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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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라는 체제가 환경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두 가지를 하나의 장(章)에 포함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별도의 장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조직환경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조직이론의 발달과정에서 보면 대개 1960년대 말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을 중요시하게 된 이 당시의 이론을 상황적응론(contingency theories)라고 합니다. 이 때 상황은 환경을 의미하고, 조직이 이러한 상황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조직이 환경에 의존한다는 주장입니다.
오늘날의 조직이론에서 조직이 환경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때만 해도 조직활동 또는 생존에 환경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거나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니까 상황적응이론은 조직활동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하나의 이론적 전환기를 가져다 준 셈입니다. 상황적응론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관심을 끈 배경에는 1960년대 1970년대의 시대적 요구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이 시기에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기술적 변동을 경험하고 조직의 규모가 더욱 증대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수 이론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1960년대 이전에도 상황적인 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모든 이론의 발달이 그렇듯이 지배적인 이론으로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의 싹을 키워왔다고 볼 수 있지요. 그 가운데 1950년대에 연구를 시작한 Burns와 Stalker가 기계적 조직과 유기적 조직의 구별한 이론적 관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유기적 조직은 환경에 신축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로 볼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말에 들어서면 Lawrence와 Lorsch의 상황적응이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초기의 상황적응이론을 조직이론에서는 구조적 상황이론(structural contingency theory)이라고 합니다.

키워드

상황변수,   조직구조,   조직,   장,   상황적응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