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와 냉전冷戰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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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3세계와 냉전시대

Ⅰ. 냉전시대의 형성 : 1945-1962

Ⅱ. 제3세계의 결속 : 반둥회의

Ⅲ. 제3세계의 준동 : 비동맹운동

본문내용

공동의 노력을 전개했다.
비동맹회의는 평등의 원칙하에 중립적인 성격을 고수하여 공식적 조직이나 제도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영구적인 사무국도 창설하지 않았고, 3년마다 교체되는 정상회당 개최국 수반이 의장이 되어 다음 회의 개최시까지 행정업무를 당당하도록 했다. 의사결정 방법은 만장일치에 의한 합의제이며, 반대의견도 기록에 남기고 있다. 그러나 1960년대 초창기부터 비동맹회의는 후진국의 정치적 독립을 강조하면서 제국주의적 침략을 비난했기 때문에 자연히 반미적 성향을 띠게 되었다.
1976년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개최된 제 5 차 비동맹회의에서는 '신국제경제질서'라는 새로운 경제선언을 발표했는데, 후진국의 경제발전을 위하여 자원 민족주의 원칙을 인정하고, 국제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며, 대폭적인 기술의 이전, 국제무역구조의 혁명적 개편을 포함하는 새로운 국제경제질서 개념을 제시했다.
그 후 신국제경제질서 개념은 국제연합 무역개발회의에서 국제사회의 바람직한 경제질서로 정립되었으나, 현실적으로는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한 채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1980년대 비동맹회의는 제국주의적 침략을 비난한다거나 경제적 종속이론을 주장하는 강경일면도 자세에서 탈피하고 국제사회에서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사항을 추구하는 보다 온건한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냉전체제가 사라지고 화해와 협력의 국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는 1990년대 비동맹운동의 자세는 더욱 완화되어 현실적인 측면에서 경제적 정치적 실리를 찾는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탈냉전의 국제사회에서도 비동맹운동은 계속되고 있다. 정치이념이나 제도의 차이로 인한 동서 양진영의 투쟁을 밀리하고, 자국의 이익확대에 몰두하려던 비동맹운동이 이념투쟁이 사라진 탈법전시대에도 소극적이나마 계속 존속되고 있는 것이다. 냉전이 사라진 이후에도 제 3세계 국가들은 자신들이 필요로 하는 국제적 요구사항을 공동으로 피력하기 위한 도구로서 비동맹회의를 활용하고 있는데, 이는 제 3세계 국가들이 국제사회에서 독자적인 조직을 유지,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양성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국제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탈냉전시대에 비동맹회의는 강대국에 의한 제국주의적 침략이나 신식민지주의적 침탈을 비난하는 일은 약화된 반면, 경제발전문제나 환경문제 등 제 3세계 국가가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집단적인 의견을 정립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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