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작가 소개
2. 줄거리
3. 구성 단계
4. 인물의 성격
5. 귀향소설의 의미
6. 감상
7. 상징
8. 무진 기행을 마치며....
2. 줄거리
3. 구성 단계
4. 인물의 성격
5. 귀향소설의 의미
6. 감상
7. 상징
8. 무진 기행을 마치며....
본문내용
된다. 자신이 그렇게도 감싸주고 싶어하는 고뇌하는 \'나\'의 모습이기에 그는 하선생에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낀다.
그러나 결국 주인공은 어떤 모습을 진정 원한건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는 순수를 잃어가고 있었다. 과거를 일고 있었고, 고향을 잃고 있었다. 대신 현재를 얻는 과정에서 약간의 타락을 얻었으며, 권력을 알았다.
다시 찾아온 무진에서 그는 또 다시 방황을 한다. 그러나 결국은 무진에서의 모든 방황들을 접고 결국은 현재의 나로 돌아간다. 아내에게서 온 전보는 주인공을 과거의 고뇌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신을 일깨우고 현실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끼게 한다. 떠나기 전 고뇌하는 나에게, 즉 하선생에게 쓴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찢어 버리고 떠난다.
무진에서의 여행은 그를 돌아보는 여행이었다. 그는 희미한 안개 속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찾아내려 하지만 결국은 현재의 속물인 나로, 돈과 권력이 있는 나로 돌아간다. 안개라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본질을 찾으려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무진에서의 추억으로 남긴 채 그는 현실에 눈을 뜨고 무엇이 옳은 선택이지 그른 선택인지도 모른채 서울로 돌아가는것같다. 결국 이 소설속의 시대, 혹은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을 주인공 윤희중이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정확한 결정이 아닌, 어쩌면 자신의 의사와는 다르게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자신을 되찾으려 고뇌를 하지만 결국은 순수를 택하기보다는 현실에서 살아남기위한 물질을 택하게 되는것같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신의 원래의 순수한 모습을 되찾는다고 하지만 자신의 원래의 모습이 속물적인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5) 무진기행을 읽기 전에 친구에게 엄청 맹맹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조금 겁을 먹었었는데 실제로 읽어보고 나서 김승옥님은 참 예민한가보다 생각했다.
처음 선입견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꼼꼼히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이 꽤 많았다.
읽은 사람은 누구나 인상깊어하는 수면제 이야기..
신선한 햇볕과 아직 사람들의 땀에 밴 살갗을 스쳐보지 않았다는 천진스러운 저온(低溫), 그리고 지금 버스가 달리고 있는 길을 에워싸며 버스를 향하여 달려오고 있는 산줄기의 저편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소금기, ... 이 세 가지만 합성해서 수면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사이렌 소리에 대해..
그것은 갑작스럽게 요란한 소리였다. 그 소리는 길었다. 모든 사물이 모든 사고(思考)가 그 사이렌에 흡수되어 갔다. 마침내 이 세상에선 아무것도 없어져버렸다. 사이렌만이 세상에 남아 있었다. 그 소리도 마침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계속할 것 같았다. 그때 소리가 갑자기 힘을 잃으면서 꺾였고 길게 신음하며 사라져갔다.
내 사고(思考)만이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개구리 소리에 대한 것, 쓸쓸하다 라는 말.. 등등 작가의 문체는 아주 자기만의 것이면서도 독자가 마음한구석에서 분명히 동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작가는 자기생각과 독백에 민감한 것 같다.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것까지 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감탄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든 이중적인 뜻을 은근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 소설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은 문체이다. 여러 번 읽어보지 않아 다른 비평이나 감상에서 말하는 여러 기법들은 아직 다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번에 한국어가 참 섬세한 언어라는 것과 그것을 내가 쓰고 있다는데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아, 김승옥님의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참 뜻깊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에 심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 기뻤다. 나도 이번기회에 책에 빠져보고 싶다.
그러나 결국 주인공은 어떤 모습을 진정 원한건지는 모르고 있었다. 그는 순수를 잃어가고 있었다. 과거를 일고 있었고, 고향을 잃고 있었다. 대신 현재를 얻는 과정에서 약간의 타락을 얻었으며, 권력을 알았다.
다시 찾아온 무진에서 그는 또 다시 방황을 한다. 그러나 결국은 무진에서의 모든 방황들을 접고 결국은 현재의 나로 돌아간다. 아내에게서 온 전보는 주인공을 과거의 고뇌에서 벗어나 현재의 자신을 일깨우고 현실에 대한 책임의식을 느끼게 한다. 떠나기 전 고뇌하는 나에게, 즉 하선생에게 쓴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찢어 버리고 떠난다.
무진에서의 여행은 그를 돌아보는 여행이었다. 그는 희미한 안개 속에서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찾아내려 하지만 결국은 현재의 속물인 나로, 돈과 권력이 있는 나로 돌아간다. 안개라는 답답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본질을 찾으려하지만 결국 이번에도 무진에서의 추억으로 남긴 채 그는 현실에 눈을 뜨고 무엇이 옳은 선택이지 그른 선택인지도 모른채 서울로 돌아가는것같다. 결국 이 소설속의 시대, 혹은 지금의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마음을 주인공 윤희중이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의 정확한 결정이 아닌, 어쩌면 자신의 의사와는 다르게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자신을 되찾으려 고뇌를 하지만 결국은 순수를 택하기보다는 현실에서 살아남기위한 물질을 택하게 되는것같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자신의 원래의 순수한 모습을 되찾는다고 하지만 자신의 원래의 모습이 속물적인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5) 무진기행을 읽기 전에 친구에게 엄청 맹맹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조금 겁을 먹었었는데 실제로 읽어보고 나서 김승옥님은 참 예민한가보다 생각했다.
처음 선입견 때문인지 나도 모르게 꼼꼼히 읽었던 것 같다.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문장들이 꽤 많았다.
읽은 사람은 누구나 인상깊어하는 수면제 이야기..
신선한 햇볕과 아직 사람들의 땀에 밴 살갗을 스쳐보지 않았다는 천진스러운 저온(低溫), 그리고 지금 버스가 달리고 있는 길을 에워싸며 버스를 향하여 달려오고 있는 산줄기의 저편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소금기, ... 이 세 가지만 합성해서 수면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사이렌 소리에 대해..
그것은 갑작스럽게 요란한 소리였다. 그 소리는 길었다. 모든 사물이 모든 사고(思考)가 그 사이렌에 흡수되어 갔다. 마침내 이 세상에선 아무것도 없어져버렸다. 사이렌만이 세상에 남아 있었다. 그 소리도 마침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계속할 것 같았다. 그때 소리가 갑자기 힘을 잃으면서 꺾였고 길게 신음하며 사라져갔다.
내 사고(思考)만이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개구리 소리에 대한 것, 쓸쓸하다 라는 말.. 등등 작가의 문체는 아주 자기만의 것이면서도 독자가 마음한구석에서 분명히 동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작가는 자기생각과 독백에 민감한 것 같다.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것까지 글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감탄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든 이중적인 뜻을 은근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이 소설에서 인상 깊게 본 것은 문체이다. 여러 번 읽어보지 않아 다른 비평이나 감상에서 말하는 여러 기법들은 아직 다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번에 한국어가 참 섬세한 언어라는 것과 그것을 내가 쓰고 있다는데 자랑스러움을 느꼈고.. 아, 김승옥님의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참 뜻깊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에 심취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 기뻤다. 나도 이번기회에 책에 빠져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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