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연구주요저작강독 - 북조선사회주의체제성립사 (제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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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연구주요저작강독 - 북조선사회주의체제성립사 (제3~4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농촌에서는 집단화에 대한 중앙당 집중지도가 실시되는 가운데, 당조직의 권한이 간부의 선발, 배치 등 인사 측면에서 강화되고 있었다. 이것이 농촌지역에서 당조직의 관로주의 문제를 가져와 집단화 완료 이후 ‘청산리방식’이 제기되는 배경이 되었다. 한편 리인민위원회의 기능이 점차로 농업협동조합관리위원회에 회부되어 농촌 저변에서는 농업협종조합의 행정기관화, 국가화가 진행되고 있었다. 집단화 완료 직후 단행된 리 단위 통합조치에는 ‘정사합일’을 이상으로 하는 한 중국인민공사운동의 영향도 있었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던 움직임을 추인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전후 복구건설 기간 중이나 사회주의공업화가 개시될 때까지도 노동관계는 전시체제의 연장선상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증산경쟁운동에서도 노동자의 생산의무만이 일방적으로 서약되고, 관리측의 책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195년도부터 직업동맹위원장 서휘 주도로 노동관계에서 평시체제로의 이행이 시도되고 있었지만 8월 종파사건의 여파로 실현되지 못했다. 8월 종파사건의 영향은 직업동맹을 직격하여 당조직지도부의 직접 관장하에 서휘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광범한 숙청과 개편작업이 추진되었다. 종래의 증산경쟁운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집단적 혁신운동’이나 천리마운동‘이 전개된 것은 직업동맹이 변화한 다음이었다.
책을 읽은 소감은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김일성이 최고사령관으로서 6.25전쟁의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함에도 김일성은 자기의 과오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박헌영에게도 직접적인 책임 추궁을 하지 않았다. 단지 허성택 같은 중앙위원들이 빨치산 투쟁 조직에 관한 당중앙의 지시를 실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리고 대중의 지지를 얻는 방법으로 허가이를 관문주의, 징벌주의자로 비판하면서 농민층을 대거 입당시키고 허가이로부터 처벌받은 당원들을 대거 면책시킴으로써 기반을 다졌다는 점이다. 그의 대중전술이 발휘되는 부분이다.
공산주의가 노동자의 독재를 실현하는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천리마운동 등 국가발전을 위해 노동자를 착취하고 그들에게 미래에 대한 허상을 심어주어서 비판의식마저도 마비시키는 것은 인간성을 소멸시키고 기계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갖게 한다. 정권은 권력을 쥐면 자기 합리화를 하게 되고 자신에게 반대하는 세력은 반당분다, 종파분자로 몰아 반역의 누명을 씌워 죽이는 것은 조선시대나 김일성 시대나 독재가 판치는 시대는 같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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