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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인 팜므파탈이 제거되는 느와르 장르의 규칙을 뒤엎는다. 그녀들은 남자들에게 빼앗은 돈으로 자유롭고 사치스러운 삶을 즐기는데, 하지만 이러한 모습이 이전에 묘사되었던 레즈비언 혹은 팜므파탈의 이미지를 극복해내진 못한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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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로 묘사하였지만, 나는 그저 사랑에 빠져 집도, 가족도, 자신도 잃은 불쌍한 여인, 단지 사랑만이 삶의 유일한 목적이고 희망이었을 메데이아를 동정한다. 그녀는 오히려 남성중심사회에서도 세상과 시대의 불합리함에 승복하지 않고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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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엿볼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그러한 여성들의 생애와 파란만장한 운명을 알 수 있었고 남성을 위주로 하는 사회가 악녀를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으로 이 땅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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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탈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남성적 가치 체계에 어긋난 여성들이 악녀 취급을 당하는 것은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부장적 사고를 통해서 왜곡된 것이지 그 여성들에게 있는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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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들의 신화』에서 예카테리나 2세는 침실을 지배한 여황제이며 전 생애를 음모와 살인, 애욕으로 탕진하였다고 기술되어 있다. 그녀에 대한 설명 내내 애정생활만을 들먹이고 있다.
그녀는 너무나 ‘황제’다운 사람이다. 권력에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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