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양육방식과 사회화(자녀양육의 방법, 부모의 훈육방식, 자녀양육의 사회계층차이)

소개글

부모의 양육방식과 사회화(자녀양육의 방법, 부모의 훈육방식, 자녀양육의 사회계층차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부모의 양육방식과 사회화

I. 자녀양육의 두 차원

II. 자녀양육의 네 가지 패턴
1. Baumrind의 초기연구
2. 무관심한 양육방식
3. 왜 권위 있는 양육방식이 효과적인가?
4. 효과의 방향성

III. 부모의 훈육방식

IV. 자녀양육의 사회계층 차이
1. 사회-계층 차이와 자녀양육방식
2. 왜 사회계층에 따라 자녀양육방식에 차이가 있을까?

V. 자율성의 문제 : 사춘기 동안 부모-자녀관계의 재협상

본문내용

이해시키는 것이다.
Brody 등(1982)에 따르면 부모가 주로 세력행사적으로 훈육할 때 자녀는 자기중심적이며 도덕발달검사에서 점수가 낮다고 한다. 반면 부모가 귀납적 훈육을 사용하며 특히 부모-자녀관계가 다정할 때 자녀는 이타성이 높고 도덕발달검사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따뜻하고 수용적이며 자녀의 이성에 호소하는 귀납적 훈육을 하는 부모는 Baumrind의 '권위 있는' 부모와 매우 흡사하다. 한편 자녀를 때리거나 애정을 철회하는 식으로 처별을 일관성 없이 사용하는 부모는 Baumrind의 '독재적' 부모와 유사하다. 이와 같이 두 연구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부모가 따뜻하고 통제하며 귀납적인 훈육을 사용할 때, 자녀는 사교적이고 개방적이고, 지적으로 우수하며, 도덕적으로도 성숙한 경향이 있음을 시사해 준다.
IV. 자녀양육의 사회계층 차이
권위 있는 양육방식과 건강한 심리적 발달 간의 관계는 많은 문화에서 입증되었으나 자녀양육의 실제에서는 차이가 있다. 사회계층과 인종에 따라 자신의 환경과 생태학적 특성에 적응하기 위해 직면하는 문제가 다르고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1) 사회-계층 차이와 자녀양육방식
양육방식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노동계층 부모들과 중류층 부모들을
비교해 보면 대체로 다음의 네 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다. 첫째, 이 부모
들은 자녀에게 복종과 권위에 대한 존경을 강조하는 한편 사회경제적 수
준이 높은 부모는 호기심, 독립심, 창조성, 야망, 자기통제를 강조한다.
둘째, 이들은 자녀에게 보다 제한적이고 독재적이며 기준을 임의로 세우
고 세력행사적 훈육을 더 자주 사용한다. 셋째, 이들은 자녀와 대화를
하거나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가 드물다. 넷째, 이들은 자녀에게 따뜻함
과 애정을 더 적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계출 차이는 집단평균치에 불과하지만 대체로 하류층과 노동
계층 부모는 중상류층 부모보다 자녀에 대해 더 비판적이고 더 처벌적이
며 자녀의 불순종을 더 용납하지 못한다.
(2) 왜 사회계층에 따라 자녀양육방식에 차이가 있을까?
수입이 적으면 주거환경이 혼잡하고 가족들이 적절한 음식이나 의료혜택을 누리지 못하며, 부모들은 늘 최저수준의 생계 때문에 긴장하고 염려해야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로 인해 지친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다정하고 지지적으로 대할 여력이 부족하다. 이 현상에 대해 Conger 등(1995)은 겅세적 고통* 가설을 제안하였으며 경제적 곤궁, 둔감하고/무관심한 양육방식, 자녀에게 나타나는 유해한 영향 간에는 분명한 관련이 있었다.
그 진행과정은 위의 그림과 같다. 경제적 압력을 받는 부모는 우울해
지고 이 때문에 결혼생활에 불화가 나타난다. 결혼의 불화는 자상하고
지지적인 양육능력을 손상시킨다. 자녀는 결혼의 불화와 둔감한 양육방
식에 부정적으로 반응하여 정서적 안정감을 잃어버린다. 이로 인해 자녀
는 자존심 저하, 성적 저하, 또래관계의 악화 그리고 우울증 같은 적응문
제를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자녀의 반항, 적응문제는 부모를 화나게
하여 강압적 양육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게 하며 양육의 질을 더 저하시
키는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사회계층과 양육방식 간의 관계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직종에 요구되는 능력 차이에 대한 것이다(Arnett, 1995). 사회
경제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은 대개 블루칼라 직종에 종사한다. 따라서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의 많은 부모는 존경, 복종, 단정함, 말썽을
일으키지 않음과 같이 블루칼라 직종에서 성공하는 데 절요한 속성을 강
조한다. 반면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계층의 부모들은 자녀가 알아듣도
록 타이르고 의논하며 주도성, 호기심, 창조성을 강조한다. 이것은 화이
트칼라 직종에 필요한 속성이다.
이상을 종합해 볼 때 다정하고 민감하며 반응적인 양육방식은 모든 문
화권과 사회에서 긍정적인 발달과 관계가 깊다. 그러나 어떤 양육방식이
한 문화에 적합하다고 해서 다른 문화에도 그러리라고 주장한다면 그것
은 지나치게 자민족중심적인 발상이다. Laosa(1981, P. 159)도 이 점을
지적하면서 전 세계에 걸쳐 자녀를 양육해 온 고유의 방식은 곧 저마다
다른 생활조건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적응했는가를 나타낸다고 하였
다. 그러므로 한 여성이 좋은 어머니인가 아닌가는 다만 그녀가 속한 문
화의 기준에 의해서만 가름될 수 있다.
V. 자율성의 문제 : 사춘기 동안 부모-자녀관계의 재협상
청소년기의 가장 중요한 발달과제는 자율성의 확보이다. 자율성에는 위안, 안도감, 안전감을 얻기 위해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는 정서적 자율성과 자기 일을 스스로 결정하고 처리하며 자신을 돌보는 행동적 자율성이 있다(Steinberg, 1996). 자녀에게 정서적 자율성이 있다면 사소한 좌절이나 실패에 당면할 때마다 엄마 품으로 달려가지 않을 수 있고, 행동적 자율성이 있다면 부모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가 있다.
청소년 초기에 빈번히 일어나는 자기관리에 대한 부모-자녀 갈등은 자녀가 십대시기를 지나는 동안 점차 감소된다(Laursen et al., 1998).
갈등의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와 자녀의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부모는 자녀의 행동을 감시, 조절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사회-관습적 입장을 취하는 한편 자율성을 추구하는 청소년은 사사건건 간섭하는 부모가 개인적 권리와 선택을 침해한다고 생각한다(Smetana, 1995). 10대 자녀의 자기주장이 강해짐에 따라 부모는 서서히 고배를 늦추게 되고 부모가 자녀를 지배하던 일방적 관계는 보다 동등한 관계로 점차 변화된다.
이와 같이 청소년 자녀로 하여금 자율성을 갖고 잘 적응하도록 하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잘 적응하는 자녀의 부모는 자녀가 책임감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점차 통제를 늦추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자녀의 행동과 요구를 모니터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한 규칙과 모니터를 최소화하고 그것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해 주며 다정하고 지지적이다. 즉 권위 있는 양육방식과 동일하다. 부모가 이러한 입장을 취할 때 자녀는 부모에게 '친구처럼' 애착하면서도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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