부에 위치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02.3 김만중의 문학관 고전소설신론, 김일렬, 새문사, 1991
김만중은 그의 『서포만필(西浦漫筆)』에서 문학에 관한 많은 문제들을 다루었는데, 거기에는 문학 일반론이라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작품 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를 문학 일반론에 관한 것과 국문학에 관한 것의 순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감동론
먼저 주목되는 것은 문학의 본질적 기능이 독자를 감동시키는 데 있다고 본 감동론(感動論)이다. 이에 관한 대표적인 자료를 뽑아 보면 다음과 같다.
가)는 소설이 주는 감동을 지적한 것이고, 나)는 시가 주는 감동을 강조한 말이다. 다)는 얼핏 보기에 노래, 즉 시에만 관계되는 말 같으나 실은 모든 문학에 관계되는 것이다. 시든 소설이든 또는 그 밖의 어떤 문학이든 사람을 감동시키는 기능은 동일하며 그러한 기능이야말로 문학의 본질적 기능이자 강점이라고 하는 것이 김만중이 강조하고자 한 내용이다. 감동을 강조하기 위해 가)·나)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사례를 제시했고, 다)에서는 천지를 움직이고 귀신을 통한다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동원했다.
김만중의 감동론은 문학은 도(道)를 전하는 것이라고 하는 재도론적 문학관(載道論的 文學觀)에 대한 반론으로서의 의의를 지닌다. 김만중은 주자가 「중용서(中庸序)」에서 사람의 마음은 하나라고 해 놓고서는 다시 인심(人心)이 도심(道心)의 명령을 듣는다고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하면서 마음을 어찌 둘로 나눌 수 있느냐고 했다. 사람의 마음이 둘이고 인심이 도심의 명령을 듣는다면 도를 전하는 책의 일종인 『삼국지』나 『통감』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할 터인데 사실은 그렇지를 못하고 오히려 소설인 <삼국지연의>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며, 이항복은 도에 입각해 광해군에게 직언을 했지만 그것은 광해군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고, 이항복이 지은 문학(노래)은 광해군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니 인심이 도심의 명령을 듣는다는 주자의 말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감동을 이른바 쾌락과 같은 것으로만 본 것도 아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이기에 감동은 한꺼번에 한 덩어리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따라서 그것은 쾌락이면서 교훈이고 교훈이면서 쾌락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쾌락과 교훈이 별개의 것이고 어느 것이 먼저 이루어져 다른 것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김만중의 감동론은 문학의 기능을 쾌락기능과 교화기능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양단논법적인 사고를 거부한다. 그의 감동론은 그 양단논법적인 사고를 벗어나야 온전하게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은 오늘날까지도 계승할 만한 의의를 지닌다.
(2) 비평의 독자적 의의 인식
김만중은 사물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자 남달리 노력했던 사람이다. 실상론(實相論)이라고 할 수 있는 글은 그와 같은 자세와 노력을 단적으로 보여 주며 그것의 연장선 위에서 비평의 독자적인 의의도 인식되고 있다.
이 글의 논지를 이끌어 나아가는 기본적인 용어는 본지풍광(本地風光), 또는 본래면목(本來面目)과 권리풍광(卷裡風光) 또는 지상면목(紙上面目)이라는 용어이다. 본지풍광 또는 본래면목은 사물의 실제 모습이고, 권리풍광 또는 지상면목은 책에 나타나 있는, 그와 비슷하되 사실과는 다른 모습이니 앞의 것은 실상(實相), 뒤의 것은 가상(假相)이다. 김만중이 살던 시대는 중세이고, 중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실제와는 유리된 관념(觀念)이 지배하던 시대였다. 김만중은 자기 시대가 중세적인 관념에 입각한 가상이 실상을 뒤덮고 있는 시대라는 자각 아래 가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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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12.21
  • 저작시기2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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