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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출판된 1812년 이래로 동화는 엄청나게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해왔지만, 현대의 동화에서도 그림 형제의 자취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동화의 영역에 급진적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림 형제의 동화가 허위 의식을 만들어내고 권위주의적 사회화 과정을 강화하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하는 급진적 경향의 작가들이 그림 형제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그림 형제가 활동했던 무렵에는 그림 형제의 동화가 독창적인 작품으로 인식되었고 사회적으로 적절한 작품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겠지만, 혁신적 동화를 지향하는 작가들과 평자들이 보기에는 그림 형제의 동화가 성차별적 태도와 인종차별적 태도를 담고 있고, 내용 전반에 반봉건적 가부장적 사회의 관심사를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성역할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사회화 과정을 요구했다. 즉, 여자에게는 복종, 근면, 자기 희생을 강조하고, 남자에게는 능동적 활동과 경쟁, 재산 축적을 강조했다. 급진적 경향의 작가들은 이러한 그림 동화의 사회 정치적 기능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동화의 메시지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만들기 보다는 아이들을 억압하고 구속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즉, 그림 동화는 아이들을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는 좀더 기능적인 존재로 만들었고, 아이들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규정한 것이다.
이러한 그림 동화에 내재된 그림 형제의 의도들. 즉, 동화 문학을 통한 사회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먼저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읽고 자란 아이들에게 일차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여기서 사회화란 현재의 구성원들이 미래의 구성원들을 사회 속에 통합하는 과정이자 사회정치 체계를 합법화하고 사회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규범과 가치를 강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미래의 구성원들이란 동화를 읽고 자라는 아이들을 말하고, 현재의 구성원들이란 그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어른들을 의미한다. 물론 일차적으로 주목해야 할 대상은 아이들이지만 결국 어른들에게도 또한 동화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어릴 때부터 축적되어오는 사회적 인식 등은 결국 동화를 읽음으로써 형성되기 때문이다.
현대 동화들은 좀더 흥미롭고 웅장한 판타지적 요소들을 사용하여 아이들을 비롯한 성인 독자들의 눈길을 끌지만 결국 그 모티프는 고전 동화 즉, 그림 동화의 판타지와 그 전반적 골격을 재활용하여 얻어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림 동화는 그 의도된 면에서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결국 현대에 사는 우리들과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5. 출처 및 관련 문헌
백설공주(그림형제의 기묘한 이야기), 그림 형제 저 (김양미 역), 인디고. 2010
그림동화전집, 그림 형제 저 (김유경 역), 동서문화사, 2007
빨간 모자, 그림 형제 저 (우순교 역), 시공주니어, 2001
개구리 왕자(네버랜드 픽쳐 북스 34), 그림 형제 저 (김경미 역). 시공주니어. 1996
그림형제(그림동화 동창미인, 세계작가탐구 외국편 26), 이성훈 저. 건국대학교출판부 ,2011
그러나 지난 몇 년 동안 동화의 영역에 급진적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림 형제의 동화가 허위 의식을 만들어내고 권위주의적 사회화 과정을 강화하는 데 일조한다고 생각하는 급진적 경향의 작가들이 그림 형제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그림 형제가 활동했던 무렵에는 그림 형제의 동화가 독창적인 작품으로 인식되었고 사회적으로 적절한 작품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겠지만, 혁신적 동화를 지향하는 작가들과 평자들이 보기에는 그림 형제의 동화가 성차별적 태도와 인종차별적 태도를 담고 있고, 내용 전반에 반봉건적 가부장적 사회의 관심사를 반영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성역할을 엄격하게 구분하는 사회화 과정을 요구했다. 즉, 여자에게는 복종, 근면, 자기 희생을 강조하고, 남자에게는 능동적 활동과 경쟁, 재산 축적을 강조했다. 급진적 경향의 작가들은 이러한 그림 동화의 사회 정치적 기능에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동화의 메시지가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게 만들기 보다는 아이들을 억압하고 구속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즉, 그림 동화는 아이들을 자본주의 체제에 적응하는 좀더 기능적인 존재로 만들었고, 아이들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를 규정한 것이다.
이러한 그림 동화에 내재된 그림 형제의 의도들. 즉, 동화 문학을 통한 사회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먼저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읽고 자란 아이들에게 일차적으로 주목해야 한다. 여기서 사회화란 현재의 구성원들이 미래의 구성원들을 사회 속에 통합하는 과정이자 사회정치 체계를 합법화하고 사회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규범과 가치를 강화하는 과정을 말한다. 미래의 구성원들이란 동화를 읽고 자라는 아이들을 말하고, 현재의 구성원들이란 그 아이들을 교육시키는 어른들을 의미한다. 물론 일차적으로 주목해야 할 대상은 아이들이지만 결국 어른들에게도 또한 동화란 많은 의미를 갖는다. 어릴 때부터 축적되어오는 사회적 인식 등은 결국 동화를 읽음으로써 형성되기 때문이다.
현대 동화들은 좀더 흥미롭고 웅장한 판타지적 요소들을 사용하여 아이들을 비롯한 성인 독자들의 눈길을 끌지만 결국 그 모티프는 고전 동화 즉, 그림 동화의 판타지와 그 전반적 골격을 재활용하여 얻어오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림 동화는 그 의도된 면에서 비판을 받을 수도 있지만 결국 현대에 사는 우리들과도 뗄레야 뗄 수 없는 교육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5. 출처 및 관련 문헌
백설공주(그림형제의 기묘한 이야기), 그림 형제 저 (김양미 역), 인디고. 2010
그림동화전집, 그림 형제 저 (김유경 역), 동서문화사, 2007
빨간 모자, 그림 형제 저 (우순교 역), 시공주니어, 2001
개구리 왕자(네버랜드 픽쳐 북스 34), 그림 형제 저 (김경미 역). 시공주니어. 1996
그림형제(그림동화 동창미인, 세계작가탐구 외국편 26), 이성훈 저. 건국대학교출판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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