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매체물모니터 종합보고서- 방송분야 -

목차

□ 지상파방송, 청소년프로그램의 편성 현황

□ 방송프로그램에 나타난 음주-흡연장면에 대한 모니터⑴

□ 방송프로그램에 나타난 음주-흡연장면에 대한 모니터⑵

□ 방송3사의 주말오후시간대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 방송3사의 뉴스프로그램의 선정성과 청소년의 모습

□ 방송3사의 연예정보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 방송3사의 청소년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 2001가을개편 이후 청소년프로그램의 편성현황 및 심야시간대 토크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

본문내용

방안 연구"에 의하면 외래어 및 외국어 표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사용의 문제와 관련하여 지적된 435건 중에서 무려 186건을 차지한다. 또한 사람을 차별하는 부적절한 언어사용이 101건이었으며, 친근한 호칭이라는 구실 아래 시청자를 고려하지 않은 호칭사용이 4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진행자의 언어사용이 지적을 많이 받은 것을 볼 때 이는 전문 방송인이 아닌 연예인이 방송진행을 맡은 자연스런 결과로, 주진행자의 언어교육이 절실함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 이들 심야시간대 토크프로그램은 전반적으로 시청자들을 대상화하고, 출연한 연예인들이 그들만의 희희낙락한 잡담을 단순하게 응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철저한 시청자 소외이고 전파낭비 프로그램으로 분석된다.
심야시간을 활기있고 의미있게 만들어준다는 이들 심야시간대 토크프로그램들이 이제는 몇몇 스타들의 잡담모임에 카메라만 설치해 놓은 듯한 인상일 뿐이다. 결론적으로 제작진들의 상식에 대해 의문이 남는다. 사실상 출연 연예인들의 잡담성 시간때우기를 의도적으로 부추긴 것이 아니라면, 그들의 횡포에 휘둘리고 있는 것인가?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제작진들이 방송프로그램의 제작원칙과 시청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상실한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
4. 마무리 논의 : 진정한 의미의 '청소년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그동안 청소년 프로그램의 제작활성화를 위한 제언은 여기저기서 수없이 이루어졌다. 방송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사회화 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현실을 다시 한번 돌이키며, 그동안 제기되었던 청소년 프로그램의 제작활성화를 위한 제언의 현실화를 위한 각계의 역할을 논의해보도록 하자.
1. 우리 현실에 맞는 정책적 노력 : 청소년프로그램의 제작 및 양산(量産)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청소년 프로그램의 쿼터제가 불가능한 것일까?
방송법에는 우리의 영상문화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이 마련되어 있다. 이를테면 지상파방송의 경우 국내제작프로그램을 80%이상 편성해야 한다는 조항을 비롯하여 국내 애니메이션의 40%이상 편성의무, 국내영화의 25%이상 편성 등 여러 조항들이 들어가 있다.
문제는 방송산업의 분야별 제한조치가 상세히 마련되어 있는 반면에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편성과 관련된 제한조항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결국 어린이 프로그램이 전체 방송프로그램의 5∼6%에 불과하고 그 중에서도 외국에서 수입한 애니메이션이 68%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 그리고 청소년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3사 총시간량의 0.3∼0.4%에 불과한 현실과 관련하여 방송법의 어느 조항에서도 규제 또는 권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방송사들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청소년프로그램의 제작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저 청소년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여 시청율을 올리고, 연예산업의 이해를 반영하여 청소년들이 음반 등의 적극적인 구매자로 등장할 수 있도록 산업적 완결구도를 갖춘 가요-스타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출구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일정량 이상 제작하도록 강제권유하는 쿼터제 외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현실적으로 없다는 것이다.
2. 다음은 청소년프로그램의 기능이 부진한 주요원인을 한국방송진흥원의 하윤금이 분석한 자료이다.
<표4> 청소년 프로그램 기능 부진의 주요 원인
제작진의 전문성 부족
시청률경쟁
자료 및 이론부재
제작여건 불비
방송 내외적 통제
MBC
3
9
2
4
0
EBS
2
10
4
8
2
KBS
5
5
2
1
3
계
10(16.7%)
24(40%)
8(13.3%)
13(21.7%)
5(8.3%)
결국 이러한 의문이 남는다.
1제작진의 전문성 부족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물론 제작진들의 전문성 강화는, 제작진들로 하여금 청소년프로그램에 대한 의욕을 심어줄 때 가능한 일이다. 제작진들로 하여금 중장기적인 안목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의 제작이 전망있는 영역이라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는 방안은? 그를 위한 객관적 여건은 무엇일까?
-청소년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시간확보
-방송사 경영진의 청소년 프로그램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
2방송사의 시청율경쟁 풍토를 어떻게 제어해낼 수 있을까? 방송위원회는 최근 민영방송에 우선적으로 중간광고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정책기획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하였는데, 이는 시청률경쟁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장치일 뿐이다.
중간광고를 허용해야 할 불가피한 상황적 요인이 발생한 것도 아니고, 중간광고 허용에 대해 여러 시청자운동단체가 반대한 사실이 불과 2년 전인데, 방송위원회가 시청자단체들의 의견수렴과정도 없이 이러한 무책임한 정책방향을 수립한 것은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가?
-방송위원회가 소수소외계층을 위한 정책방안 마련을 위해 보다 의미있게 접근하도록 하는 방안은?
3전문성 부족과 궤를 같이하는 문제이지만 청소년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한 기초자료의 부족 또는 이론부족을 어떻게 채워낼 것인가?
이는 각 방송사마다 <청소년프로그램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련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청소년의 발달단계나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 청소년 상담가, 청소년 권익운동단체에서 근무한 전문가들의 협조를 얻는다면 그다지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끊임없이 이러한 문제제기가 거듭되는 이유는 사실상 그 의지가 의심된다고 하겠다.
4제작여건 불비와 방송 내외적 통제의 문제는 지상파방송 3사가 겪는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활성화를 위해 독립제작사 또는 지역민방, 전문편성을 하는 방송사업자들이 프로그램 제작의 여건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시급한, 의미있는 투자라고 하겠다.
미디어센타의 건립이 이렇게 더딘 이유는?★☆
청소년보호 2001-32
2001년 매체물모니터 종합보고서
- 방송분야 -
발행인
金聖二
발행처
國務總理 靑少年保護委員會
주 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77-6 정부중앙청사
편 집
靑少年保護委員會 保護基準課
전 화
[phone]
발행일
2001. 12.
인 쇄
ISBN
89-8473-083-1

키워드

방송프로그램,   방송분야,   흡연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