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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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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1930년대의 조국광복회

Ⅱ. 1930년대의 예술운동

Ⅲ. 1930년대의 시문학파

Ⅳ. 1930년대의 한국시

Ⅴ. 1930년대의 전향소설

Ⅵ. 1930년대의 학교교육과 입학난

참고문헌

본문내용

는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 정신성을 지키려는 작업은 자신의 내면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이뤄지게 되었고, 그것을 형상화한 작품을 남기게 된다. 문학을 일단 정치의 도구로서의 구실에서 해방한 그들의 <전향>과 감옥에서의 내면 심리 통찰로 포착된 문학적 결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1938년 7월의 <時局對應全鮮思想報國聯盟> 결성 이후 친일적인 <전향>이 현저히 나타나게 되었다는 점, ②정비석의 단편 三代는 종래 파시즘의 대두에 동요하는 지식인의 고민을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왔지만, 전향자인 형을 조소하는 동생의 세대를 등장시킴으로써, 熱狂에 의한 생리적인 도취라는 파시즘으로 향하는 욕망도 묘사하고 있다는 점, ③일본적인 私小說을 부정하여 “전형적 환경에 있어서의 전향적 성격”의 창조를 추구한 KAPF작가들 가운데, 결국에는 일상적인 세계로후퇴했다고 간주된 김남천의 작품이 작가가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계속함으로써 허위의 <대동아공영>적 세계에 대한 이질감을 유지하려고 한 적극적인인내의 정신을 표상하고 있다는 점 등을 지적하여, 한국 전향소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Ⅵ. 1930년대의 학교교육과 입학난
1930년대를 전후한 학교 교육의 현황 및 입학난의 양상이다. 1910년대만 하더라도 보통학교 취학률은 형편없이 낮았다(오성철, 1996). 예컨대 崔永秀(1936: 18)는 “사실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집집마다 선생이 다니면서 면서기 모양으로 학령아동을 데려다가는 강제를 공부를 시켰었다. 그때에는 책을 주고 紙筆墨을 사주고 하여도 공부하는 학생이 없고 심지어는 잡아다 놓은 생도들이 도망을 가는 등 ‘脫獄因事件’이 빈번한 형편이어서 교관들이 칼을 차고 다닌 것도 이런 불상사의 방위책이 아니었든가 하는 생각까지 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취학하고자 하는 의도는 192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상승하기 시작하여, 1932년에 17.8% 수준이었고 이후 급격히 상승하여 1938년에 33.2%, 해방 전후에 대략 50% 전후였다고 한다. 즉 초등학교의 취학률은 1925년의 취학률 15.7%에서 약 15년의 기간이 지나는 동안 약 3배 이상 증가하였다. 1932-3년경부터 자작, 자소작, 소작 농민층과 같은 하층계급 성원들의 자녀가 본격적으로 취학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1933년에 초등학교의 취학률이 20%를 넘어서게 되었고 이 때부터 대중교육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1930년대 전반기의 초등학교 취학 열기는 중등학교 이상의 입학난을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제기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1934년의 경우 경성시내의 중등학교 입학 경쟁률은 3.46 : 1이었다. 한 사람이 2-3개의 학교에 동시지원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학교당 대체로 정원의 4-5배에서 많게는 15배의 입학지원자가 몰려들었다. 경성의 경우 고등보통학교의 입학난이 가장 심각하였는데, 보통학교 졸업생이 연 10만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고등보통학교의 정원은 남녀, 공사립을 포함하여 5,500명 정도였다. 경성의 경우에는 보통학교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상급학교에 진학하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약 5:1의 입학경쟁을 통과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 결과는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지적될 수 있다.
첫째 학생들 간의 과도한 경쟁이 발생한다. 과도한 입시난이라는 조건 속에서, 1932-3년경부터 입시중심주의적 교육에 따른 폐해가 서서히 사회적인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상급학교 입학에 실패한 학생들의 가출이나 자살사건 등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또 높은 입학 경쟁률로 인하여 학생들이 짊어지게 된 과중한 시험부담이라는 문제가 생겨난다. 따라서 吳天錫(1935: 31)은 입학시험이 가지는 사회적 폐해를 ① 보통학교에서의 입학시험준비 교육으로 인하여 결과 되는 보통학교교육의 파괴, ② 아동의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악영향, ③ 아동의 가정에 미치는 악영향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서술하면서, 입학시험 제도를 폐지할 것을 주장하기도 하였다.
두 번째는 실업학교 기피라는 현상이다. 여전히 인문계 교육의 비중이 높고 또한 고등보통학교의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했다는 점이다. 당시의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실업교육을 기피하였던 것에는, 사회적인 생존전략이라는 차원에서 교육제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것에 그 원인이 있다. 관료제나 직업적 안정성을 가지는 지위를 획득하는 방법을 교육제도 내의 경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학교에서의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안정되고 사회의 여타 영역보다 훨씬 더 높은 임금이 보장된 직장이 보장되며,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의 삶의 안정성의 차이가 분명히 나타날 경우에, 누가 그것을 보장하는 자격증을 따고자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인가? 따라서 교육제도 내에서의 과도한 경쟁의 조건은 실업교육의 확장이라는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다.
셋째, 입학 청탁과 같이 대인 네트워크를 통하여 교육제도에 불공정하게 참여하였던 현상도 발견된다. 즉 崔永秀(1936: 30)의 글 속에서처럼, “평소 안면이 있는 분이 찾아왔다. 용건은 자기 딸자식을 어느 專門 정도 학교에 입학시키겟으니 이 어려운 세상에 아무리해도 그냥은 들어갈 수 없을 듯하매, 말하자면 ‘청’을 좀 넣어 달라는 어느 학교든지 선생님이 ‘청’을 넣을 수 있는 학교면 좋습니다.”는 것, 혹은 \"그저 선생이 XX교 교장하고 친하시다니 ‘請’을 넣어서 내 자식 하나만 입학시켜 주신다면 몇 백 원을 써도 좋겠습니다.“는 등의 사례를 다수 발견할 수 있다.
참고문헌
* 박성구, 일제하(1920년대 중반-1930년대 초) 프롤레타리아 예술 운동에 관한 연구, 한국사회사학회, 1988
* 백동현, 한인조국광복회운동에 관한 연구, 고려대학교, 1994
* 유상균, 1930년대 후반 전향소설 연구, 국민대학교, 2007
* 장무익, 1930년대 전기의 시 시문학파를 중심으로, 공군사관학교, 1988
* 전봉관, 1930년대 한국시의 아방가르드와 데카당스, 한국시학회, 2007
* 전봉관, 살인적 입학난과 총독부 입시 정책,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2009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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