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굿과 동제의 변모와 전통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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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을굿과 동제의 변모와 전통축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마을굿이란

2.마을굿의 사회적 의의

3.마을굿의 목적

4.마을굿의 형태

5.마을굿의 기능

6.기준에 따른 마을굿의 분류

7.전통적인 마을굿의 구체적 사례

8.마을굿의 변모

9.전통축제

본문내용

복은 불러들이는 문굿으로 닫혀 있던 마을 안과 밖이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하늘이 만나는 한바탕 굿판이 시작된 것이다. 문굿으로 문을 열었으니 다음엔 당산굿이다. 여느 행사에나 으레껏 치러지는 식전행사 대신 군수님도 마을 노인들도 한가지 한마음으로 마을 수호신인 5백년 된 당산에다 절을 올리고 소원을 빌었다.
이제 마을 샘으로 가는 길. 앞서거니 뒷서거니 걷는 걸음에도 어깻짓에도 벌써부터 흥이 오르기 시작한다. \"와아따 그 물 맑네이~\"\'징헌\' 가뭄에도 한번 마른 적 없다는 동네샘이다.\"솟아라 솟아라 푹푹 솟아라 푹푹 솟아야 불뚝불뚝 잘 선다.\"한 바탕 웃음이 쏟아지고 난 끝에 머리 허연 동네어르신 덕담이 이어진다.\"이 동네 사람들 맑은 정성으로 맑은 샘물 그치지 않으니 두루두루 맑은 마음 갖도록 도와 주소서.\"얼씨구! 그 맑은 소원에다 구경꾼도 힘을 보태고. \"다아들 물 자시씨요이~ 이 물이 오십 자신 양반이 아들 난 물이여 \"서해바다 용왕님 동해바다 용왕님 영당마을 용왕님 모다 도와서 이마을 잘 되게 해 주십쇼! 라는 축원축수와 함께 맑은 정기 담은 샘물이 뿌려진다. 맵싸한 추위 속에 차가운 물세례를 맞은 사람들의 웃음소리 드높다.
북소리 장구소리 꽹과리 소리 날라리 소리 누군가 터뜨리는 우스갯 소리 사람들의 낭자한 웃음소리...비어있던 고샅길이 오늘은 소리와 소리들로 가득찬다. 고샅을 채우고 나가 빈 들판으로 다시 하늘로 퍼져나가는 소리들.오래 전 해마다 이맘때면 이 마을길을 울렸을 그 소리다.이웃한 운암마을 경로당에서 걸궁패들의 발길이 멈춘다. 전주이씨 집성촌인 영당마을과는 달리 함안 이씨들이 모여사는 마을이다.
\"전주 이씨도 함안 이씨도 모다 잘 되게 해 주씨요\" 지신을 달래고 성주신을 달래는 굿이 펼쳐지고 웃동네 아랫동네 사람들 머리 위로 흰 쌀이 뿌려진다.
\"호랭이 장개 간갑네\" 비오다 해 나오고 햇살 속에 빗방울 떨어지다 바람 불다 멈추다 바람 이는 날씨. 필시 바람신 비신 구름신도 흥이 동하고 신명을 이기지 못하는 몸짓이렸다.왔던 길을 되짚어 나오면서도 소리는 한시도 멈추지 않는다. 소리가 있으니 몸짓이 없을 수 없다. 다들 제멋에 겨워 궁둥이도 씰룩거리고 어깨도 움찔거리고 그렇게 걷는 마을길. 가는 길 고단하지 않고 흥겹게 만드는 이 굿을 길굿이라 했다.
들판으로 일 나가고 일 마치고 돌아오며 고된 노동을 다독이고 위로하던 그 소리다.맨 먼저 사람의 마음을 답뿍 채우고 논들의 알곡들에도 스며들고 마을숲과 나뭇가지들 사이를 넘나들며 그 속에 깃든 새나 동네 강아지 한 마리에도 전해지며 하늘과 땅과 사람을 하나로 만드는 소리다.
마을앞 공터에서 맨 먼저 벌어진 판은 통영오광대춤 제 1과장 문둥이춤에서 문둥이가 하늘에 맺힌 한을 토하고 제 2과장에 등장한 말뚝이가 양반을 호되게 꾸짖고 비틀고 호령하고 있다.\"어따 쏙 씨언허다 막 쌔려부러\" \"요것을 배워가서 데모하면서 써먹을까봐 박정희 전두환 시대엔 일체의 공연이 금지됐다\"는 통영오광대. 영노가 등장하는 3과장. 나쁜 양반을 혼내고 마침내 평민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마당이다 \"아 물어부러! 물어부러! 하는 응원에서부터 \"워따 동상 고상허네 고상해\" 격려가 이어지는 굿판에는
돈도 권세도 발붙일 틈 없다. \"니가 자빠지든지 내가 자빠지든지\" 하는 한판 대결에 박수와 환호가 보태지고 드디어 양반이 자빠졌다\"저럴줄 알았어 내가 저럴줄 알았네 오살헐 놈\" \"오매애~ 씨언헌 거\"팍팍한 세상살이,편치 않은 하루하루, 근심많은 농사꾼 노릇을 잠시나마 잊어보는 그 순간이다.
늘 보던 동네굿인 영광 우도농악 공연에는 훈수가 없을 수 없다.\"막내야아!\" 하고 다 함께 부르고,\" \"예이이~\" 하는 대답도 한 목소리.마을의 꽹과리를 누가 훔쳐갔는지, 그 놈을 알아내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미 줄거리를 훤히 꿰고 있는구경꾼들이다.떠들썩한구경꾼들에다대포수며 각시며 여러 잡색들(나무로 만든 탈을 쓰고 나오는 10여 명의잡색은영광우도농악의 가장 큰 특징)이네남없이 한가지로굿판을 왁자하게 만든다.
어느새 날은 저물고 어둠은 땅까지 내려앉았다.달집에 불을 지핀다. 달집이 타오르며거기 꽂힌 삼색기도 함께타오른다.하늘을 뜻하는 파랑, 땅을 뜻하는 노랑, 사람을 뜻하는 빨강 깃발을 함께 태우며그것들이 하나 되는 세상을 원한다.주문과 기도와 간절한 바람을 모둔비나리 속에모두 하나 되어 살아 가는\'해원상생\'을 꿈꾸어 보는 시간이다
장작불에 지핀 불길 훤하다.정읍 김제 남원 광양 고창 광산에서부터 북으로 수원 서울, 동으로 통영 달성에서 온 젊은 명인 열네 명이 한 자리에어우러지는 \'생각하는 청년명인굿\'이 수원광대 이성호의 진행으로 펼쳐졌다.엄청난 \'개인기\'들이 이어지는 자리다. 고창 이명훈과 김제 김창선의 설장구에 이어 광양 양향진의 북놀이와 남원 김태훈의 부들상모놀이가 뒤를 이었다. 솔가지 타는 연기와 향 속에 장구소리 북소리 두둥둥 심장을 울린다. \"아따! 뉘집 아들인지 징허게 잘헌다아~ 오줌 싸불것네!\" \"와마! 저 양반은 북을 소고 돌리듯 돌리그마이\" \"아 장구 깨지겄어 좀 살살 때려.\" 그 사분사분 딛는 발걸음 하애정의 고깔소고춤에 이어 번뜩이는 칼날이 숨을 멎게 하는 맨발의 무예춤을 춘 이는 김재성.정읍 서인석의 설장구, 달성 배관호의 북놀이, 문진수의 채상소고, 강산 김용철의 설장구, 통영 이법수의 문둥춤, 고창 임성준의 고깔소고춤, 서울 박희정의 진도북놀이까지 숨결 뜨거운 청년굿쟁이들의 한바탕 열정이 가쁘게 이어졌다.
빈 논들에 너울거리는 사람들의 그림자에도 소리와 몸짓은 스며 있었다. 잦아질 듯 다시 살아나는 그 불길처럼 소리는 조였다 풀어지고잔뜩 숨죽였다 다시 거세지기를 거듭했다 그렇게 밤은 이윽하고 정중동의 가락 속에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가라앉다뿜어지고사그라들었다 타올랐다. 영광땅 한 마을에서 벌어진푸진 마을 굿판은 그렇게 \'하늘을 기쁘게하고 땅을 풍요롭게 하고 사람을 복되게 하는 판\'으로밤깊은 줄 모르고 무르익어갔다.
8.마을굿의 변모
굿이라는 말이 요즈음에는 대개 볼 만한 구경거리를 뜻하지만, 본래의 의미는 그것과는 다른다. 우리말에서 굿은 귀신을 지칭하거나 또는 귀신을 위한 주술종교적 의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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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2.02
  • 저작시기20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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