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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혼』-김원일 (1973)
― 전쟁 기억의 의미화 ―
목 차
1. 작가 소개
2. 작품 세계
3. 작품의 내용, 형식상 특성
4. 작품 해석
5. 작품 및 작가의 문학사적 의미
1. 작가 소개
1942년 경남 김해 진영 출생. 서라벌예술대학교영남대학교 졸업.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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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혼>은 궁극적으로, 가족 관계의 단절과 가난을 초래한 것이 개인의 책임이냐 시대 상황의 책임이냐 하는 물음을 던진다. 작가는 이 물음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하지 않고, 소년으로 하여금 그것을 스스로 모색하게 한다. 결말부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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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혼]이 발표되자마자 비상한 관심을 끈 것이다. 갑자기 주목을 받게 된 그는 한 해 동안 무려 일곱 편의 소설 청탁을 받아 발표하는 기쁨을 누린다. 이후 김원일은 1990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하기까지 굵직굵직한 상들을 두루 수상하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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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아니라 아버지 없는 험난난 세상에서 생존 문제를 해결할 용기와 인내였던 것이다. 아마도 갑해는 앞으로 생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아버지의 죽음이 남겨 준 수수께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거이다.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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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혼\"은 1973년 <월간 문학(月刊文學)>에 발표된 단편으로서, 분단 문제에 대한 관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좌익 운동을 하는 아버지를 둔 소년을 화자로 설정하여, 광복 직후 이데올로기의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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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곱게 풍화작용(風化作用)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새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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