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논문]중견기업의 현황과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방안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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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중견기업에 대한 이론적 배경
1. 중견기업의 개념 및 기준
2. 중견기업육성의 필요성
3. 중견기업의 역할 모델

Ⅲ. 중견기업의 현황

Ⅳ. 중견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정책방안
1. 중견기업 금융 정책방안
2. 중견기업 R&D 정책방안

Ⅴ.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자랑하는 독일경제의 주역은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탁월한 생존력과 전문적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이다. 이들은 특정 전문 분야에서 한가지를 탁월하게 잘하기보다는 다양한 세부적인 일들을 경쟁자보다 더 잘해나감으로써 글로벌 경쟁우위를 획득한 중소기업들이다. 이들을 히든 챔피언으로 부르고 그 중요성을 강조한 헤르만 지몬교수는 한국의 강소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한국의 중소기업이 대기업 중심의 큰 시장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세계화의 흐름에 합류할 수 없다. 한국의 중소기업은 좀 더 빨리 세계화를 하고 더욱 단호하게 이 길을 가야 한다.” 중견기업의 부재는 단순히 매출과 고용의 합이 감소하는 것 이상의 영향력을 갖는다.
예를 들면 성공한 중견기업의 부재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성공모델로 삼을 대상이 없어짐에 따라 성장의욕이 떨어지게 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성장을 멈춘 채 약자보호의 틀에 안주하려한다면 국가경쟁력 차원에서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견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혼자서만 잘하려는 경영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다른 유능한 혁신형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관계를 통해 소규모 혁신 기업들과 성장의 기회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 산업 전반적인 글로벌 경쟁력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벤처기업들의 창업열기가 정체되고 기업가정신의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성공기업의 활동무대인 코스닥 시장에 등록된 벤처기업의 수가 2002년 이후 정체되어 있다. 기업가정신의 활성화 정도는 비즈니스 자원(기술, 인력, 자금), 기회의 포착, 기대되는 위험수준의 함수1)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창업 등 기업가정신이 왕성해 지려면 창업에 필요한 가용 비즈니스 자원이 존재하여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창업자원이 풍부해도 사회 전반적으로 포착할 만한 기회가 적거나 예측되는 위험이 크면 창업행위는 일어나기 어렵다. 또한 창업자나 기업인들이 포착할 수 있는 기회수준에 비해 사업실패의 위험이나 그로 인한 현실적 피해가 더 크다고 느낀다면 성장을 위한 도전과 투자를 멈추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창업에 필요한 비즈니스 자원의 공급도 중요하지만 포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고 위험의 기대수준을 대폭 낮추어 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바로 여기에 중견기업들의 역할이 존재한다. 즉, 전략적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과 소생태계를 이루도록 지원하면서 그 안에서 상호투자, M&A, 기술판매 및 협력 등이 왕성하게 일어나게 한다면, 소생태계 안의 중소기업들은 보다 적은 위험과 확실한 기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의 혁신형 기업들을 개별적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혁신형 기업들이 중견기업들을 중심으로 소생태계를 이루어 나가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가정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제고시키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전통적 가치사슬 모형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 첫째, 내부 연구개발에 사활을 거는 단순전략에 매달리지만 말고 이제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형으로 승부해야 하며 시장잠재력이 확실한 지식재산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영업과 수출에만 매달리지 말고 차별적인 고객관계(Customer Relationship)와 브랜드 획득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지속가능한 경영성과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중소기업 혼자 하기란 대단히 어려우며 상호보완적인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협력관계를 이루면서 집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이익과 전략을 중심으로, 즉 비즈니스 모형을 중심으로 뭉쳐야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이때 중견기업들이 핵심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중견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효율적인 생산시스템과 광대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지만 창의적 아이디어나 혁신적 기술은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점점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소규모 혁신형 기업들로부터 구함으로써 창의성과 효율성을 절묘하게 결합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전체적인 비즈니스 모형은 중견기업들이 그리면서 소생태계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중소기업들도 ‘강자를 육성해야 약자도 함께 살 수 있는’ 글로벌 경쟁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21세기 선진형 가치사슬의 구축을 위해 중견기업이 그 중심에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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