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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활동이나 단순한 취미교양 차원에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역의 경우에도 여성단체의 활동은 있지만 여성문제의 제기와 대안제시에 미흡하고 여성차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 거의 없다. 기존의 연구결과를 통해 종합하면, 현재 지역여성운동은 조직의 비민주성과 경직성, 취약한 자립기반 등 조직상의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참여하는 여성의 계층이 제한되어 있는데다가 참여율마저 저조하다. 참여 여성들도 조직 활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며 조직의 주요 프로그램도 지역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미약하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 여성단체의 활동은 있으나 미흡하고 피상적이다. 90년대의 법제개정운동과 정치세력화 운동, 페미니즘의 대중화 현상 등은 서울이나 수도권 중심이다. 전국 여성단체 중 대다수가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여성단체 연합이 50% 이상이 수도권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 같은 여성운동에 대한 평가와 담론은 지역여성의 운동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역여성운동의 경우에도 지역여성들 간의 다양성 및 다름을 인정하고 여성운동의 방법론이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는 주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대중조직화에 지역여성의 조직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조직화의 대상으로 보는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여성들이 스스로의 풀뿌리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도달하였다.
여성단체들은 단체의 활동목표와 사업내용을 분명히 하고 단체의 목적별로 특색 있는 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단순한 친목 도모나 봉사활동 뿐 아니라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과 활동에까지 그 관심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고, 지역여성운동의 활성화를 통한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힘써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성단체의 상설적인 연대활동이 필요하다.
여성운동의 과제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고 또한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이슈들이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이슈들과 결코 분리하기가 어려울 만큼 아주 밀접하게 얽혀 있다. 이제 대중들은 누가 대신해 주기보다는 주체적인 참여를 선호하고 있기에 여성운동의 대중화는 여성대중의 실제적 요구를 개발하고 스스로 그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야 진전될 수 있다. 지역 환경문제, 교육문제, 생활협동운동, 녹색가게운동 등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성운동 주체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것이고, 여성대중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가 여성운동의 영역으로 구축될 것이다. 여성운동의 영역이 확장되는 만큼 주체형성도 현재보다 다원화되어야 하고 운동방식에 있어서도 여성문화모임, 사이버 여성조직, 비주류 여성운동, 지역사회 여성자원봉사조직 등 다양화 될 필요가 있다.
지역운동은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 및 서울의 운동과 운동의 기초, 운동 방식, 인적 구성 등 여러 가지 점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으나 그 간의 한국 사회운동에서는 중앙운동의 주도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지역운동의 논리와 지역운동의 중요성이 사회운동 내부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운동의 정치적 영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여성조직을 강화해야 하며 중앙에서의 여성운동이 제기한 문제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역여성운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역여성운동이 지역여성들과 호흡하는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고민이 있어야 하고 각 지역의 특수성과 지역여성의 절실한 요구에 바탕을 둔 여성정책이 수행되어야 하며 이것을 통해 지역여성의 삶의 현장이 평등실현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2) 문화, 매체적 접근
여성주의 잡지 이프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이 올해 5월 8일 다섯 번째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발을 열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갖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중적 주의를 환기했을 뿐 아니라 이를 축제라는 문화적 형식을 빌려 실현했고, 또 공중파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중계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축제라고 하겠다. 또한 기존의 문화와 질서에 집단적으로 유쾌하게 반기를 드는 안티 문화를 선구하였고, 이는 기존의 모든 가치질서를 의심하고 그에 도전하는 여성주의의 이념과도 일치한다.
언니네(www.unninet.co.kr)는 달나라 딸세포(dalara.jinbo.net)와 함께 가장 유명한 여성주의 웹진 사이트다. 실질적 활동이 주가 되는 다른 시민단체와는 달리 여성주의 자체를 알리고 또 교육하는 것으로도 큰 의의를 갖는 여성단체의 보조적 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의 여성들에게 지명도가 높다는 점에서 싸이버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여성주의와 관련된 포탈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링크를 제공해 여성단체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일부 맡고 있다.
일다(www.ildaro.com)는 여연의 여성신문에 비해 더욱 진보적인 시각으로 소외된 여성과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권력화한 기존의 여성단체들을 비판하는 본격적 여성주의 저널이다. 대안언론으로서 인터넷 저널의 역할과 영향력이 재고되는 상황에서 여론 형성과 정보제공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3) 의제설정 기능의 강화
시민단체의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의제 설정이다. 한국의 여성단체는 여연을 중심으로 호주제, 정신대, 직장내 성희롱, 군가산점, 고용평등, 육아휴가 등의 문제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대중의 주의를 끌고 이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문제제기를 해서 실제로 제도적 개선을 이루었다. 이러한 의제 설정 기능은 앞으로 양성 차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가부장적 인식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로 더욱 다가서야 하며, 동시에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서야 한다. 현재 대학의 여성주의 단체, 그리고 그와 연계되어 활동하는 젊은 여성주의 단체들이 다루는 여성의 몸, 실생활에서 언어의 문제, 성장 과정에서 성 사회화의 문제, 월경에 대한 문제, 데이트 문화에 대한 문제 등이 더욱 크게 다루어질 수 있도록 여성단체들이 활동의 방향을 잡고, 파편적이기 보다는 한국 여성단체가 나아가야할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의제를 설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기존에는 주로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대중조직화에 지역여성의 조직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조직화의 대상으로 보는 입장에서 벗어나 지역여성들이 스스로의 풀뿌리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도달하였다.
여성단체들은 단체의 활동목표와 사업내용을 분명히 하고 단체의 목적별로 특색 있는 활동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단순한 친목 도모나 봉사활동 뿐 아니라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과 활동에까지 그 관심을 확대시킬 필요가 있고, 지역여성운동의 활성화를 통한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힘써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여성단체의 상설적인 연대활동이 필요하다.
여성운동의 과제들은 매우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고 또한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이슈들이 사회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이슈들과 결코 분리하기가 어려울 만큼 아주 밀접하게 얽혀 있다. 이제 대중들은 누가 대신해 주기보다는 주체적인 참여를 선호하고 있기에 여성운동의 대중화는 여성대중의 실제적 요구를 개발하고 스스로 그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야 진전될 수 있다. 지역 환경문제, 교육문제, 생활협동운동, 녹색가게운동 등에 참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여성운동 주체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것이고, 여성대중의 다양한 관심과 요구가 여성운동의 영역으로 구축될 것이다. 여성운동의 영역이 확장되는 만큼 주체형성도 현재보다 다원화되어야 하고 운동방식에 있어서도 여성문화모임, 사이버 여성조직, 비주류 여성운동, 지역사회 여성자원봉사조직 등 다양화 될 필요가 있다.
지역운동은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중앙 및 서울의 운동과 운동의 기초, 운동 방식, 인적 구성 등 여러 가지 점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으나 그 간의 한국 사회운동에서는 중앙운동의 주도성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지역운동의 논리와 지역운동의 중요성이 사회운동 내부에 깊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성운동의 정치적 영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단위의 여성조직을 강화해야 하며 중앙에서의 여성운동이 제기한 문제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역여성운동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지역여성운동이 지역여성들과 호흡하는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지역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고민이 있어야 하고 각 지역의 특수성과 지역여성의 절실한 요구에 바탕을 둔 여성정책이 수행되어야 하며 이것을 통해 지역여성의 삶의 현장이 평등실현의 장이 되도록 해야 한다.
2) 문화, 매체적 접근
여성주의 잡지 이프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이 올해 5월 8일 다섯 번째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발을 열었다. 미스코리아 대회가 갖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중적 주의를 환기했을 뿐 아니라 이를 축제라는 문화적 형식을 빌려 실현했고, 또 공중파가 미스코리아 대회를 중계하지 않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축제라고 하겠다. 또한 기존의 문화와 질서에 집단적으로 유쾌하게 반기를 드는 안티 문화를 선구하였고, 이는 기존의 모든 가치질서를 의심하고 그에 도전하는 여성주의의 이념과도 일치한다.
언니네(www.unninet.co.kr)는 달나라 딸세포(dalara.jinbo.net)와 함께 가장 유명한 여성주의 웹진 사이트다. 실질적 활동이 주가 되는 다른 시민단체와는 달리 여성주의 자체를 알리고 또 교육하는 것으로도 큰 의의를 갖는 여성단체의 보조적 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젊은 층의 여성들에게 지명도가 높다는 점에서 싸이버 매체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 여성주의와 관련된 포탈의 역할도 하고 있으며 링크를 제공해 여성단체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일부 맡고 있다.
일다(www.ildaro.com)는 여연의 여성신문에 비해 더욱 진보적인 시각으로 소외된 여성과 성적 소수자의 인권을 옹호하고 권력화한 기존의 여성단체들을 비판하는 본격적 여성주의 저널이다. 대안언론으로서 인터넷 저널의 역할과 영향력이 재고되는 상황에서 여론 형성과 정보제공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3) 의제설정 기능의 강화
시민단체의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의제 설정이다. 한국의 여성단체는 여연을 중심으로 호주제, 정신대, 직장내 성희롱, 군가산점, 고용평등, 육아휴가 등의 문제에 대한 언론의 관심과 대중의 주의를 끌고 이에 대해 다양한 방식의 문제제기를 해서 실제로 제도적 개선을 이루었다. 이러한 의제 설정 기능은 앞으로 양성 차별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가부장적 인식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로 더욱 다가서야 하며, 동시에 실생활에 밀접하게 다가서야 한다. 현재 대학의 여성주의 단체, 그리고 그와 연계되어 활동하는 젊은 여성주의 단체들이 다루는 여성의 몸, 실생활에서 언어의 문제, 성장 과정에서 성 사회화의 문제, 월경에 대한 문제, 데이트 문화에 대한 문제 등이 더욱 크게 다루어질 수 있도록 여성단체들이 활동의 방향을 잡고, 파편적이기 보다는 한국 여성단체가 나아가야할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의제를 설정하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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