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지까지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 공공 장소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일들에 대하여 장소별로 나누어 토의하게 한다.
- 여러 공공 장소에서 지킬 일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물관이나 전시관 : 작품에 손 대지 않습니다. 조용히 음미합니다. 차례를 지키며 감상합니다.
공연장 :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줄을 서서 들어갑니다. 자기 자리르 정리하고 나옵니다.
목욕탕 : 뛰어다니지 않고 탕 안에서 수영하지 않습니다.
과학관 : 작동시키는 버튼을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엘리베이터 : 버튼을 아무 층이나 마구 누르지 않습니다.
○ 나는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했는지 생각하며, 교과서 35쪽의 동시 ‘편하고 아름다운 질서’를 읽어 보며 반성하게 한다.
4. 끝으로...
초등학교 때의 도덕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초등학교 때 이미 다 배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등학교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법, 인간관계의 기반과 성립 등을 배운다. 사회의 축소판인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설명을 들었지만, 배려윤리에는 중요한 두 학자, 길리건과 나딩스가 있었다. 길리건은 주로 콜버그의 여성폄하적 이론을 비판하며 여성적 도덕성(책임, 유대, 애착, 사랑 등)을 배려윤리로 생각했다. 나딩스는 길리건과는 조금 다르게 관계적 관점에서 배려하는 사람과 배려 받는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였고, 배려하는 사람의 의식 상태를 전념과 동기전환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서양 윤리학 일반의 남성중심적 편견에 부정적이었는데, 배려윤리가 여성만의 윤리가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배려윤리에도 도덕교육에 적용할 때는 문제점이 있다. 배려윤리는 성별 뿐만 아니라 인종, 문화, 전통, 역사, 사회, 경제적 환경과 더불어 고려해야 하는데 나딩스의 주장처럼 여성적 특징으로만 보기는 힘들다. 또한 배려윤리에서 배려자의 의무는 배려에 대한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대상에게만 주어진다. 배려해 주는 사람과 배려를 받는 사람간의 관계에만 초점을 두었을 뿐, 배려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맥락이나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관점으로는 사회적 문제(가난, 기아 등)를 근원적으로 해결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윤리는 초등도덕교육에 적용시킨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배려윤리에서의 도덕교육은 본보기, 대화, 실천, 인정과 격려, 협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기는 교사의 모범을 중시하는 것이고, 대화는 교사와 학생간의 형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아니라 진솔하게,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요구한다. 사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생활 습관을 고치게 되었다거나, 장래 희망이 바뀌었다거나 하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곁에서 많이 봤다. 지금의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활동을 확인하는 정도의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배려윤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 명 한 명의 아이를 애정 어린 눈으로 관찰하여 좀 더 내실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려윤리에서는 배려를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협동학습이나 봉사활동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실습을 나가보니 수업시간에 모둠별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미흡한 점을 보완하면서 서로 도와주는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요즘은 자녀가 적어 가정에서 애지중지 키워서 자신 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봉사활동을 학교에서 강조한다면 배려의 실천을 위한 방법 중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교사는 배려윤리를 교육만 시킬 것이 아니라 자신도 직접 실천해야 한다. 아이들을 인정하고 격려해 주어야 하는데, 학생의 재능이나 능력, 특성, 관심 등을 알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먼저 만남을 제안하고, 많은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1년의 담임생활은 짧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사들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 참고문헌
1. 박병기추병완 (1996), 윤리학과 도덕교육1, 서울: 인간사랑.
2. 박병춘 (1998), “나딩스의 배려윤리와 도덕교육,” 도덕윤리과교육, 제9호.
3. 안상헌 역 (1994), 윤리학 강의, 서울: 문원.
4. 정세구 외 공역 (1995), 인격교육과 덕교육, 서울: 배영사.
5. 추병완 (1998a), “길리건의 도덕 발달 이론에 대한 재조명,” 도덕윤리과교육, 제9호.
6. 교육 인적 자원부, 초등학교 도덕 4-2 교과서 및 지도서
○ 공공 장소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일들에 대하여 장소별로 나누어 토의하게 한다.
- 여러 공공 장소에서 지킬 일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박물관이나 전시관 : 작품에 손 대지 않습니다. 조용히 음미합니다. 차례를 지키며 감상합니다.
공연장 :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습니다. 줄을 서서 들어갑니다. 자기 자리르 정리하고 나옵니다.
목욕탕 : 뛰어다니지 않고 탕 안에서 수영하지 않습니다.
과학관 : 작동시키는 버튼을 조심스럽게 다룹니다.
엘리베이터 : 버튼을 아무 층이나 마구 누르지 않습니다.
○ 나는 그동안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했는지 생각하며, 교과서 35쪽의 동시 ‘편하고 아름다운 질서’를 읽어 보며 반성하게 한다.
4. 끝으로...
초등학교 때의 도덕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은 초등학교 때 이미 다 배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등학교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법, 인간관계의 기반과 성립 등을 배운다. 사회의 축소판인 것이다.
수업 시간에도 설명을 들었지만, 배려윤리에는 중요한 두 학자, 길리건과 나딩스가 있었다. 길리건은 주로 콜버그의 여성폄하적 이론을 비판하며 여성적 도덕성(책임, 유대, 애착, 사랑 등)을 배려윤리로 생각했다. 나딩스는 길리건과는 조금 다르게 관계적 관점에서 배려하는 사람과 배려 받는 사람의 관계를 중시하였고, 배려하는 사람의 의식 상태를 전념과 동기전환으로 설명하였다. 그는 서양 윤리학 일반의 남성중심적 편견에 부정적이었는데, 배려윤리가 여성만의 윤리가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을 배려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배려윤리에도 도덕교육에 적용할 때는 문제점이 있다. 배려윤리는 성별 뿐만 아니라 인종, 문화, 전통, 역사, 사회, 경제적 환경과 더불어 고려해야 하는데 나딩스의 주장처럼 여성적 특징으로만 보기는 힘들다. 또한 배려윤리에서 배려자의 의무는 배려에 대한 반응을 기대할 수 있는 대상에게만 주어진다. 배려해 주는 사람과 배려를 받는 사람간의 관계에만 초점을 두었을 뿐, 배려가 이루어지는 사회적 맥락이나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관점으로는 사회적 문제(가난, 기아 등)를 근원적으로 해결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려윤리는 초등도덕교육에 적용시킨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배려윤리에서의 도덕교육은 본보기, 대화, 실천, 인정과 격려, 협동학습을 강조하고 있다. 본보기는 교사의 모범을 중시하는 것이고, 대화는 교사와 학생간의 형식적인 질문과 대답이 아니라 진솔하게, 신뢰를 형성하는 것을 요구한다. 사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생활 습관을 고치게 되었다거나, 장래 희망이 바뀌었다거나 하는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곁에서 많이 봤다. 지금의 학교에서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활동을 확인하는 정도의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배려윤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 명 한 명의 아이를 애정 어린 눈으로 관찰하여 좀 더 내실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려윤리에서는 배려를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는데, 협동학습이나 봉사활동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실습을 나가보니 수업시간에 모둠별 활동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미흡한 점을 보완하면서 서로 도와주는 행동이 자연스러웠다.
요즘은 자녀가 적어 가정에서 애지중지 키워서 자신 밖에 모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봉사활동을 학교에서 강조한다면 배려의 실천을 위한 방법 중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교사는 배려윤리를 교육만 시킬 것이 아니라 자신도 직접 실천해야 한다. 아이들을 인정하고 격려해 주어야 하는데, 학생의 재능이나 능력, 특성, 관심 등을 알고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먼저 만남을 제안하고, 많은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1년의 담임생활은 짧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사들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 참고문헌
1. 박병기추병완 (1996), 윤리학과 도덕교육1, 서울: 인간사랑.
2. 박병춘 (1998), “나딩스의 배려윤리와 도덕교육,” 도덕윤리과교육, 제9호.
3. 안상헌 역 (1994), 윤리학 강의, 서울: 문원.
4. 정세구 외 공역 (1995), 인격교육과 덕교육, 서울: 배영사.
5. 추병완 (1998a), “길리건의 도덕 발달 이론에 대한 재조명,” 도덕윤리과교육, 제9호.
6. 교육 인적 자원부, 초등학교 도덕 4-2 교과서 및 지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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