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 신화, 종교 그리고 연금술 연금술사의 사도신경 연금술의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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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신화, 종교 그리고 연금술.......

연금술사의 사도신경.......

현자의 돌.......

연금술의 수수께끼.......

영의 엘릭시스.......

연금술의 비법.......

추구의 끝.......

본문내용

인 화학자였던 헤르만 뵈르하브 (Hermann Boerhaave (1664 - 1734))는 금속을 표현하는 연금술 기호들은 원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지, 관습적으로 의미를 얻게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그는 완전한 금속인 금은 원을 나타내는 것이 합당하려고 느꼈다. 왜냐하면, 원은 완전성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금에 비해 반 정도의 완전함을 지닌 은은 반원으로 나타내는 것이 적합하였다. 구리를 나타내는 기호로는 십자가 아랫 부분이 붙어 있는 원이 마땅하였다. 이것은 구리가 반 쯤은 금이지만, 조야하고 날카로우면서도 부식되는 성분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앞에서 보았듯이 존디는 고안하는 데 수년이 걸리는 자신의 <단자>를 관습적인 기호 이상으로 생각하였다.
고대, 원시 사상과 연금술 사상 사이에 존재하는 공통 분모는 세계가 서로 연관된 기호들
의 결합망이라는 믿음이다. 하나의 대상은 다만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많은 사물들의 표상이 된다.
연금술사들은 역시 기호들을 다루는 데 능수능란하다.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작업과정, 여러 가지 색깔들, 모든 물질 재료들 및 기구들을 어떤 다른 기호로 나타내는 일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18세기로 접어들던 시기의 일반인들에게만이 아니라 연금술사들에게도 세계는 이전에 존재하던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 모든 사슬 고리가 달린 < 거대한 연쇄 > 로 모였다. 각 행성들과 천문 12궁을 나타내는 각 기호는 모든 형태의 생명들로부터 가장 낮은 조각돌에 이르는 일련의 물질들과 결합되어 있었다, 수직적인 연관은 제쳐두더라도, 수평적인 측면에서도 일치가 있었다. 사자를 < 짐승의 왕 > 이라 부르는 것도 단순한 은유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동물의 왕궁에서 사자는 인간 세계의 왕과 같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자의 돌은 화학 세계에서 , 매는 새들의 세계에서 , 돌고래는 물고기의 세계에서 태양은 행성들의 세계에서 이러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자는 이들 중 어떠한 혹은 모든 것들에 적합한 상징이었다.
탄생과 죽음은 연금술적인 상상의 나래를 펴는 가장 강력한 원천으로 생각하였다. 이 둘은 인간이 짧은 생의 여정을 의미하게 하기 위해서 고안해 놓은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성과 제물에 관계된 전 세계의 의식들 모두가 언제나 금속의 변성과 연관을 맺고 있다. 용융 과정에서는 연금로에서 성분 물질의 성적인 경합, 혹은 < 결 혼 >이 일어나서 새로운 물질이 탄생한다. 용융로는 이러한 탄생이 일어나는 인공적인 자궁이다. 수 많은 의식들과 금기 사항들이 이 탄갱을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복잡한 산파일의 진행 과정에 따라붙는다.
독어권 나라들에서는 에나멜이 만들어지는 가마를 여전히 , 즉 태내라 부르고 있다. 탄자니아에서는 노(爐)와 자궁 사이의 비유가 더 자세하게 설명되고 있다. 용융하는 자는 이 가마에 구멍을 두 개 낸다. 넓은 구멍을 nyina, 즉 어머니라 부르며, 이 구멍으로부터 녹는 금속의 찌끼, 침전물과 광석을 끄집어 낸다. 이 구멍 반대쪽에는 isi, 즉 아버지가 있는데 여기에는 풀무가 달려 있다. 이 구멍 사이의 용융로에 anna, 즉 아기가 있다. 북부 로디지어의 바일라 Baila 부족 사이에는 <철 의사>가 용융 과정을 관장하는데, 그는 용융로의 활성도와 조화를 이루려고 전 부족 사회의 성생활을 조절하는 일도 맡는다. 용융로가 만들어져 벽이 1피트 높이에 달하였을 때, 한 소년과 소년가 이 안으로 인도되어 들어가게 된다.
이 쌍은 마치 광석이 용융로에서 결혼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결혼을 해야만 한다. 용융이 진행되는 동안 일꾼들은 엄격한 절제를 감내해야만 한다. 이 절제를 잘 해낼 수 있도록, 부족의 여성들은 미망인 차림을 하고 이들과 행동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옷도 빨지 않고, 화장이나 장식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연금술사들은 자신들의 용기에 들어 있는 성분 물질들의 <결혼>이나 <왕가의 손>의 탄생을 서술할 때면 이러한 상징들을 이용하였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정상적으로 수십만 년은 걸릴 것 같은 과정을 완수할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스스로 대지 어머니의 역할을 찬탈하기도 하였다. 에레네우스 필라레테스 (Eirenaeus Philalethes)는 <우리의 기술로 우리는 대지의 내부에서 금속을 만들어 내는 자연을 다만 모방하고 있는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는 연금술사를 <다정한 어머니>로 비유하고 있다.
추구의 끝.......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의 삶 속에서 언제나 일정한 역할을 해왔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랑하는 그의 친구가 죽은 후, <나는 불행하다. 우정으로 맺어진 모든 영혼들은 모두 언젠가는 사라져 버리니 불행하지 않은가>라는 말을 남겼다. 붓다는 처음에 늙은이가, 다음에는 병든 자의 광경이, 그리고는 죽은 이의 어두운 그림자가 즐거움으로 가득 찬 왕자로서의 자신의 삶에 침입해 왔을 때, 아연함을 금할 수 없었다. 젊은 왕자는 두려움에 떨며, <마차를 돌려라> 라고 설쳤다, 그러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은 즐거운 유람을 할 때도 아니고, 또한 돌아다닐 장소도 없다. 어째서 현명하다는 인간들이 스스로에게도 저와 같은 재앙이 닥치리라는 걸 알면서도 그 재앙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오늘날은 여러 모로, 마지막 연금술사가 영생과 현자의 돌에 대한 추구를 포기하고 대신에 아스피린을 조제하는 일상적인 일로 되돌아가던 분기점에 되돌아와 있던 것 같다. 신비주의의 여러 갈래들이 다시 부흥하고 있고, 물리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입자는 설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설명 불가능한 대상이 되었다. 우리의 컴퓨터, 연금술사들이 자신들 실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 달로 가는 비행, 계산이나 계산기 라디오와 방사능, 레이저와 저온학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이해하는 데 일대 비약을 가져오리라는 희망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원래의 장비는 연금술사들이 그렇게 열심히 고통을 감수하며 노력했던 것, 신의 비밀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던 것, 밤이면 자러 가고 아침이면 새로운 기분으로 깨는 것, 전체이자 또한 하나인 그러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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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0페이지
  • 등록일2004.06.23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6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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