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문학과 대중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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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70년대 문학과 대중문화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론

Ⅱ. 본론

 1. 70년대 사회 현상
  1-1. 10월 유신
  1-2. 공업정책과 노동자 운동
  1-3. 새마을 운동
  1-4. 포크송과 민중가요
  1-5. 영화산업
  1-6. 장발과 미니스커트 단속

 2. 70년대 당시 시대상황을 잘 반영한 시 소개
  2-1. 김지하
  2-2. 정희성
  2-3. 이성부
  2-4. 신경림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붙어 서서
철없이 킬킬대는구나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
비료값도 안 나오는 농사 따위야
아예 여편네에게나 맡겨 두고
쇠전을 거쳐 도수장 앞에 와 돌 때
우리는 점점 신명이 난다
한 다리를 들고 날라리를 불꺼나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꺼나 신경림, 『농무』, 창작과 비평사, 1975.
신경림 시인은, `농무\'란 원래 없는 말인데 이 시를 쓰면서 지어낸 것이라 했다. `농무\'란 농악을 할 때 추는 춤을 가리키는 것일 텐데, 말은 시인이 지어낸 것이지만 그 몸짓은 이미 있던 것이다. 이 시에는 1960년대의 농촌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사실 그 모습은 여러 정황을 볼 때 오늘날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놀이의 분위기가 작품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그 놀이는 즐거움으로 충만한 것이 아니다. 놀이와 춤이 분풀이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농부들은 학교 운동장에서 무슨 약식 공연을 했던 모양이다. 공연은 끝났고, 학교 앞 소줏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허탈감이 밀려왔고, 그들 모두 장거리에서 다시 춤판을 만드는 과정이 찬찬히 그려지고 있다. 아이들과 처녀애들만이 춤판을 구경하고 있을 뿐이지만 보름달 아래 농부들은 임꺽정의 주인공들처럼 신명을 낸다. 술자리에서 장거리의 춤으로 이어지는 춤판의 과정 묘사에 끼어드는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라는 구절이나, `이까짓 산구석에 처박혀 발버둥친들 무엇하랴\'라는 구절은 농촌의 현실과 농부들의 심정을 잘 전해 준다. 그래서 현실의 불우한 조건을 넘어선 흥겨운 축제를 표방하고 있는 이 시의 표면적 주제는, 뒷면에 숨겨진 당대의 사회·정치적 현실을 다분히 문학적인 방식으로 고발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고발의 방식은 문학을 압도하지 않으며, 독자들에게 충분히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상의 진전과 더불어 나아가다 보면, 우리도 어느새 시 속의 농무와 함께 `한 다리 들고 날라리를 불\'고, `고갯짓을 하고 어깨를 흔들\'게 된다. 그리고 그 공감과 참여가 현실을 잊고 얄팍한 위로에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그 현실의 착잡함을 이겨내는 민중의 생명력을 확인하는 일에 귀결됨을 깨닫기란 어렵지 않다. 이 시는 좋은 민중시, 농촌시의 전범으로 손색이 없다.
골목
신경림
이발 최씨는 그래도 서울이 좋단다
자루에 기계 하나만 넣고 나가면
봉지쌀에 꽁치 한 마리를 들고 오는
그 질척거리는 저녁 골목이 좋단다
통걸상에 앉아 이십원짜리 이발을 하면
나는 시골 변전소 옆 이발소에 온 것 같다
술독이 오른 딸기코와 떨리던 손
늦어린애를 배어 뒤뚝거리던 그의 아내
최씨는 골목 안 생선 비린내가 좋단다
이발소에 묻혀 묵은 신문이나 뒤적이고
빗질을 하고 유행가를 익히고
허구한 날 우리는 너무 심심하고 답답했지만
최씨는 이 가파른 산동네가 좋단다
시골보다도 흐린 전등과 앰프 소리가 좋단다
여자들이 얼려 잔돈 뜯을 궁리나 하고 돌아가는
동네에 깔린 가난과 안달이 좋단다
그 딸기코의 병신 아들의 이름은 무엇이던가
사경을 받으러 다니던 딸의 이름은 무엇이던가
어느 남쪽 산골 읍내에서 여관을 했다는
이발 최씨는 그래도 서울이 좋단다
골목에서 모여드는 쪼무래기 손님들과
극성스럽고 억척같은 어머니들이 좋단다 신경림, 『신경림 시전집(1)』, 창작과 비평사, 2004.
골목은 인간이 구비구비 길을 돌다 마지막 둥지 속 쉬러 가는 길이다. 새벽녘 술타령, 욕타령, 세상 타령을 다 받아주는 곳. 그 사라지는 길을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골목은 전형적 70년 전,후 도시 뒷골목의 하루생활상을 정감 있는 시어로 그려낸다. 독자들이 어린시절 겪었을 도시 변두리 풍경을 통해 역사 속 잃어버린 동시대의 풍속화를 반추시킨다. 또한 한국 여인들의 가난과 악착과 넉넉한 소시민적 심성을 해학으로 처리한 생활시다.
Ⅲ. 결론
지금까지 70년대에 나타난 문화 전반과 시 작품들, 그리고 당시 사회 체제등을 살펴보았다. 작품 외적인 요소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다. 70년대 문학들은 다른 시대의 문학과 마찬가지로 당대 사회적 요소들을 비중 있게 반영하고 또한 비판했다. 유신체제에 대한 반항과 노동자들의 배고픈 노래들 까지 지금은 너무 익숙하고 와 닿지 않던 문학들은 70년대 사회 모습을 공부하면서 가슴까지 와 닿았다.
특히 70년대 문학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본고에서는 이성부의 시, 김지하, 정희성의 시, 신경림의 시들을 통하여 70년대를 반영하는 시들을 고찰해 보았다.
70년대 문학은 사회참여 문학이 주류였다. 그래야만 했고 그래야만 살아 있다고 여겨지는 세상이었던 것 같다. 그때 학생이었던 많은 선배들이 그때의 일들을 회상하면서 이야기 해주는 것들은 피비린내 진동하고 자유를 향한 끝없는 목마름과 투지였다. 그러한 사상들이 이어서 80년대 중후반 까지 이어졌다.
세상을 노래하는 것이 시인만큼, 우리는 시를 보면서 당시 세상을 보았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매우 협소하고 편협한 시각에서 시를 배우고 익혔다. 직접 느끼는 바 없이, 체험한 바 없이, 앉아서 배우는 ‘가짜 시’였다. 이번 과제를 통하여 진짜 시를 배우는 한 걸음을 내딛었다. 시를 보고 시인을 만나고 당대를 누리는 것이 시를 완벽하게 아는 것이었다.
앞으로 우리가 노래할 시도 현재를 담는 필름인 것처럼, 사회를 보는 눈을 더 넓혀야겠다.
*참고문헌
김지하, 『타는 목마름으로』, 창작과 비평사, 1993.
신경림, 『신경림 시전집(1)』, 창작과 비평사, 2004.
신경림, 『농무』, 창작과 비평사, 1975.
정희성,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창작과 비평사, 1978.
이성부, 『前夜』, 창작과 비평사, 1996.
이성부, 『저 바위도 입을 열어』, 나남출판사, 1998.
다음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및 위키백과 참조.
http://cafe.daum.net/mokwolpoem/cB7/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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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02.18
  • 저작시기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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