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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앵전을 읽고
요즘 들어 중국의 이백과 두보로 대표되는 당대의 시에 푹 빠져 있었다. 당대의 시는 이백의 풍부한 상상력이나 두보의 치밀한 현실비판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훌륭한 성취를 이루어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당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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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어, 현대의 소설과 가장 가까운 형태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전기류 소설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훨씬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는데, 또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바로 슬픈 사랑이야기, ‘앵앵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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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 소설이 아니라는 점이나 캐릭터들이 보다 솔직하게 묘사되었다는 점, 그리고 이러한 원작이 있었기에 <서상기>라는 희곡도 등장하게 되었다는 점 등을 미루어볼 때 ‘앵앵전’은 정말 의미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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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써 역설적으로 그 당시의 ‘현실’과 같은 이야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설을 읽기에 중요한 것은 이야기에 인과관계가 있느냐, 얘기가 어떻게 끝나느냐가 아닌, 두 연인의 사랑이 맺어지는 과정과 설레는 심정, 안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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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앵전의 결말까지를 읽고 책을 덮은 후에 사랑에 대해서 돌이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랑은 할 때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이별은 헤어진 후에 시작이 된다는 노래가사도 있듯이 애인과 이별을 했다고 해서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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