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序論)
Ⅱ. 본론(本論)
1. 상촌(象村)신흠(申欽)
2. 작품에 내재(內在)한 신흠(申欽)의 심경(心境)과 가치관(價値觀)
1)임진왜란(壬辰倭亂)의 상황과 신흠(申欽)
2)계축옥사(癸丑獄事)의 상황과 신흠(申欽)
3)삶을 대하는 신흠(申欽)의 태도
Ⅲ.결론(結論)
*참고자료
Ⅱ. 본론(本論)
1. 상촌(象村)신흠(申欽)
2. 작품에 내재(內在)한 신흠(申欽)의 심경(心境)과 가치관(價値觀)
1)임진왜란(壬辰倭亂)의 상황과 신흠(申欽)
2)계축옥사(癸丑獄事)의 상황과 신흠(申欽)
3)삶을 대하는 신흠(申欽)의 태도
Ⅲ.결론(結論)
*참고자료
본문내용
로운 심정이 잘 드러나 있는 한시이다. 달빛에 취해서 흥이 나 거문고를 연주하려는 시인의 모습을 통해 자연 속에서 편안한 심적 생활을 누리고 있는 신흠의 모습과 이것을 만족하며 좋아하는 심경을 느낄 수 있다. 신흠은 시골생활을 하면서 어지러운 세상사에서 벗어나 산다는 것에 한편으로 안도하고 만족하며 여생을 살아갔던 듯하다.
고기 누린내 밝히는 더러운 세상에서
벗이 정으로 준 나물 귀하고말고.
언덕에서 난 나물에 살짝 간을 하니
부잣집 진수성찬보다 더 낫고말고. - 「사이실지송신소(謝李實之送新蔬)」중 제4수
이 시에서는 신흠의 정(情)을 소중히 하는 따뜻한 인간다운 면모를 볼 수 있다. 신흠을 세상을 더럽다고 표현함으로써 자신들의 이득과 출세를 위하여 몰려다니는 세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사람 사이의 정이 존재하는 것을 소중히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사람 사이 정은 그 어떤 부귀보다도 더 귀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이 시조는 신흠의 귀양 생활의 모습이 눈에 보이게 형상화 되지도 않았고 자연을 노래한 것도 아니지만, 신흠이 살아가는 데에 사람 사이의 오고가는 정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신흠의 문장가 면모에 앞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좋아하고 그 사이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정말 정다운 사람의 인간성이 드러나 있다.
신흠은 인간사의 무상함을 간파하고 자연에서 자족하고 사는 삶을 노래했을 뿐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유연성을 말했다. 이것 역시 유한한 것은 없다는, 모든 것이 시간에 따라 변하고 전복되며 사라지는 것이라는 깨달음에서 연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뭍에 나온 물고기도 물 만나면 살게 마련
큰 고래라도 힘 잃으면 개미에게 지게 마련.
그러니 물고기야 울지 마라
잃음과 얻음은 돌고 도나니. -「고어과하읍(枯魚過河泣)」
이 한시를 통해서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읽어낼 수 있다. 모든 것은 멈춰있고 영원히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내포한다. ‘잃음과 얻음은 돌고 도나니’를 통해서 인생사의 무상감도 느낄 수 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할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절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신흠의 인생관은 <휘원(彙言)>과<구정록(求正錄)>중의 야언(野言)부분을 보면 제시되어 있다. “세상사를 보면, 옳은 것이 그르게 될 수도 있고 그른 것이 옳게 될 수도 있으며, 은혜가 원수가 될 수 있고 원수가 은혜가 될 수도 있다. 까닭에 성인은 일정한 도리를 지키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라고 하면서 살아가면서 상황의 변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했으며 “성인은 한 가지 본 것에 집착하지 않기에 보지 못하는 게 없고, 한 가지 들은 것에 집착하지 않기에 듣지 못하는 게 없다.”라고 하면서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다방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의 유연성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서 신흠은 항상 유연한 시각과 상대적인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보려 했고 상황과 사물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인생을 살아갔다고 볼 수 있다.
Ⅲ.결론(結論)
신흠의 작품들을 신흠이 당한 상환과 관련지어 보면서 그 안에 내재된 신흠의 심경과 인생관을 알아보았다. 신흠은 격변의 시기를 살아갔었기에 많은 풍파를 겪기도 했지만 또 그것 때문에 인생의 진리를 깨우치게 됐고 이런 가치 있는 문학 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두 차례의 정권 교체와 그로 인해서 방축되었다가 다시 등용되는 등 인생에 많은 영향을 받은 신흠의 이런 경험들이 그의 정신을 무르익게 하는 데 자양제가 됐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외부적인 것을 배제하고 작품 자체만 봐도 대단한 문장력과 작품 자체가 가지는 느낌과 분위기 때문에 감상에 즐거움을 주지만, 신흠의 인생 흐름과 당시 시대와 연관 지어 읽으면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신흠의 작품 창작에 있어서 당대 현실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이를 담고 있는 것들이 많기도 하다. 본 연구를 마무리함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좀 더 다양한 작품과 연계 짓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흠의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좀 더 여러 작품을 두루두루 다뤘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시대 상황과 신흠의 심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이다 보니까 신흠의 사상적인 면에서는 연구가 되지 못해서 인생관이라는 이름으로 얕은 정도로 밖에 언급되지 못했다. 한 사람의 사상은 그 사람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면 좀 더 신흠의 태도와 심경을 타당하게 이해하고 유추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운문 산문의 구분 없이 여러 작품을 쓴 조선 중기 명문장가 신흠에 대한 연구가 이제까지도 많이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에서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구를 하면서 신흠이라는 인물의 매력적인 면모를 많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더 연구해서 숨겨진 매력들을 발굴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주백, 「象村 申欽의 詩文學 硏究 = A study on Sangchon Shin Heum\'s poetry」, 단국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논문, 1997.
허영진, 「象村 申欽의 時調 硏究」,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2000.
신일형, 「象忖 申欽 時調 硏究」,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2001.
김석희, 「상촌 시조 30수의 짜임에 관한 고찰=A Research on the Serial Order of Sangchon\'s Poetry」, 『古典文學硏究』19집, 한국고전문학회, 2001, 61-102쪽.
김석희, 「상촌 신흠 시조 연구=A research on Sanngchon Shinhum\'s poetry」, 『국어교육』109호, 한국어교육학회, 2002, 317-345쪽.
전관수, 「한시 작가·작품 사전 : 한시 810인선(漢時 作家·作品 事典 : 漢時 810人選)」, 국학자료원, 2007.
김수진(편역), 『신흠 선집- 풀이 되고 나무가 되고 강물이 되어』, 돌베개, 2006.
두산백과사전
고기 누린내 밝히는 더러운 세상에서
벗이 정으로 준 나물 귀하고말고.
언덕에서 난 나물에 살짝 간을 하니
부잣집 진수성찬보다 더 낫고말고. - 「사이실지송신소(謝李實之送新蔬)」중 제4수
이 시에서는 신흠의 정(情)을 소중히 하는 따뜻한 인간다운 면모를 볼 수 있다. 신흠을 세상을 더럽다고 표현함으로써 자신들의 이득과 출세를 위하여 몰려다니는 세태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 중에서도 사람 사이의 정이 존재하는 것을 소중히 여겼음을 알 수 있다. 사람 사이 정은 그 어떤 부귀보다도 더 귀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이 시조는 신흠의 귀양 생활의 모습이 눈에 보이게 형상화 되지도 않았고 자연을 노래한 것도 아니지만, 신흠이 살아가는 데에 사람 사이의 오고가는 정을 소중히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신흠의 문장가 면모에 앞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좋아하고 그 사이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는 정말 정다운 사람의 인간성이 드러나 있다.
신흠은 인간사의 무상함을 간파하고 자연에서 자족하고 사는 삶을 노래했을 뿐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유연성을 말했다. 이것 역시 유한한 것은 없다는, 모든 것이 시간에 따라 변하고 전복되며 사라지는 것이라는 깨달음에서 연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뭍에 나온 물고기도 물 만나면 살게 마련
큰 고래라도 힘 잃으면 개미에게 지게 마련.
그러니 물고기야 울지 마라
잃음과 얻음은 돌고 도나니. -「고어과하읍(枯魚過河泣)」
이 한시를 통해서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읽어낼 수 있다. 모든 것은 멈춰있고 영원히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는 관점을 내포한다. ‘잃음과 얻음은 돌고 도나니’를 통해서 인생사의 무상감도 느낄 수 있다. 상황은 언제나 변할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을 절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의미이다. 이러한 신흠의 인생관은 <휘원(彙言)>과<구정록(求正錄)>중의 야언(野言)부분을 보면 제시되어 있다. “세상사를 보면, 옳은 것이 그르게 될 수도 있고 그른 것이 옳게 될 수도 있으며, 은혜가 원수가 될 수 있고 원수가 은혜가 될 수도 있다. 까닭에 성인은 일정한 도리를 지키면서도 변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라고 하면서 살아가면서 상황의 변화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야기 했으며 “성인은 한 가지 본 것에 집착하지 않기에 보지 못하는 게 없고, 한 가지 들은 것에 집착하지 않기에 듣지 못하는 게 없다.”라고 하면서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다방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의 유연성을 주장했다. 이를 통해서 신흠은 항상 유연한 시각과 상대적인 시각으로 인생을 바라보려 했고 상황과 사물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인생을 살아갔다고 볼 수 있다.
Ⅲ.결론(結論)
신흠의 작품들을 신흠이 당한 상환과 관련지어 보면서 그 안에 내재된 신흠의 심경과 인생관을 알아보았다. 신흠은 격변의 시기를 살아갔었기에 많은 풍파를 겪기도 했지만 또 그것 때문에 인생의 진리를 깨우치게 됐고 이런 가치 있는 문학 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었다고 여겨진다. 두 차례의 정권 교체와 그로 인해서 방축되었다가 다시 등용되는 등 인생에 많은 영향을 받은 신흠의 이런 경험들이 그의 정신을 무르익게 하는 데 자양제가 됐을 것이다. 그의 작품들은 외부적인 것을 배제하고 작품 자체만 봐도 대단한 문장력과 작품 자체가 가지는 느낌과 분위기 때문에 감상에 즐거움을 주지만, 신흠의 인생 흐름과 당시 시대와 연관 지어 읽으면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신흠의 작품 창작에 있어서 당대 현실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이를 담고 있는 것들이 많기도 하다. 본 연구를 마무리함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좀 더 다양한 작품과 연계 짓지 못했다는 점이다. 신흠의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좀 더 여러 작품을 두루두루 다뤘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리고 시대 상황과 신흠의 심정에 초점을 맞춘 연구이다 보니까 신흠의 사상적인 면에서는 연구가 되지 못해서 인생관이라는 이름으로 얕은 정도로 밖에 언급되지 못했다. 한 사람의 사상은 그 사람의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좀 더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다면 좀 더 신흠의 태도와 심경을 타당하게 이해하고 유추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운문 산문의 구분 없이 여러 작품을 쓴 조선 중기 명문장가 신흠에 대한 연구가 이제까지도 많이 이루어졌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에서 활발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구를 하면서 신흠이라는 인물의 매력적인 면모를 많이 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를 더 연구해서 숨겨진 매력들을 발굴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참고문헌
김주백, 「象村 申欽의 詩文學 硏究 = A study on Sangchon Shin Heum\'s poetry」, 단국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논문, 1997.
허영진, 「象村 申欽의 時調 硏究」, 한양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2000.
신일형, 「象忖 申欽 時調 硏究」,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논문, 2001.
김석희, 「상촌 시조 30수의 짜임에 관한 고찰=A Research on the Serial Order of Sangchon\'s Poetry」, 『古典文學硏究』19집, 한국고전문학회, 2001, 61-102쪽.
김석희, 「상촌 신흠 시조 연구=A research on Sanngchon Shinhum\'s poetry」, 『국어교육』109호, 한국어교육학회, 2002, 317-345쪽.
전관수, 「한시 작가·작품 사전 : 한시 810인선(漢時 作家·作品 事典 : 漢時 810人選)」, 국학자료원, 2007.
김수진(편역), 『신흠 선집- 풀이 되고 나무가 되고 강물이 되어』, 돌베개, 2006.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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