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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글에 옮겨 적었다. 그리고 오히려 작품 분석을 하고 난 후에도 서로 치유의 대상이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는 나의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소설을 읽고 난후 상처 난 기억은 치유하려고 노력해야지 어떠한 방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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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습을 여타 영화처럼 허구성에 과장성에 기초하여 만들었다면 당시의 사회 환경에 고통 받는 대중의 모습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그리 오래 남아 있지 못하였을 것이다.
영화 ‘자전거 도둑’은 전후 사회의 황폐한 현실 속에서 선한 사람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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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그것은 ‘네오리얼리즘’ 이라는 사실주의를 표현하기 위해 의도된 것임을 알고, 영화를 다 보기 전에 가졌던 나의 편견이 부끄러워졌다. 비록 영화의 결말이나 내용 자체가 조금은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안토니오 부자의 비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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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무척이나 귀했었다. 자동차가 보편화되기 이전의 시대에는 자전거가 훌륭한 운송수단이었고, 기름값도 들지 않는 자전거는 서민들에게 효자나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그 때 당시 자전거 도둑이 기승을 부렸는데, 사람들은 자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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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았나?, 친구가 빌려 갔던가?\' 하며 자전거가 없어진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좀 더 전개된다면 자전거 도둑을 찾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마음과 지나가는 자전거를 \'혹시 내 자전거가 아닐까?\' 하며 의심하고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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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일자리를 수락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일을 하겠다고 수락한 안토니오의 모습은 당시 가장들의 절박함을 느끼게 해준다. 집안 살림을 팔아 손에 쥔 돈으로 급하게 저당 잡힌 자전거를 되찾은 안토니오는 일하게 된 기쁨을 아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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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긴다. 자전거 타기를 그녀의 상처 치유과정 정도로 볼 때 이것은 그녀의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못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오빠에 대한 죄책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자전거도둑>을 읽고나니 나도 서미혜처럼 누군가의 자전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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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수 있었다.
아직 고전영화에 대한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진 것은 아니지만 영화의 이해라는 이 교양과목을 이수할 때쯤이면 벤허나 대부를 넘어서 마니아들이나 봄직한 오래된 흑백영화를 찾고 있을 나를 기대해본다. 무엇보다 내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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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도둑맞음으로써 모든 것을 무너져 버림을 볼 수가 있다. 그들에게 있어서 생계유지의 수단이었던 자전거 분실은 가정의 행복을 앗아가고 나아가 불화마저 일으키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자전거 도둑을 찾았음에도 자신의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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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다,며 서미혜로부터 빠져나온다. 두 사람 모두 상처를 가진 인물들이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에는 자신들의 상처가 너무 버겁다. 치유되지 못한 이들은 여전히 <자전거 도둑>을 돌려보고, 남의 자전거를 훔쳐 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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