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내재된 남녀인식과 그 변화
가. 여신들의 역할에서 나타나는 그리스 시대 여성의 사회적 위상
나. 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는 여성적 영역의 축소와 남성우월주의 확대 양상
1)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는 여성적 영역의 남성 소유 현상
2)그리스 신화의 남성우월주의 확대 양상
3. 근. 현대의 그리스 로마신화 수용
가. 니체의『비극의 탄생』을 통해 나타난 근대의 그리스 신화 수용
나.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의 분별적 수용
4. 맺는 말
<참고문헌>
2.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내재된 남녀인식과 그 변화
가. 여신들의 역할에서 나타나는 그리스 시대 여성의 사회적 위상
나. 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는 여성적 영역의 축소와 남성우월주의 확대 양상
1)그리스 신화에 나타나는 여성적 영역의 남성 소유 현상
2)그리스 신화의 남성우월주의 확대 양상
3. 근. 현대의 그리스 로마신화 수용
가. 니체의『비극의 탄생』을 통해 나타난 근대의 그리스 신화 수용
나.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의 분별적 수용
4. 맺는 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하면서 디오니소스의 등장이 본격화 되었다.
하지만 이 때 디오니소스의 속성은 전과는 다르게 변모하였다. 아르테미스나 아프로디테가 맡고 있던 여성적 이미지가 디오니소스에게로 전이된 것이다. 변화된 디오니소스의 등장에 의한 여성적 원리의 전유는 그 이전에는 남성적 원리와 여성적 원리로 나뉘어졌던 부분이 남성 내부의 두 원리로 나눠지면서 여성적 원리는 정신의 이원구조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김봉률.이재성, op. cit. p.36.
그러면서 여성들은 여신들을 숭배하는 행위 대신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광신도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여성들은 사유를 하지 못하고 감정에 충실한 존재로 전락하였다.
디오니소스의 여성적인 부분, 즉 감정과 직관에 관한 부분은 실존주의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였다. 니체 또한 이에 주목해서 디오니소스의 신화와 그에 관련된 비극을 분석하였다. 하지만 그의 분석은 디오니소스의 이미지의 재조명이라는 부분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오히려 『비극의 탄생』을 통해 디오니소스의 신화의 대표적인 상징인 여신도를 황야의 맹수들로 표현함으로써 남성의 이미지로 변화시켜 디오니소스의 생각을 남성의 전유물처럼 표현하였다.
근대에 이르러 니체처럼 새로운 관점에서 그리스 신화를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남녀평등의 개념이 막 자리를 잡을 무렵도 근대였다. 하지만 그 어떤 학자도 이 개념을 그리스 신화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새로운 개념의 등장은 그 개념이 다른 것에 적용되었을 때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만약 니체가 디오니소스 신화를 조금 더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분석했더라면 현대 철학은 더욱 발전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의 새로운 관점을 통해서 근대의 철학은 현대철학으로의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대의 다른 학자들처럼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디오니소스의 이미지를 남성의 것으로 변환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은 근대의 그리스신화 수용관점이 남녀의 평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나.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의 분별적 수용
남성우월주의로 가득 찬 그리스 신화가 고대를 넘어 중세 심지어는 남녀 평등사상이 출현한 근대에도 지속되었다는 점은 그리스 신화에 대한 비판적인 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근대나 혹 그 이전에 신화에 대한 시각이 조금만 더 넓어졌더라면 현대의 문화는 이전과는 또 다른 양상을 뗬을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 그리스 신화는 문화 콘텐츠 생산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 이전의 그리스 신화를 기술한 극본들을 찾아내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한 연극이 인기를 끌고 있고,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영화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현상의 단편적인 예이다. 또한 최근 인문학의 재조명이 이루어지면서 신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제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 신화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그리스 신화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요소로 사용하는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고 또한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4. 맺는 말
고대 그리스에서는 여성들의 힘이 남성을 앞질러갔다.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신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기술되어 있고 남신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 사회가 농경사회로 변하고 이전의 모계 모권중심의 권력구도에 도전하는 남성들이 집안 권력투쟁에서 성공함으로써 그리스 신화는 점차 남성 위주의 신화로써 그 성격이 변화하게 되었다.
그 변화과정은 단순히 신화 내의 남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남성우월주의가 가장 잘 나타난 부분은 바로 여성이 관장하던 영역을 남성이 소유하고 여성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시대에 이르러 전제정치가 강조되면서 남녀의 사회적 위상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로마 시대에 쓰인 그리스 신화 또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리스 신화가 쓰인 문학작품은 주로 로마시대에 쓰인 작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가 전승이 되는 과정에서 남성 우월주의적인 관점 또한 같이 전승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그리스 신화에 대한 다양한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이는 철학과 같은 제한된 분야에서만 이루어졌다. 오히려 니체의 연구사례처럼 여성의 이미지가 더욱 실추되는 결과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남성 우월 주의적 신화에 대한 비판은 남녀평등이 처음 등장했던 근대에 이미 행해졌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근대의 학자들은 그리스 신화를 최대한 수용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그 안에서 여러 시도를 하려했기 때문에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그리스 신화에 있는 남성우월주의를 연구하면서 느낀 것을 정리해보면 우선 신화는 그것이 쓰인 시대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의 가치관이 신화의 본질적인 내용이 주는 의미를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시대의 가치관이 신화를 지배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수용하는 독자들에게 신화의 비판적 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는 점이다.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리스 신화 안에는 남성 중심적으로 기술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도 이러한 내용들이 아무 제약 없이 독자들에게 수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수용된 내용들은 독자의 삶 나아가 세상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화를 볼 때 단순한 이야기로 생각하여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말고 내용을 현명하게 수용하여 그 안에서 좋은 교훈들을 찾아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고문헌>
-논문-
김봉률.이재성 저. 「장르의 변천에 따른 고대 그리스 신화와 성의 정치학」. 『영미어문학』. 제81호. 2006.12.
-단행본-
건국 대학교 대학원 학술 연구 단체 연합 편.『새천년 인문학의 새 패러다임』. 오름, 2002. 5.
사에구사 가즈코 저. 『여성을 위한 그리스 신화』. 한은미 역. 시아출판사, 2002.01.
프리드리히 니체 저. 『비극의 탄생』. 박찬국 역. 아카넷. 2007.09.
하지만 이 때 디오니소스의 속성은 전과는 다르게 변모하였다. 아르테미스나 아프로디테가 맡고 있던 여성적 이미지가 디오니소스에게로 전이된 것이다. 변화된 디오니소스의 등장에 의한 여성적 원리의 전유는 그 이전에는 남성적 원리와 여성적 원리로 나뉘어졌던 부분이 남성 내부의 두 원리로 나눠지면서 여성적 원리는 정신의 이원구조에서 배제되는 것으로 나타난다. 김봉률.이재성, op. cit. p.36.
그러면서 여성들은 여신들을 숭배하는 행위 대신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광신도적인 이미지로 인식되면서 여성들은 사유를 하지 못하고 감정에 충실한 존재로 전락하였다.
디오니소스의 여성적인 부분, 즉 감정과 직관에 관한 부분은 실존주의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였다. 니체 또한 이에 주목해서 디오니소스의 신화와 그에 관련된 비극을 분석하였다. 하지만 그의 분석은 디오니소스의 이미지의 재조명이라는 부분에만 국한되어 있었다. 오히려 『비극의 탄생』을 통해 디오니소스의 신화의 대표적인 상징인 여신도를 황야의 맹수들로 표현함으로써 남성의 이미지로 변화시켜 디오니소스의 생각을 남성의 전유물처럼 표현하였다.
근대에 이르러 니체처럼 새로운 관점에서 그리스 신화를 분석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났다. 남녀평등의 개념이 막 자리를 잡을 무렵도 근대였다. 하지만 그 어떤 학자도 이 개념을 그리스 신화에 적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 새로운 개념의 등장은 그 개념이 다른 것에 적용되었을 때 더욱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만약 니체가 디오니소스 신화를 조금 더 개방적인 사고를 통해 분석했더라면 현대 철학은 더욱 발전 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의 새로운 관점을 통해서 근대의 철학은 현대철학으로의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근대의 다른 학자들처럼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디오니소스의 이미지를 남성의 것으로 변환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은 근대의 그리스신화 수용관점이 남녀의 평등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제한적인 부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나. 현대 사회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의 분별적 수용
남성우월주의로 가득 찬 그리스 신화가 고대를 넘어 중세 심지어는 남녀 평등사상이 출현한 근대에도 지속되었다는 점은 그리스 신화에 대한 비판적인 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근대나 혹 그 이전에 신화에 대한 시각이 조금만 더 넓어졌더라면 현대의 문화는 이전과는 또 다른 양상을 뗬을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서 그리스 신화는 문화 콘텐츠 생산의 중요한 소재가 되고 있다. 이전의 그리스 신화를 기술한 극본들을 찾아내 새로운 시각에서 재구성한 연극이 인기를 끌고 있고, 그리스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서 만든 영화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현상의 단편적인 예이다. 또한 최근 인문학의 재조명이 이루어지면서 신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되는 경제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리스 신화를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그리스 신화의 가치가 재조명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요소로 사용하는 만큼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고 또한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4. 맺는 말
고대 그리스에서는 여성들의 힘이 남성을 앞질러갔다.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 그리스 신화에서는 여신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게 기술되어 있고 남신들의 활약이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그리스 사회가 농경사회로 변하고 이전의 모계 모권중심의 권력구도에 도전하는 남성들이 집안 권력투쟁에서 성공함으로써 그리스 신화는 점차 남성 위주의 신화로써 그 성격이 변화하게 되었다.
그 변화과정은 단순히 신화 내의 남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선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남성우월주의가 가장 잘 나타난 부분은 바로 여성이 관장하던 영역을 남성이 소유하고 여성의 존재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로마시대에 이르러 전제정치가 강조되면서 남녀의 사회적 위상은 격차가 더 벌어졌다. 로마 시대에 쓰인 그리스 신화 또한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리스 신화가 쓰인 문학작품은 주로 로마시대에 쓰인 작품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신화가 전승이 되는 과정에서 남성 우월주의적인 관점 또한 같이 전승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그리스 신화에 대한 다양한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지만 이는 철학과 같은 제한된 분야에서만 이루어졌다. 오히려 니체의 연구사례처럼 여성의 이미지가 더욱 실추되는 결과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남성 우월 주의적 신화에 대한 비판은 남녀평등이 처음 등장했던 근대에 이미 행해졌어야 할 일이었다. 하지만 근대의 학자들은 그리스 신화를 최대한 수용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그 안에서 여러 시도를 하려했기 때문에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였다.
그리스 신화에 있는 남성우월주의를 연구하면서 느낀 것을 정리해보면 우선 신화는 그것이 쓰인 시대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고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의 가치관이 신화의 본질적인 내용이 주는 의미를 앞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시대의 가치관이 신화를 지배한다는 사실 때문에 이를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수용하는 독자들에게 신화의 비판적 수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는 점이다.
이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그리스 신화 안에는 남성 중심적으로 기술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실제로도 이러한 내용들이 아무 제약 없이 독자들에게 수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수용된 내용들은 독자의 삶 나아가 세상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신화를 볼 때 단순한 이야기로 생각하여 무분별하게 수용하지 말고 내용을 현명하게 수용하여 그 안에서 좋은 교훈들을 찾아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참고문헌>
-논문-
김봉률.이재성 저. 「장르의 변천에 따른 고대 그리스 신화와 성의 정치학」. 『영미어문학』. 제81호. 2006.12.
-단행본-
건국 대학교 대학원 학술 연구 단체 연합 편.『새천년 인문학의 새 패러다임』. 오름, 2002. 5.
사에구사 가즈코 저. 『여성을 위한 그리스 신화』. 한은미 역. 시아출판사, 2002.01.
프리드리히 니체 저. 『비극의 탄생』. 박찬국 역. 아카넷.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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