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녕의 『천지간 (天地間)』 분석!! - 표층서사구조 , 심층서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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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윤대녕의 『천지간 (天地間)』 분석!! - 표층서사구조 , 심층서사구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윤대녕
2. <천지간> 줄거리
3. 표층서사구조
4. 심층서사구조

본문내용

다는 것을.(「천지간」,57쪽)
→ 「천지간」은 달의 이미지가 도드라진 작품이다. ㉠은 여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온 저녁이다. 그러니까「천지간」은 부풀어 오르는 보름 즈음부터 꽉 찬 보름까지의 시간 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달은 찼다가 기울고 다시 차는 속성으로 분리와 합일, 충만함과 이지러짐의 이미지를 갖는다.『주역』「계사전」의 역(易)을 통해 보면, 태극은 무극(無極) 끝이 없음, 동양 철학에서 태극의 맨 처음 상태. 우주의 가장 근원적이며 형체도 모양도 없는 본체 만물의 궁극자의 무형한 측면을 가리키는 개념.
이면서 태극(太極) 동양 철학에서 온 세상의 만물이 생겨나는 근원을 이름.
을 뜻한다. 이런 태극이 움직여 양(陽)을 낳고, 이 움직임〔동(動)〕이 극단에 이르면 고요하다〔정(靜)〕. 고요함은 음을 낳고, 이 고요함이 극단에 이르면 다시 움직인다. 이렇듯 움직임은 존재 발생 원인이다. 이 양자가 음과 양으로 나뉘어 양의(兩儀) 태극(太極)으로부터 생성되는 음(陰)과 양(陽)을 가리키는 말
가 세워진다. 이렇듯 음(陰)이 충만한 보름은 소멸과 생명의 이미지를 함께 내포하고 있다.
또 ㉡에서 새벽에 보름달을 본다는 것은 여자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엘리어트는 “원시인에게 있어서는 시간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것이었다고 하는 사실-해(year)와 간격 안에서조차- 그것은 달(moon)에 관한 신앙에서 미루어 알 수 있다.달은 모든 피조물이 죽는다는 것을 보여 준 이른바 죽는 피조물 중에서 첫 번째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달은 다시 사는 피조물의 첫 번째 것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또한 달의 모습이 시간의 단위(月)-태양년보다 훨씬 이전부터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를 나타내는 것이라면, 달은 동시에 ‘영원한 회귀’를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도시공간을 떠나 청환석이 있는 아홉 계단이 바다로 이어진 곳은 그들이 시도하고자 하는 ‘시원회귀’의 적절한 문학적 장치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에서는 ‘달’이 생명의 의미를 강하게 나타낸다. 손바닥은 손금을 가리킨다. 손금은 운명을 뜻하는데, 나는 그녀를 죽음에서 다시 거듭남으로 바꾸어 줄 운명을 갖고 있는 것이다. 보름달은 가장 충만한 생명력이 절정에 달하는데, 음양오행에서는 (양이나 음이)가장 충만할 때 다른 극이 생성한다고 말한다. 이를 ㉢에 적용해 보면, 죽음을 극복하였기에 또 다른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 또한 보름은 음기가 가장 충만한 시기이다. 음기가 충만하다는 것은 여자의 생식력과도 관련이 된다.
Ⅱ. 신화적 세계와 도시공간 - 그 갈등과 구원의 원형적 상징
1) 원(圓)의 시간과 공간
윤대녕 소설에서는 대체로 계절적 배경이 일정한 유형을 이룬다. 대부분의 작품 배경은 봄과 가을이다. 가령 봄에 만났다 헤어진 여자를 가을에 만난다든지, 가을에 헤어졌던 여자를 봄에 만나는 작품이 많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봄도 충만한 봄의 계절이 아니라 이른 봄이다. 가을도 풍성한 계절을 상징하는 가을이 아니라 가랑비가 내리거나 흐린 늦가을이다.
① 계절
입춘이 지난 지는 벌써 오래고 양력 삼월을 보름 정도 남겨 놓고 내린 눈치고는 참으로 대단했다. 다음날에야 나는 남도(南道)가 겨우내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는 소리를 횟집 사내에게서 들었다. 서설이었다. (「천지간」,31쪽)
동백은 무수한 꽃봉오리는 매단 채 한참 가쁜 숨을 몰아 쉬고 있는 중이었다. 양달쪽으로 가지를 뻗은 것들은 아닌게 아니라 하루 이틀 사이에 봉오리 끝이 빨갛게 터질 것 같았다. 중부지방으로 치자면 보름에서 한 달 정도가 빠른 개화였다. (「천지간」,31쪽)
눈이 그치고 나서 홀연 날이 개이고 보름을 턱까지 쫓아온 달이 음력 12월 중순의 바다를 흔들고 있다. (「천지간」,32쪽)
→ N.프라이는 자연 신화를 통해서 네 가지 장르 원형이 추출될 수 있다고 보았다. 구체적으로 프라이가 설정한 신화의 네 유형은 ⅰ)봄, 여름, 가을, 겨울이며 이들은 다시 ⅱ)하루의 네 시기, ⅲ)물의 주기가 갖는 바 네 국면, ⅳ)인생의 네 시기 등에 동기가 주어진 것들이다. 좀더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ⅰ) 봄-아침-비-청년
ⅱ) 여름-정오-샘-장년
ⅲ) 가을-저녁-강-노년
ⅳ) 겨울- 밤-바다(또는 눈)-죽음
본래 신화는 원시부터 인간이 초자연적 힘을 포함한 자연과 나를 동일화시키기 위한 행동양태였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보면 생(生)과 사(死)의 문제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이다. 그리고 그 변형으로 생각될 수 있는 것이 죽음과 재생, 그리고 장생불사의 땅인 극락이나 낙원 등의 관념이다. 이런 관념을 우리 자신과 일체화된 신화의 주인공에 대입시키면, 주인공은 힘에 차 있고, 태양을 받으며 풍요를 구가하는 봄의 양식이 된다. 이것이 ⅰ)단계이다.
ⅱ)단계에서는 인간이 신격화된다. 거룩한 혼인관계가 성립되고 <낙원>에 사는 신화가 나온다. ⅲ)단계의 유형은 신과 영웅이 갑작스럽게 죽는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은 희생되며 영웅은 고립된다. ⅳ)단계는 해체의 단계이다. 대홍수, 대혼돈의 신화다. 영웅은 패배하고 제신은 몰락한다. 윤대녕 소설 속에는 여름과 겨울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도시적 생활에 부유하는 인물들이 대부분이므로 ‘낙원’을 쉽게 찾을 수 없다. 또한 죽음을 상징하는 완전한 겨울은 존재하지 않는다. 작품 속의 시간적 배경인 계절은 가을과 겨울 사이, 겨울과 봄 사이로 나타난다. 이는 변화의 흐름을 중요시한 작가의 의도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작중 인물은 무력하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구원 의식을 갖고 있다. 절망적이긴 하지만 회귀하고 싶어 한다.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충만한 봄과 여름은 제시되지 않았고, 절망으로 끝맺고 싶지 않은 작가는 겨울과 봄이 오는 사이의 시간에 소설의 초입을 열어 놓는다.
② 밤(어둠)
여자와 나는 읍내를 벗어나 약 50미터의 간격을 두고 함께 눈길을 걷기 시작했다. 길은 외길이었고 왼편에서 간간히 파도 소리가 들려 오는 걸로 미루어 먼데 바다가 누워 있는 모양이었다. 여자는 부두로 빠지는 길을 버리고 인가 하나 보이지 않는 산 아랫길로 걸어 들어갔다. 나는 상여를 따라가듯 무연히 여자의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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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5.03.13
  • 저작시기2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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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59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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